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에이(455180)는 이차전지 전문기업 ‘쉐메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출원은 양사가 개발한 신기술의 독점적 권리 확보 및 상용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LFP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은 기존 양극재 제조 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기계 용매인 NMP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기술이다. 배터리 제조 단가와 환경 유해성을 동시에 낮춰줄 수 있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선 ‘게임체인저’란 평을 받고 있다.
해당 특허 기술은 LFP에 활물질 코팅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수계 바인더 사용 시에도 △초기 용량 △싸이클 수명 △고속 충·방전 성능 등 전반적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제조가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실제 실증 평가에서도 기존 유기계 공정과 동등한 수준의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해당 기술이 급성장 중인 LFP 기반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ESS는 최근 글로벌적 재생에너지 확산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연간 1200GWh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케이지에이는 독자적 LFP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 기반, 소재 및 전문 양산 장비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소재 직공급과 전극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계공정 기반 이차전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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