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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교수 1,800여명…하루 새 2배

19일 靑분수대 앞 선언 발표

SKY도 동시 촛불집회 개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반대하는 전·현직 교수 시국선언 서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서명을 받은 지 사흘 만에 1,000명을 돌파했던 서명자가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 1,800여명(17일 오후2시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00명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19일에는 청와대 앞 교수 시국선언을 비롯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에서 조 장관 임명 규탄 집회가 동시에 열려 대학가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시국선언 온라인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나흘째인 이날 오후 현재 총 240여개 대학, 전·현직 교수 1,8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저녁 180여개 대학 소속 1,000여명의 교수가 서명했는데 하루 만에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정교모의 한 관계자는 “자녀 입시 문제가 주요 쟁점인 조 장관 사태는 대학가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신뢰를 잃은 사람이 장관에 임명됐다는 사실에 많은 교수가 개탄하며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오전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국선언이 발표되기 전까지 참여 교수 규모는 2,0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국 교수·연구자의 1차 시국선언에 2,234명이 참여했던 것과 비슷한 규모다.

19일에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도 동시에 촛불집회를 연다. 지난달 조 장관 후보자 사태가 본격 발발한 후 3개 대학이 동시에 같은 날 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동문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는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19일 오후8시 관악캠퍼스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장 발언자 사전 신청을 받는 한편 후원계좌를 여는 등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앞선 집회와 달리 이번에는 참가자의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추진위 측은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촛불집회는 더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서울대 집회는 이어져야 한다”며 “조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어떤 진영도 옹호하는 뜻이 아니라는 방향성을 갖고 이번 집회를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역시 총학생회가 빠진 상황에서 집행부를 결성해 안암캠퍼스에서 당일 집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에서도 총학이 아닌 개별 학생 단위로 같은 날 오후7시 신촌캠퍼스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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