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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 바라본 외신 반응들 "박 대통령 퇴진 임박"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12일 서울 세종로,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수십만의 참가자가 촛불을 밝히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사상 최대 규모 집회로 기록된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주요 외신들은 이례적으로 한국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며 거대한 ‘촛불 민심’을 타지로 전했다. 외신들의 주요 보도 내용을 정리했다.

AP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친구가 뒤에서 권력을 조종했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한국의 대통령직이 흔들리고 있다”고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CNN은 앵커가 서울 현지 기자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했다고 하는데 왜 시위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느냐”고 물었다. 기자는 “거짓말과 의혹들이 계속해서 매일 추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사과는 일부일 뿐이라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진다”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5%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과거에도 한국을 뒤흔든 정치 스캔들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만큼 국민을 분노에 빠트린 적은 없었다”고 보도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과 울산, 제주 등 지방에서도 도심으로 올라왔다”면서 “이는 한국인들의 분노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민중총궐기에 나온 시민들이 지난주 2차 촛불집회보다 더 많았고 구호가 더 크게 울려퍼졌는데도 여전히 평화롭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 주변에 2만~3만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고 대다수가 기동복 차림을 하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유모차를 미는 여성들과 휠체어 탄 장애인들도 집회에 참가했다”면서 “이는 노동단체나 농민단체가 시위를 주도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박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놓였다”고 보도했고, 아사히는 “한국 사회의 모든 불만의 화살이 박근혜 정권으로 향했다”며 “이번 집회가 대통령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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