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일본석유와 세이부가스에너지는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효용성 실증을 위해 일본 남부 후쿠오카 현에 수소타운(Hydrogen Town)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4개년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양사는 올해 말까지 후쿠오카 현내의 150개 가정에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 운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몇몇 수소연료전지 실증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한 지역에 이 정도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집단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타운에 투입될 제품은 신일본석유가 개발한 1㎾급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으로서 세이부 가스에너지가 공급하는 LPG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한 뒤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가정에 공급하게 된다.
또한 이 전력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모아 난방열 및 온수생산에 활용할 수도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1㎾급 시스템 1기로 1가구에서 사용하는 총 전력량의 60%와 온수 소비량의 80%를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스템을 채용한 가정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을 평균 30% 낮출 수 있으며, 화석연료를 태워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약 30%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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