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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덕 봐야겠다는 민주당의 뻔뻔한 전략
오피니언 사설 2012.04.08 17:47:32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막말파문으로 곳곳에서 원성을 사고 있는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에 대해 내놓은 공식 입장은 한마디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한 대표는 "김 후보의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그가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국민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은 인정하지만 사퇴를 거부하니 어쩔 수 없다는 무책임한 소 -
위험한 보험사 출혈경쟁 방치할 건가
오피니언 사설 2012.04.08 17:47:03보험사들의 일시납 저축성보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시납 저축성보험은 말만 보험상품이지 은행 예금과 거의 같다. 은행 예금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공시이율을 제시하면서 고객을 유혹한다. 경쟁이 심한 손보사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축성보험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 1월 판매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배나 늘었으니 정상은 아니다. 손보사 대부분이 이 상품을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 -
스마트 선거운동 공해 짜증난다
오피니언 사설 2012.04.06 17:37:0819대 총선 투표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화와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스마트 선거운동 경쟁이 유권자가 인내할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바쁜 업무 중에 무작위로 걸려오는 전화 공세는 물론이고 시도 때도 없이 문자메시지가 '띵띵'하고 오니 가히 공해 수준이다. 선거권이 없는 미성년자에게도 예외가 아니고 다른 선거구의 문자메시지까지 무차별적으로 들어온다. 여론조사와 투표 독려를 -
삼성-LG 경쟁이 빚은 국부유출 위기일발
오피니언 사설 2012.04.06 17:36:28삼성전자의 대형 아몰레드(AMOLED) TV 핵심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뻔한 사건은 충격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다 LG디스플레이로 옮겼던 조모씨 등은 중국의 한 디스플레이업체에 관련 기술을 넘기려다 덜미를 잡혔다. 자칫 중국으로 넘어갔으면 90조원대로 예상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시장에서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하니 가슴을 쓸어내릴 일이다.OLED 기술은 삼성이 절대적 우위에 있는 -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유연하게 가자
오피니언 사설 2012.04.05 17:49:27유럽의 탄소배출권(EUA)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 탄소배출권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유럽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생산활동이 줄면서 이산화탄소 배출 역시 감소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로 한때 각광 받던 태양광 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ㆍ유럽 등에서 유수의 업체들이 속속 파산 위기다. 우리나라 태양광 -
컨슈머리포트 선정주의 유혹 떨쳐내라
오피니언 사설 2012.04.05 17:48:57지난달 등산화 평가로 출범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은 K컨슈머리포트가 이달에는 변액연금보험 상품에 대한 평가치를 지난 4일 내놓았다. 변액연금보험은 2010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14%가 가입하는 등 대중성이 있는 만큼 관련자료가 홈페이지에 오르자마자 접속자가 폭발적으로 쇄도한 것은 예상했던 바다. 더욱이 조사 대상 60개 상품 가운데 54개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왔다는 분석 결과에 보험가입자들은 -
대한민국 3위 도시의 곳간이 거덜났으니
오피니언 사설 2012.04.04 17:32:53한국 3대 도시로 꼽히는 인천광역시가 이달 초 통장에 30억원만 달랑 남아 직원 복지후생비조차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인천시는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38.7%에 달해 수입이 생겨도 하루하루 이자 갚기에 급급한 정도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수도를 자처하는 인천시가 곳간이 텅텅 비어 직원 월급도 감당하지 못한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선심성 전시행정이 재정파탄이라는 -
준법지원인, 특정 직종 밥그릇 되지 않아야
오피니언 사설 2012.04.04 17:32:40말도 많던 준법지원인 제도가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 일정규모 이상 회사에 준법지원인을 둬 의사결정 과정에서 불법 여부를 상시 감시하도록 하는 이 제도는 도입검토 당시부터 옥상옥 논란이 있었다. 기존에 감사ㆍ사외이사ㆍ고문변호사ㆍ컨설턴트 등 안팎의 감시 검증기능이 있는데 왜 또 유사한 자리를 중복으로 만드냐는 반대론은 많은 공감을 샀다.관련법령은 결국 파행적으로 성사됐다. 지난해 3월22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
기업 끌어들이는 미국, 몰아내는 한국
오피니언 사설 2012.04.03 17:21:18미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우지수는 경기지표 개선 기대감을 타고 4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으며 고용시장에도 완연한 봄기운이 돌고 있다고 한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경기 회복세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고, 특히 고용 부문의 실적은 깜짝 놀랄 정도"라는 내용의 보고서까지 내놓았다. 미국경기 회복세는 무엇보다 해외에서 속속 돌아오는 U턴 기업들의 역할이 크다는 지적이 -
국가신용등급 오른다고 하지만…
오피니언 사설 2012.04.03 17:20:38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에 따라 우리의 대외신뢰도가 높아져 기업과 금융권의 외자도입이나 외국인투자 유치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때마침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로 고조된 안보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일조할 테니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 대한 상향 평가는 재정위기로 주요 선진국 신용등급이 줄줄이 추락하는 가 -
외자유치가 왜 게걸음인지 아는가
오피니언 사설 2012.04.02 17:35:04우리나라 기업 등이 해외사업을 위해 돈을 내보내는 해외직접투자(FDI)가 크게 늘어난 반면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보내는 FDI는 저조하다고 한다. 기획재정부 통계를 보면 2000년대 들어 각각의 연평균 증가율이 24%, 3%로 큰 격차를 보이면서 FDI 유입액보다 유출액이 많은 순유출 추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불과 7~8년 전 10억달러 안팎이던 순유출액이 지난해 30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우리나라 경제 -
청년실업 미스매칭 해소로 풀자
오피니언 사설 2012.04.02 17:33:54봄철 취업 시즌을 맞아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졸자들은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반면 산업현장에서는 1년 이상 모집공고를 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청년 체감실업률이 20%를 넘는다지만 정작 중소기업 구인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청년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맞아 고학력 실업자들을 중소기업으로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그래서 절실하 -
베이비부머 창업열기 잘 가꿔야
오피니언 사설 2012.04.01 17:38:2950, 60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창업열기가 폭발적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설법인은 6,349개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91개나 늘어나 200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50대와 60대가 설립한 법인이 각각 66.8%, 56.8% 급증해 창업시장의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등장했다고 한다. 고령화시대에 중노년층이 앞다퉈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일 -
전환기 중국에서 몰려오는 수출 먹구름
오피니언 사설 2012.04.01 17:35:28대(對)중국 수출 전선이 심상치 않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있어 총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대상국인 만큼 전체 수출과 무역수지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주는 최대 변수이다. 1일 지식경제부 발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지난 3월 중 전체 수출은 473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재정위기로 시장이 위축된 유럽 수출이 20% 급감한 요인이 크다지만 우리가 보기에 중국 수출이 시원치 않은 것이 더욱 큰 문제이다. 수 -
1인당 국민소득 사상 최고라지만…
오피니언 사설 2012.03.30 18:30:17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2,48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연속 2만달러를 넘은 것이어서 우리나라가 드디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안착한 게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럼에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것은 속내에 그늘 진 구석들이 많기 때문이다. 외형은 괜찮아 보이지만 내용이 불안하다.지난해 국민소득 증가는 환율변동 덕을 많이 봤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지난 1년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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