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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생산직 공채 250대1의 의미
오피니언 사설 2012.03.13 17:40:08기아자동차가 고졸 생산직 240명을 공개 채용하는 데 6만여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경쟁률이 250대1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하니 가히 입사전쟁이다. 지원자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회사 측은 면접일정을 잡는 데 진땀을 흘리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기아차 공채 경쟁률은 심각한 취업난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우리 고용시장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이 22%에 이른다고 -
정말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났나
오피니언 사설 2012.03.12 18:29:58거시경제정책 사령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경제가 '중진국의 함정'에서 사실상 탈출한 것으로 평가했다. 12일 한 경영인 조찬강연에서 "올해 우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달러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그렇게 말했다. 1인당 GDP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1만6,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2만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다소의 환율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주무장관으로서는 내세우고 싶은 일일 것이다. 지난 -
'제2의 중동특수' 자금력 강화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2.03.12 18:29:19정부가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본지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 PF에 대한 세제지원을 대폭 늘리고 수출입은행 같은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PF펀드에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투자자의 참여를 촉진하고 정책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능력을 확충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최근 중동에는 넘쳐나는 오일머니에 힘 -
서울 핵정상회의 취지에만 전념하자
오피니언 사설 2012.03.11 17:19:06유엔총회를 제외하고는 세계 최대의 정상외교 행사인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 제1차 회의에 이어 이번에는 전세계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참석한다.지난 2010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에서 또다시 초대형 글로벌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력과 국격의 수직상승을 의미해 뿌듯하다. 비록 핵 비확산이 이번 회의 주제는 아니지만 -
가계대출 억제한다며 잇속 채우는 은행들
오피니언 사설 2012.03.11 17:17:38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은행권의 신용대출금리는 연 7.23%로 한달 새 무려 1%포인트나 뛰어올랐고 가계대출금리도 5.80%까지 치솟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예금금리나 국고채 같은 시장금리는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데 반해 대출금리만 다락같이 오르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가뜩이나 물가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은 압사 지경이다.은행들은 지점장 -
고소득 직장인 건보료 더 조여야
오피니언 사설 2012.03.09 18:02:16오는 9월부터 근로소득 외에 다른 수입이 많은 샐러리맨의 건강보험료가 크게 늘어난다. 부동산임대나 금융이자 등 기타 소득이 7,200만원을 초과하는 직장인이다. 대상자에게야 반갑지 않겠지만 소득수준에 따른 보험료 차등 부담은 광의의 조세정의에도 합당한 것이어서 진작에 도입했어야 할 조치다.정부는 금융ㆍ부동산 등 고액 자산을 보유한 직장가입자 3만7,000명에게 평균 51만원씩 한 해에 총 2,277억원의 보험료를 더 거 -
국회의원 후원금-상임위 고리 끊어야
오피니언 사설 2012.03.09 18:02:01국회의원들이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415만원의 후원금을 거둬들였다. 소액 후원금 비리사건 여파로 액수가 줄었다지만 정쟁으로 허송세월하고 밥그릇이나 챙기는 의원에게는 단돈 1원도 아까운 게 국민 정서다. 특히 국회의원 자신이 속한 상임위원회 직무와 관련이 있는 기업ㆍ단체로부터 300만원 이상의 고액 후원금을 받는 구태가 여전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금융업무를 관장하는 정무위원회나 국토해양위원회 등 이른바 노른 -
'외국인 국채투자' 썰물 대비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2.03.08 17:45:40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글로벌 재정위기로 돈 굴리기가 마땅치 않은 글로벌 부동자금이 한국 국채를 새로운 투자처로 삼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좋게 평가한다는 의미이니 고무적인 일면도 있다. 관건은 국채 투자의 유입 속도다. 지난 2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채 투자잔액(상장기준)은 전체의 17%에 해당하는 62조원에 이른다. 불과 3년 전인 2008년 말의 20조원(7%)에 비하면 -
지방소비세를 4배나 올려달라니…
오피니언 사설 2012.03.08 17:45:25서울시가 지방소비세를 현재보다 4배 올려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한다. 이에 정부는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는 모양이다. 지방소비세는 중앙정부가 국세인 부가가치세 세수 중 5%를 떼어내 지방자치단체에 나눠주는 일종의 교부금이다. 서울시가 한꺼번에 400%나 올려달라고 나온 것은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 무엇보다 박원순 시장 체제 이후 급격히 늘고 있는 복지수요 때문이다. 무상급식 확대, 생계비 지원, 공공임대주택 -
'중견기업 쪼개서 영업하기' 옳지 않다
오피니언 사설 2012.03.07 18:03:06중견 가구업체 퍼시스는 사무ㆍ교육용 가구시장의 절대강자로 중소기업 전용 조달시장에서 1위를 달려왔다. 하지만 회사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기준에서 벗어나자 팀스라는 회사를 새로 만들어 분할했다. 그리고 팀스 이름으로 중기 전용 조달시장에 계속 참여해 정부 발주 물량을 수주하고 있다. 퍼시스를 따라 다른 중견 가구회사들도 기업 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다른 중소업체들이 비상대책위까지 꾸려 팀스 -
세비 낮추겠다는 일본국회의 염치를 봐라
오피니언 사설 2012.03.07 18:02:52일본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자진해서 삭감하겠다고 나섰다. 14%나 줄이겠다고 하니 적당히 모양새를 내는 정도가 아니다. 집권 민주당의 삭감안에 야당인 자민당과 공명당도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여야 합의로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라고 한다.일본 정치권이 세비 삭감에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국민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함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대지진 복구 비용과 사회복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한국의 부가가치 -
복지 포퓰리즘이 빚은 어린이집 파동
오피니언 사설 2012.03.06 18:10:04전국 어디서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기가 하늘에 별 따기란다. 수천명이 대기표를 받아 2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올해부터 0~2세 영 유아에게 전면 무상보육제도를 실시하자 아이를 맡기려는 가정이 폭증한 것이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보육비가 공짜라고 하니 안 받으면 손해라는 생각에 너도나도 일단 신청부터 하고 보자는 부모 심리는 탓할 대상이 아니다. 보건당국은 대략 3만명의 초과 수요가 발 -
대기업노사가 먼저 상생 모범 보여야
오피니언 사설 2012.03.06 18:09:50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기업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2.9%로 제시한 가운데 대기업들이 인상을 자제해 남는 재원을 중소 협력업체의 근로환경 개선에 투입할 것을 강조했다. 요컨대 '대기업 근로자에게 돌아갈 돈을 사회양극화 해소에 쓰자'는 이런 캠페인은 사용자 측의 양보와 참여가 병행돼야 공감을 얻지만 그 주장 자체는 현재 시의성을 갖고 있다.올해는 총선과 대선 등 정치 시즌을 맞아 경제주체들의 욕구 분출이 확산 -
늙어가는 중기, 젊은 해법
오피니언 사설 2012.03.05 17:42:40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본지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령은 50.6세이며 60세 이상 CEO의 비중도 지난 1993년 10.68%에서 2010년 15.5%로 높아졌다. 반면 젊은 벤처 CEO 비중은 2006년 22.9%에서 지난해 17.6%로 떨어지는 등 기업생태계마저 급속한 조로현상이 오고 있다. 1970~1980년대 산업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창업 1세대의 은퇴시점이 눈앞에 닥쳐오고 있 -
푸틴시대, 한·러 경협 도약 기회다
오피니언 사설 2012.03.05 17:39:58푸틴 시대가 다시 열렸다. 선거부정 시비, 부정부패 등 정치적 악재에 시달릴 블라디미르 푸틴이 앞으로 추구할 방향은 분명하다. 강력한 경제성장 드라이브이다. 이를 위해 외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는 필수적이다.푸틴의 재등극은 한ㆍ러 양국 교역 등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또 한번의 기회이다. 양국 간 여러 협력 가능 분야가 있지만 특히 극동지역 개발은 주목할 대상이다. 한반도와 밀접한 동시베리아와 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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