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 GC지놈이 일반청약에서 2조 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2조 5415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받았다. 경쟁률은 484대 1로 집계됐다. GC녹십자의 자회사인 GC지놈은 이달 19~2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1만 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당시 기관 95.9%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모 금액은 420억 원이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83억 원이다. 상장 유형은 기술특례상장이다.
GC지놈은 액체 생검과 임상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암 조기 진단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IPO로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진단 암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위해 사용한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GC지놈은 다음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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