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예비부부 주목!"…평균 결혼 비용은 웨딩사진 원본 22만, 스드메 230만, 식대 6만

이미지투데이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 평균 21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최고 세 배 가까운 비용 차이가 벌어졌으며, 서울 강남의 경우 결혼서비스 비용이 초혼 신혼부부 연소득의 절반에 육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결혼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해소를 위해 28일 ‘전국 결혼서비스 가격 정보’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전국 370곳의 결혼식장과 152곳의 결혼준비대행업체를 대상으로 결혼식장 계약금,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가격, 선택품목 가격 등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예비부부의 결혼서비스 총 계약 금액은 평균 2101만원이었다. 식장 대관료, 식대, 웨딩사진 촬영, 드레스 대여 등 주요 항목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3409만원)이 가장 높았고, 경상도(1209만원)가 가장 낮아 지역 간 가격 격차가 약 세 배에 달했다. 서울 강남을 제외한 서울 지역도 평균 2815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결혼식장 계약만 놓고 보면, 전국 중간가격은 1555만원이었다. 서울 강남은 3130만원, 부산은 815만원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으며, 결혼식장 대관료의 경우 중간가격이 300만원, 서울 강남은 700만원, 광주와 제주도는 100만원 수준이었다. 기본 장식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무료였지만, 대전은 50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드메’ 패키지 역시 지역별 격차가 컸다. 스튜디오 기본 촬영(앨범 포함)은 전국 평균 135만원으로, 강원도는 1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충청 지역은 1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드레스 대여는 중간가격이 155만원이었으며, 대전이 222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 강남 외 지역은 11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메이크업 서비스의 중간가격은 76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강남과(99만원)과 광주(32만원) 사이에는 세 배 넘는 지역 간 격차가 나타났다. 특히 새벽 시간대 메이크업 예약 시 ‘얼리스타트비’가 차등 적용되며, 새벽 4시가 추가 요금이 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결혼식 비용은 시기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성수기(4월·5월·10월·11월)의 식장 계약 중간가격은 1620만원으로, 비수기(1170만원)에 비해 450만원 더 높았다. 월별로는 4월이 172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3월(1680만원), 5월(1600만원), 6월(1553만원) 순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결혼식장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컸다. 1인당 식대의 중간가격은 5만8000원이었으며, 서울 강남은 8만5000원, 경상도는 4만4000원으로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가격 정보가 공개되고 있지만, 예비부부들이 체감하는 결혼 비용 부담은 여전히 크다.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씨는 “예산 안에서 준비하려 해도 각종 추가금이 거의 필수인 상황"이라며 "현실에서 마주하는 결혼 비용은 보고서상의 중간가격 보다 훨씬 많아 괴리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도 가격 정보의 접근성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22개 업체 가운데 가격 정보를 공개한 곳은 36.4%에 불과했다. 특히 결혼준비대행 업체의 경우 86.8%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결혼식장도 절반 이상(54.1%)이 가격 공개를 거부했다. 업체들은 가격 미공개 사유로 ‘표준화 어려움’(56.6%)과 ‘경쟁사 노출 우려’(28.6%)를 꼽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장래에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세대가 원하는 지역의 상품 가격대를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별 결혼서비스 가격을 매월 조사하고 격월 단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