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수송함(LPX) ‘독도함’이 우리기술로 건조돼 지난 7월 12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2년 10월말 해군으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독도함은 1만4천t급으로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의 수송의 기본임무외에 해상 기동부대나 상륙부대의 기함이 돼 대수상전, 대공전, 대잠수함전 등 해상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지휘함의 기능을 수행하게될 예정이다.
또 군사작전 외에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 국가정책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독도함은 길이 199m, 폭 31m, 최대속력 23노트(시속 43㎞)로 300여명의 승조원이 승선하며 근접방어 무기체제 및 대함 유도탄 등 방어 유도탄을 갖추고 있다.
이 배는 한 번에 해병대 1개 대대 병력(720여명)과 최대 70대의 전차를 실을 수 있다. 여기에 차량은 최대 200여대, UH-60 기동헬기와 AH-1 공격헬기 15대, 전차 등을 싣고 40노트 이상 속력으로 적 해안에 상륙할 수 있는 고속 공기부양정(LCAC) 2척도 탑재 할 수 있다.
특히 항공모함과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는데다 헬기 7대와 전차 6대, 상륙돌격 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최대 720명의 상륙 병력을 탑재, 수송할 수 있어 경항공모함의 기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도함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대’를 자랑한다. 세계 2대 해군 강국으로 평가받는 일본이 보유한 ‘오오스미급’ 상륙함도 8900t 정도이며, 중국도 독도함에 견줄만 한 상륙함을 갖고 있지 않다.
독도함은 해군에 인도된 뒤 첨단 시스템 및 설비 테스트 등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7월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함정은 유형별로 함의 이미지와 관련한 지명, 산봉우리, 섬, 역사상 추앙받는 인물 등의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 독도함은 우리 섬 독도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해양 수호정신을 고취하려고 명명됐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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