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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섬유·철강 일자리 상반기 1.5만개 줄었다

본지, 제조업 일자리 분석

통계 시작한 2010년 이후 최악

고부가업종으로 인력 이동도 미미

'대기업지원=특혜' 인식 고용 안늘듯





자동차와 철강·섬유 등 주요 제조업종의 일자리가 올해 상반기에 1만5,000개 줄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최악이다. 업종별 구조조정의 적기를 놓치면서 인력이동이 없었던데다 ‘대기업지원=특혜’로 인식돼 신산업 지원마저 더뎌 제조업 고용증가는 한동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신문이 22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기보다 5,98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1~2015년 평균(12만4,899명)과 비교하면 폭락이다.

24개 세부 업종 중 8개(33.3%)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자동차·철강·섬유·종이제품제조업 등 4개 업종의 감소폭은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컸다. 자동차 일자리는 2016년 상반기 1만633명 늘었으나 지난해 1,919명 감소로 돌아섰고 올해는 -5,996명으로 감소폭이 더 커졌다.



업황이 좋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의 일자리 증가도 미미했다. 반도체·휴대폰이 속한 전자부품·컴퓨터·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은 고용이 0.9% 느는 데 그쳤다. 석유화학 업종의 일자리는 1.5% 증가했는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백흥기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전통 제조업은 혁신이 늦어 구조조정 사태에 빠졌고 그나마 사정이 좋은 산업에서도 노동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 악화로 일자리를 제대로 못 늘리고 있다”며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 실효성 있는 혁신성장 대책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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