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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표심 잡기 나선 유승민 "2017년 보수 혁명해야"

고려대 강연 참석

文 겨냥 “총리, 장관을 캠프인사로만 채우면 실패 가능성 매우 높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강연을 한 뒤 학생식당을 찾아 음식을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지지도가 낮은 후보 강의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있는 분만 찍어도 (지지율이) 한참 올라갈 것 같네요.”

유승민(사진)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후보와 소통하다’ 강연에 참석해 “지금 보수의 새로운 씨를 심고 자라나도록 하는 게 내 정치적 소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유 후보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재벌 대기업, 기득권, 가진 자 편을 든 보수가 이승만 정권부터 박근혜 정권까지 70년간 집권해왔다”면서 “보수가 그대로 가면 국민이 그동안의 지지를 철회하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수가 똑바른 길을 간다면 비정규직 차별 없애고, 임금 수준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과 늘 같이하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보수를 강조하면서도 안보의 중요성을 빼놓지 않았다. 유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매파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강경하다”면서 “이제 핵미사일이 우리 머리 위로 올라온 상황이 왔기 때문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사드에 대한) 왔다 갔다 하는 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캠프 인사 영입을 놓고도 “역대 정부를 보면 캠프 인사들이 총리, 장관, 청와대의 요직을 차지하며 국정이 폐쇄적으로 되거나 마비된 적이 많다”면서 “문 후보 캠프에 500명, 1,000명이 모였는데 만약 총리, 장관을 캠프 인사로만 채우면 실패한 인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꼬집었다.



강연에는 전날 진행된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회 이후 관심을 반증하듯 상당수 대학생들이 자리했다.

유 후보는 “(강연이 열리는) 건물이 삼성 세탁기를 만든 기업에서 세운 건물이라고 해서 자꾸 홍모 얼굴이 떠오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TV 토론회에서 유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많은 사람들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자 홍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삼성 세탁기였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는 뛰어난 외모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유 후보 딸의 근황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유 후보는 “걔는 지금 남자친구가 없고 취업을 하기 위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밤 늦게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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