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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하루가 90분이다?

하루는 24시간이다. 이는 지구의 자전 주기가 24시간이기 때문으로 태양이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바뀌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다.
하지만 지구를 벗어난 우주공간에서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우주에서는 지구 자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낮밤의 길이가 지구와는 전혀 다를 수 있다.

실제 지구로부터 353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하루가 채 2시간도 안된다. ISS는 지구에서의 하루인 24시간 동안 지구 주위를 무려 15.72 바퀴나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해 ISS가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단 1.5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ISS에서의 하루는 약 1시간 30분에 불과하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ISS에 거주하는 우주인들은 매 45분 정도마다 낮과 밤을 번갈아 가며 경험하는 셈이다. 단순히 낮밤이 바뀌는 것으로 하루를 친다면 지구에서 하루를 보내는 동안 ISS에서는 무려 15일 이상이 흘러가는 것.



그런데 낮과 밤의 길이는 항상 똑같이 하루의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을까. 아니다. 낮밤의 길이는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구체적으로 6월 경에 찾아오는 하지(夏至) 때에는 낮의 길이가 14시간 이상으로 가장 길고, 12월의 동지(冬至) 무렵에는 10시간 미만으로 가장 짧아진다.

하지를 기준으로 낮이 점점 짧아지다가 동지가 지나면서 길어지는 것. 그리고 춘분(春分)과 추분(秋分) 즈음에는 낮밤의 길이가 약 12시간으로 거의 같아진다.

이 같은 낮밤의 길이 변화는 앞서 언급했듯 계절의 차이에 의한 것이며, 계절의 차이는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공전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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