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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원전에 태양광·풍력·송전까지…'팀코리아' 중동 전력시장 총망라

해외사업 30주년 맞은 한전…중동 시장 맹활약

최근 5년간 중동서 해외 사업의 98% 수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전경. 사진제공=한전




해외 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은 한국전력공사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준공한 데 이어 태양광·화력·송전선 설비도 건설했을 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치(BESS)와 풍력 설비 수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발전·송배전 전 주기에 걸쳐 노하우를 축적한 덕에 모든 사업 프로젝트에서 팀 코리아가 우수한 협력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이광호 한전 중동지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기자단에게 “한전에는 30년 전 처음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인력과 경험이 꾸준히 누적돼 있다”며 “특정 분야에 편중돼 있지 않고 원자력발전소·신재생에너지·전력망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전이 중동에서 진행 중인 사업만 살펴봐도 화력·신재생·원전·전력망 사업을 총망라하고 있다. 화력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루빅, 자푸라, 루마-나이리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요르단에서도 알 카트라나, 암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재생에너지로는 설비용량 2GW의 사우디 사다위 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역대 최대 규모 해외 인프라 수주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바라카 원전은 운영 사업까지 추가 수주한 상황이다.

또 2021년에는 UAE에서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선 설치 사업을 따냈다. 이 외에도 한전은 사우디의 풍력 발전 프로젝트와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렇다 보니 최근 5년간 한전이 해외에서 수주한 인프라 프로젝트의 98%가 중동 지역에 몰려 있다.



이처럼 중동 지역에서 팀 코리아가 선전하는 것은 오랫동안 다양한 사업을 하며 신뢰를 누적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에서 10년 이상 체류한 한 교민은 “사우디 지방에 여행을 가다 보면 70년대 한국 근로자들이 사막에 길을 내던 것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며 “50년 넘게 축적된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10년 넘게 중동 지역에서 근무한 한전 관계자 역시 “중동 발주처와 한국 기업들 사이가 좋은 편”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무재해를 가장 중요시 생각할 뿐 아니라 공사 기한을 가장 잘 맞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전 관계자는 “팀 코리아에는 한전 같은 디벨로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부터 터빈·보일러·변압기 등 주요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까지 없는 것이 없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소통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 수주한 라빅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하던 도중 설비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는데 한전 측에서 국내 전문가를 급파해 문제를 해결해 주자 사우디 측이 상당히 고마워한 적 있다는 후문이다.

이 지사장은 “최근 중동 각국은 친환경·신산업 중심으로 경제를 재편하면서 다양한 수주 기회가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팀 코리아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광호 한국전력공사 중동 지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기자단에게 한전 중동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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