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16일 인공지능(AI) 산업구조 변화 대응을 위해 관련 부서를 ‘AI디지털전략부’로 확대 개편하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대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하반기 3대 중점 추진과제인 ▲지역상생·금융소비자보호 ▲AI·디지털금융 ▲건전성 강화·자산의 질적 개선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먼저 BNK금융지주(138930)는 인공지능전환(AX)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그룹고객가치혁신부문’을 ‘그룹AI·미래가치부문’으로 바꾸고, 디지털기획부와 AI사업팀을 통합해 AI디지털전략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 전략기획부 내에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해 부산·울산·경남 해양수도 완성을 지원하고, 기존 ‘지역특화사업팀’을 ‘동남성장지원팀’으로 바꿔 지역 산업과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는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신설해 소비자 보호체계를 고도화한다.
자회사인 부산은행은 해양·조선·물류 등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특화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도 신설한다. 또 본점 영업부에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상담창구를 만들어 맞춤형 금융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그룹대표단회의에서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과 관련해 “해양도시전략팀을 중심으로 부산은행 내 ‘해수부 이전 대응 TF’를 신속히 구성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룹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BNK미래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정부의 정책방향에 BNK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 의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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