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6 ST1’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ST1은 76.1㎾h 배터리를 탑재해 카고 기준 317㎞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350㎾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이다.
현대차(005380)는 고객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26 ST1 카고 모델에 경제형 트림인 ‘스타일’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트림은 기존 ST1 스마트 트림보다 가격을 106만 원 낮추면서도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전동식 파킹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고객 선호도 높은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2026 ST1 스마트 트림에는 1열 선바이저 거울, 동승석 어시스트 핸들·카매트를 기본 적용하고 ‘컨비니언스’ 선택 사양에 동승석 열선·통풍 시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2026 ST1은 차량용 물류 애플리케이션인 ‘센디’를 새롭게 탑재해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센디의 드라이버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공차율(빈 차로 주행하는 비율)을 최소화하고 최적 운송 경로를 제공한다.
2026 ST1의 가격은 카고 모델 스타일 트림 5874만 원, 스마트 트림 6040만 원, 프리미엄 트림 6418만 원으로 책정했다. 카고냉동 모델 기준으로는 스마트 6875만 원, 프리미엄 7253만 원, 샤시캡 모델 기준으로는 스마트 5655만 원이다. 하이탑 모델의 스마트 트림은 5800만 원이다.
현대차는 카고 스타일 트림 기준 전기화물차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1510만~2457만 원), 소상공인 추가 보조금(360만 원), 영업용차 부가가치세 환급(534만 원) 등을 고려하면 고객 구매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ST1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특화 신기술 및 신사양을 갖추고 우수한 총보유비용으로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고객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상품성을 높인 2026 ST1이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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