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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민간우주여행 시대 본격 개막

Space tourism

우주로 여행가는 표를 예매하는 시대가 올까. 지난해에는 우주여행사업을 준비하던 회사들에게 많은 악재가 닥쳤다. EADS 아스트리움과 로켓플레인 리미티드사의 실험비행이 실패로 돌아간 것. 또한 아르마딜로 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 데브, 블루 오리진사도 우주여행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하지만 일부 회사들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1장 당 20만 달러짜리 표도 꾸준히 예매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십 Ⅱ

기술
버진 갤럭틱은 항공기와 우주여행선을 하나로 묶었다. 항공기인 화이트나이트 Ⅱ가 우주여행선인 스페이스십 Ⅱ를 15km 상공까지 끌어올리면 여기서 스페이스십 Ⅱ가 마하 3까지 가속해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선으로 날아간다. 화이트나이트 Ⅱ는 지난해 12월, 그리고 스페이스십 Ⅱ는 올 들어 지난 1월 실험비행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실험비행은 올 하반기에 또 한 번 예정돼 있다.

여행내용
이륙에서 착륙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무중력 체험시간은 6분이다. 이 우주여행선은 지표로부터 109km 상공, 즉 대기권 밖의 우주로 살짝 나갔다가 돌아온다. 경주용차 스타일의 객석에 우주여행선 전방을 보고 앉은 6명의 승객과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한다.

이용가격
100명의 고객에 한해 20만 달러

발사장
당초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우주센터로 예정됐지만 지금은 뉴멕시코와 스웨덴의 우주센터가 검토되고 있다.

평가
이용가격이 XCOR의 링스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오랫동안 영업을 하게 되면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 이미 버진 갤럭틱은 200명 이상의 고객에게서 총액 3,000만 달러 상당의 예약을 받은 상태다. 버진 갤럭틱은 과거의 성공, 즉 스페이스십 Ⅰ을 바탕으로 현재의 실적을 이끌어냈다. 승객 2명이 탑승하는 스페이스십 Ⅰ은 스페이스십 Ⅱ와 기본적으로 같은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지난 2004년 X프라이즈 상을 수상했다.

XCOR의 소형 우주선 링스

기술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XCOR사의 2인승 소형 우주여행선 링스는 4대의
액체산소/케로신 연료 엔진을 사용해 시속 2,414km로 가속한다.
XCOR은 지난해 12월 엔진실험에 성공했다. 내년 중반에 실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용화는 2011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20명의
고객이 예약한 상태다.

여행내용
링스는 30분 내에 고도 61km까지 올라간다. 이 지점에서 4분 정도 머무르는
동안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페이스십 Ⅱ보다 신나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 우주여행선은 좌석이 2개뿐이기 때문에 조종사 옆에 앉아 1:1로 우주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가격
비교적 저렴한 9만5,000달러

발사장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우주센터

평가
기본적인 기술은 신뢰성 있어 보인다. 다만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선
스페이스십 Ⅱ에 비해 절반 이하인 이용가격에 대해 과연 돈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일지 의심스럽다.
XCOR의 대변인 더그 그래함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것은 가격경쟁력에
달려있습니다. 우주여행선 앞자리에 웃돈이 붙을지는 시장이 결정해 줄
것입니다.”



EADS 아스트리움의 패스트 20XX

기술
프랑스의 항공우주기업 EADS 아스트리움은 지난 1월 우주여행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유럽은 우주여행사업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유럽공동체는 우주여행선 패스트 20XX 를 미국의 스페이스십 Ⅱ에 맞설 대항마로 키울 생각이다. 이 우주여행선은 에어버스 A380의 등에 업혀 고도 15km까지 상승한 후 소형 하이브리드 로켓을 사용해 고도 100km의 우주에 날아오른다.

여행내용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십 Ⅱ와 기술적으로는 물론 도달 고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객실에는 6~8명의 승객을 태우게 된다.

이용가격
20만 달러

발사장
스웨덴

평가
오는 2015년을 발사예정 시기로 잡고 있는 패스트 20XX는 유럽의 정계가 뒷받침해 준다면 빠른 시간 내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십 Ⅱ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사용할 우주여행선은 과거에 만들었던 우주왕복선 시제품 피닉스호를 발전시킨 것이다. 피닉스호는 지난 2004년 EADS 아스트리움이 성공리에 실험비행을 마쳤다. 엔진은 스페이스십 Ⅱ에 달려있는 것과 비슷하다.

스페이스 어드벤처의 소유즈

기술
버지니아에 있는 스페이스 어드벤처사도 2011년 후반기로 예정된 우주여행선 발사를 위해 소유즈 TMA를 구입, 예약을 받고 있다. 티켓 발행일 시점에 이 우주여행선의 2개 좌석이 공개됐다. 구글의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500만 달러를 지불했지만 그는 아직 우주여행을 할지 말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여행내용
다른 우주여행 회사에서는 불과 수분간의 무중력 체험을 제공하는데 그치지만 승객 2명과 조종사 1명이 타는 소유즈 TMA는 진정한 우주비행 체험을 제공해 준다. 우주비행사 훈련을 수료한 후 작은 소유즈 TMA 캡슐에 타고 엄청난 중력가속도(G)를 받는 발사를 견뎌 올라가 320km 상공에서 궤도비행을 하는 것이다.

이용가격
2,000만 달러 이상

발사장
카자흐스탄

평가
현재로서는 ‘진정한’ 우주여행에 쓸 만한 우주여행선은 소유즈 말고는 없다. 그리고 이 계획은 엄청난 가격을 감당할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해서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이스 어드벤처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준 궤도 우주여행선을 개발할 파트너를 조용하게 찾아다니고 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에릭 앤더슨은 이렇게 말한다. “이 영역은 너무나 경쟁이 치열해 파트너나 사업일정을 밝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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