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VEU 철회: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 지위를 철회하며 내년 1월부터 중국 공장 장비 반입 시마다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10월 수출통제 발표 당시 조건부로 풀어줬던 예외 조치를 무효화한 것으로 사실상 미국 장비 반입을 전면적으로 막겠다는 의도다.
■ 투자 딜레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투자한 45조 원 규모의 메모리 공장들이 미국 장비 규제로 진퇴양난에 빠졌다. 철수도 추가 투자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중국 공장들이 구형 메모리만 생산하는 레거시 기지로 전락하며 전체 생산량의 40% 비중이 기술 진보 없는 제품만 만들어야 하는 위기다.
■ 중국 굴기: 캠브리콘이 상반기 매출 4348% 급증을 기록하고 알리바바가 엔비디아 대체 AI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며 중국의 기술 자립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자국산 반도체 50% 이상 사용 의무화와 함께 “중국 기술 발전 과소평가” 경고가 현실이 되면서 한국 기업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美中 힘싸움…‘이중 덫’ 걸린 K반도체
- 핵심 요약: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반입 허용을 철회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 상무부는 29일 두 회사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무효화했으며 이로 인해 내년 1월부터 장비 반입 시마다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과 충칭 패키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격화로 중국 상무부까지 강력 반발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예상치 못한 추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천문학적 투자를 이미 집행한 상황에서 철수도 추가 투자도 불가능한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
2. 中 메모리공장에 45조 쏟았는데…추가투자·사업유지 ‘진퇴양난’
-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메모리 공장에 투자한 금액이 45조 원에 달해 미국 규제에도 불구하고 철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전체 낸드 생산량의 3540%를 담당하고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D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총 29조 6000억 원을 투자했고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 5조 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 10조 원을 썼다. 이번 규제로 차세대 장비 반입이 막히면서 중국 공장의 첨단 메모리 공정 전환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중국 D램 업체 CXMT는 올해 생산량이 50% 이상 늘어 시장 점유율이 1분기 6%에서 4분기 8%로 확대될 전망이며 삼성 중국 법인들의 매출은 20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캠브리콘 이어 알리바바도 AI칩 개발…“中 과소평가” 올트먼의 경고 현실되나
- 핵심 요약: 중국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알리바바가 엔비디아를 대체할 새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기존 특정 애플리케이션용에서 광범위한 AI 추론 작업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칩으로 진화해 엔비디아 H20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알리바바는 대만 TSMC 대신 중국 파운드리 기업을 통해 제작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AI 데이터센터에 자국산 반도체 50% 이상 사용을 의무화했다. 화웨이도 올해부터 전용 공장에서 AI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고 캠브리콘은 상반기 매출이 4348% 급증한 5615억 원을 기록하며 엔비디아 대체재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경고한 “중국 기술 발전 과소평가”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미중 갈등 속 한국 기업들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는 양상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K배터리 3사, 북미 재생에너지 공략 ‘속도’
- 핵심 요약: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9월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 ‘RE+ 2025’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5.1㎿h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JF2 AC/DC LINK 시스템과 북미 지역 내 생산 예정인 각형 LFP 배터리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17% 향상된 SBB 1.7과 업계 최고 수준 수명을 갖춘 SBB 2.0을 공개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현지화가 고객사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SK온도 포드 합작공장에서 이달부터 첫 양산을 시작했다. 배터리 업계는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5. 조정장엔 목표전환형 펀드…설정액 2배 ‘쑥’
- 핵심 요약: 목표전환형 펀드 설정액이 2조 1489억 원으로 지난해 말 1조 1155억 원 대비 92%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상품 수도 지난해 말 48개에서 29일 기준 87개로 80% 넘게 늘어나 2023년 말 21개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 당시 제시한 목표 수익률 달성 후 채권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투자 자금 방어에 집중하는 구조다. KCGI자산운용의 목표전환형 펀드 3개에는 5000억 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고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펀드들도 조기 목표 수익률 달성에 성공했다. 알고리즘 매매 증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심화로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 확보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6. 홀대 딛고…유럽 1위 노리는 한국타이어
- 핵심 요약: 한국타이어가 2000년대 초반 불모지였던 유럽 시장 개척 20여 년 만에 헝가리와 독일에서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7년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 가동 이후 현지 생산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올웨더 타이어 등 고품질 제품 출시로 시장 장악력을 높여왔다. 벤츠·BMW·아우디·포르쉐·테슬라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이 OE(차량 출시 시 장착) 브랜드로 채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유럽 전체 시장에서 2~3위권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헝가리 공장은 벌써 세 번째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공장 관계자는 “타이어를 만드는 대로 판매가 된다”며 “아직도 물량이 부족하다”고 말할 정도로 수요가 넘치고 있는 양상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반도체 규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A. 단기적으로는 중국 사업 불확실성으로 주가 압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전체 낸드 생산량의 35~40%를 담당하고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데 첨단 공정 전환이 막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다만 글로벌 메모리 업황 자체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국내 공장 증설과 기술 우위 유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을 상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중국의 AI 반도체 자립이 우리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A. 중국 시장 점유율 축소와 글로벌 경쟁 심화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화웨이·캠브리콘 등이 AI 반도체 자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엔비디아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도 어려워질 상황입니다. 특히 캠브리콘 상반기 매출이 4348% 폭증한 것처럼 중국 업체들의 성장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어 기술 격차 단축과 시장 잠식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적 투자 방법이 있을까요?
A. 목표전환형 펀드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목표 수익률 달성 시 자동으로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되는 구조로 수익을 방어할 수 있어 매도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KCGI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의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조기 목표 수익률 달성에 성공하며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어 변동성 장세 대응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반도체 투자 리스크 점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국 의존도와 규제 영향 모니터링, 단기 변동성 대비 필요
✓ 중국 관련주 노출도 확인: 중국 매출 비중 높은 종목들의 사업 리스크 재평가하고 포트폴리오 조정 검토
✓ 배터리주 투자 기회 모색: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북미 현지화 수혜와 IRA 혜택 지속 가능성 점검
✓ 변동성 대응 전략 수립: 목표전환형 펀드 등 안정적 수익 확보 방안과 포트폴리오 방어 전략 검토
✓ 해외 진출 성공 기업 발굴: 한국타이어처럼 장기 현지화로 성과 거둔 기업들의 추가 성장 스토리 발굴
[키워드 TOP 5]
미중 반도체 갈등, 중국 공장 규제, AI 반도체 자립, 목표전환형 펀드, 해외 현지화 전략,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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