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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키옥시아, 단순 재무투자 아닌 전략적 접근할 것"

닛케이 인터뷰서 한일 협력방안 밝혀

"한일 반도체 생태계 통합하고 싶어"

"HBM 분야서 日기업과의 협력 기대"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000660)가 간접 출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전략적 형태로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일 반도체 기업 간 생태계도 통합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29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제30회 닛케이포럼에 참석했다.

키옥시아는 2018년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베인캐피털 등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의 비율로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 원을 투자했다. 키옥시아 지분을 최대 15%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도 쥐고 있다.



앞서 시장에선 키옥시아가 지난해 말 상장하면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 증설 등을 위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인 지분 보유를 통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HBM에 대해선 "제조 난도가 높아 장비나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기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 구매하면 규모도 커지고 가격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간 주요 협력 대상 분야로 에너지, 반도체 소재를 꼽기도 했다. 에너지 협력 분야 중에선 수소 기술 공동개발, 에너지 저장시설 공동이용 등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염두에 둔 듯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붕괴되고 경쟁의 규칙이 바뀌었다"며 "한일 양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면 여러 비용을 낮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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