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16일 안철수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박근혜 대표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면서 “헌법을 파괴해 놓고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 변호인이 검찰 조사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면서 “2차 대국민 사과는 왜 한 겁니까”라고 물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스스로 약속한 것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15일 JTBC가 보도한 박근혜 대통령 가명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어제 길라임이 화제였다. 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따 병원 시설을 이용했다고 한다”라며 “도대체 어디가 끝입니까”라고 발언했다.
이어 “공무원 외교관 임용에도 최순실이 개입한 증거가 나왔다. 정부부터 기업까지 엄청난 부패사슬이 국가 조직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말씀드린다. 대한민국은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 만약 개인만 살 수 있다면 나라는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 물러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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