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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홍보영상 1800만뷰 돌파
산업 산업일반 2023.04.02 14:48:35현대차그룹이 부산 시민들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제작한 홍보 영상이 1800만 뷰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부산 시민이 함께 만든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가 게시 6일 만인 이달 1일 1800만 뷰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 부산 시민들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개최 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과 각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1분 분량의 영상(쇼트폼) 등 17편을 공개했다. 이들 영상의 해외 조회 수 비중은 62%에 달했다. 가장 많이 시청한 해외 국가는 페루로 조회 수가 98만 회에 달했다. 이어 현대차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68만 회)와 튀르키예(43만 회)가 뒤를 이었다.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쇼트폼 영상은 리비아에서 44만 회의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방한 중인 BIE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 역량과 준비 수준을 심층 평가해 실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여러 평가 항목 중에서 후보국의 국민 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실사단 보고서는 171개국 BIE 회원국에 회람돼 11월 개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 자료가 된다. -
러시아의 자충수…‘코앞’ 핀란드도 나토 정식 회원국 됐다
국제 정치·사회 2023.03.31 22:55:19핀란드가 드디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식 회원국이 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튀르키예를 마지막으로 30개 회원국 전체가 핀란드의 가입 비준안을 승인한 것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핀란드는 앞으로 수일 내에 공식적으로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의회는 전날 276명 만장일치로 핀란드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 나토 가입을 위해선 30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핀란드는 헝가리에 이어 튀르키예의 동의까지 얻어내며 정식 회원국이 될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 AFP통신은 핀란드가 몇 가지 기술적인 절차를 거친 후에 이르면 다음 주 내 나토에 최종 합류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함께 수일 내에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는 기존 30개 회원국 국기 게양대에 핀란드 국기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는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란히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러시아와 약 1300km 국경을 접한 핀란드는 오랫동안 군사적 비동맹주의 노선을 지켜왔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협을 느껴 나토 가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핀란드의 가입 절차가 매듭 지어짐에 따라 이제 스웨덴만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스웨덴의 경우에는 좀 더 사정이 복잡하다. 튀르키예 정부가 최대 안보 위협으로 여겨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의 신병을 넘기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나토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들(스웨덴)에게 기대하고 있는 건 확실하다"며 "그게 먼저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헝가리 정부 역시 최근 스웨덴 정치인 중 일부가 헝가리의 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악의적인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모든 회원국들이 스웨덴의 가입 비준 절차의 신속한 마무리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스웨덴을 나토 구성원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도 "(5월) 튀르키예 선거가 끝난 이후면서 7월 빌뉴스(나토)정상회의 이전에 스웨덴에 대한 비준도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여전한 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합류하면 나토 동맹국과 접한 러시아 국경선은 기존보다 2배가량 확대된다. -
전두환이 쓰던 이발 의자, 경매에서 300만원 낙찰
사회 사회일반 2023.03.31 20:54:29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옛 지방 청와대에서 사용했던 이발 의자(사진)가 경매에서 300만원에 낙찰돼 새 주인을 찾았다. 31일 부산시 열린행사장(옛 부산시장 관사)에서 열린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옛 관사 물품 자선경매에서 전 전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발 의자가 출품돼 3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품은 50만~100만 원으로 추정가가 매겨졌고, 10만 원에서 경매를 시작했다. 이발 의자는 열린행사장이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지방청와대)로 사용되던 시절 전 전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받아왔다. 이날 자선경매에서는 이발 의자 외에도 열린행사장에서 사용하던 가구, 미술작품 등 62점이 출품됐다. 박형준 부산시장 부인 조현 대표와 경매 진행을 맡은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도 미술 작품을 기부했다. 앞서 식기류 등 소품은 사전 관람 기간(3월 24일~30일) 시작과 함께 이틀 만에 모두 판매돼 수익금 650만원을 기록했다. 사전 관람에 이어 31일 진행된 경매 수익은 모두 813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물품은 회의용 테이블 의자세트로 700만원에 낙찰됐다. 사전 관람 기간 판매 수익금과 이날 경매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를 마무리하고 7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 초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부산시 열린행사장은 1985년 완공돼 당시 대통령 지방 숙소로 사용되다가 이후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으며 현재는 열린행사장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
BC카드, 고객과 모금한 튀르키예 구호 성금 1.3억 전달
경제 · 금융 카드 2023.03.31 13:58:02 -
한국노총대전지역본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성금 기탁
사회 전국 2023.03.31 13:17:42한국노총대전지역본부는 31일 대전시청을 찾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에 사용해 달라며 1344만7000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황병근 의장은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노총대전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우리 지역사회를 넘어 인류애를 보여주고 실천해 주신 한국노총대전지역본부 조합원들의 나눔과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는 1989년 설립돼 150여개 단위사업장 3만7000여명의 조합원이 노동생활 조건의 향상 및 복지증진에 관련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
DL이앤씨, '새만금 만경대교'로 올해 토목대상…2년 연속 수상 쾌거
부동산 정책·제도 2023.03.31 11:00:01DL이앤씨(375500)가 대한토목학회 주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올해 초 준공한 '새만금 만경대교'로 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대한토목학회가 국내외 토목구조물의 새로운 설계 기법 및 시공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교량과 도로, 항만, 철도, 수자원, 환경, 터널 등 각종 토목구조물을 접수받아 심사한 뒤 수상작을 정한다. DL이앤씨가 지은 만경대교는 주 교량 길이가 723m인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다.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1단계 구간에 설치됐다. 이름처럼 활을 뒤집어 놓은 초승달 모양으로, 아름다운 새만금의 물길을 품고 있는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인근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서 채택한 비대칭 상부 구조형식에 높은 점수를 줬다. DL이앤씨 관계자는 "2년 연속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토목 기술력을 입증해 냈다"며 "앞으로도 업계 내 기술 선도를 통해 교량과 철도, 터널, 항만 등 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금융 그룹ESG부문, 청년 창업가 육성 등 ESG경영 보폭 확대
경제 · 금융 은행 2023.03.30 19:14:00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목표로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이 ‘2023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에서 ‘베스트 사회공헌’을 수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ESG 경영 활동으로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 꼽힌다. 하나금융은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 거점 대학과 연계한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껏 청년 550명이 해당 프로그램을 거쳐 실제 창업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청년 디자이너와 장애인, 경력보유여성이 200여개 사회혁신기업의 인턴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사회 불평등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은 주거가 불안한 미혼모와 청소년 부모에 긴급 주택 및 주택 보증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대피해쉼터 아동들에 각종 물품과 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학대피해를 겪은 아동에 종합 심리 검사와 지속적인 치료를 실시해 트라우마를 없애는 노력도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또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돕고 심리 치료를 통해 사회적 약자가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인 ‘하나 파워 온 스토어’도 대표적인 사회 공헌 사업이다. 하나금융은 지금껏 총 200개 업체에 상생지원금을 제공했으며 450개 업체에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SK쉴더스와 함께 소상공인 사업장 180곳에 키오스크와 인공지능 방범카메라(AI CCTV)를 제공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업체를 선정해 홍보용 사진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하나금융그룹의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100곳에 어린이집을 세우는 게 프로젝트의 골자로 3월까지 전국에 70여 개의 어린이집이 신설됐다. 하나금융은 이 외에도 지난 겨울 난방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300억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했다. 하나금융은 국제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자금 30만 달러를 기탁했으며 인도네시아 내 한인 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
韓서만 늦어지는 '한화-대우조선 승인'…방산과점 따진다지만 "인수후 정상화 시급"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3.03.30 17:59:44한화(000880)그룹의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에 대해 해외 주요 경쟁 당국이 승인 결정을 내렸지만 정작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직 구체적 결과를 발표할 시점조차 내놓지 못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는 양사의 기업결합으로 영향을 받는 경쟁 업체와 수요 업체 모두 국내에 몰려 있어 경쟁제한 효과 등을 분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정위의 심사 장기화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공정위는 30일 “현재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주식 취득 건에 대해 이해관계자 및 관계 기관 의견 청취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이나 처리 시기 등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해외 경쟁 당국이 잇따라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화가 기업결합을 신고한 8개국 중 튀르키예·영국은 2월, 일본·베트남·중국·싱가포르는 3월에 각각 승인을 완료했다. 다음 달 18일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유럽연합(EU)을 제외하면 한국 공정위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공정위의 심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 존재하는 핵심 경쟁사와 수요사 때문이다. EU가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267250))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불승인한 이유와 비슷하다. 당시 EU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 양사 점유율이 60%에 육박해 독점 우려가 커진다고 봤다. 반대로 이번에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경쟁사가 되는 HD현대의 의견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조선 수요사인 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들이 지난해 EU의 불승인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이번에는 공정위가 국내 수요사의 의견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공정위는 동종 업계의 문제 제기에 따라 방위산업 시장의 경쟁제한 요인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을 주요 사업으로 삼은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기존 ‘군함용 무기·설비(한화)’에서 ‘함선(대우조선)’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군함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화가 다른 조선사와, 대우조선이 다른 방산 업체와 거래를 거부한다면 시장 경쟁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군함용 무기나 설비는 대부분 품목별로 1개 사가 독점 생산한다는 특성상 경쟁제한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공정위는 다른 대규모 기업결합 사건과 비교해서도 현재 심사가 늦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 결론을 내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1개월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규모 기업결합 심사가 1~2개월 내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정위 내 심사 인력이 기업결합 사건 처리 건수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는다. 2017~2021년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건수는 연평균 823건이었지만 같은 기간 EU 경쟁총국의 심사 건수는 388건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 관리 체제 하에서 대우조선의 저가 수주로 인한 조선 업계 출혈 경쟁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화의 인수 작업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국내 전체 조선업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만파식적] 최대 채권국 떠오른 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3.29 18:16:502009년 스리랑카 정부는 남부 해안 도시 함반토타에 항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재정 여력이 없던 스리랑카는 중국에 손을 벌렸다. 중국은 3억 700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면서 자국 기업의 건설사 선정을 조건으로 붙였다. 스리랑카는 2012년 항구 인근에 국제공항을 짓기 위해 7억 7000만 달러를 추가로 빌렸다. 이후 빚을 갚기 힘들어진 스리랑카는 부채 탕감을 중국에 요청했다. 이에 중국은 대가를 요구했고 결국 중국 최대 해운 그룹인 초상국집단이 항구 지분의 85%를 가져갔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스리랑카가 중국이 놓은 빚의 덫에 걸려들었다”고 전했다. 중국이 경제난에 직면한 저개발 국가에 2000년 이후 최소 2400억 달러(약 311조 원)를 대출해줬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7일 보도했다. 채무 곤경에 처한 나라들에 대한 구제금융을 늘린 중국은 순(純) 해외 채권 9000억 달러를 보유한 세계 최대 채권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구제금융은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급증했다. 2021년 중국의 구제금융 규모는 405억 달러에 달했는데 중국보다 더 많은 규모의 구제금융을 집행한 나라는 없었다. 국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만이 686억 달러로 중국을 앞섰을 뿐이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대규모 구제금융을 제공한 것은 2002년 우루과이(15억 달러)가 마지막이다. 중국의 긴급 대출 대상국은 주로 튀르키예·아르헨티나 등 전략적 요충지이거나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이다. 중국은 도로·항만 등 인프라 건설 지원을 명목으로 차관을 제공하고 상대국의 경제·외교 정책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 대출의 90%를 위안화로 빌려줘 위안화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채무국들이 위안화를 외환보유액으로 쌓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통해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의 장기 집권 체제 돌입 이후 더 가속화하는 중국의 패권주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가치 중심의 국제 연대를 강화하면서 과도한 대중 교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
금호건설, 임직원 참여 기부 캠페인 진행
부동산 정책·제도 2023.03.29 14:21:26금호건설은 임직원의 기부금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 활동 'DOVE's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직원참여(DO LOVE)'와 '지속 가능(Sustainable)'의 합성어로 금호건설 임직원이 참여한다. 금호건설 임직원은 급여 끝전 모으기, 1사 1촌 농산물 구매, 플리마켓 등을 통해 꾸준히 기부금을 적립해 왔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을 후원하는 정기후원과 재난구호 지원금을 지급하는 일시 후원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정기후원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부 대상자를 투표로 정한다. 일시 후원은 재난 발생 관련해 지원하고 싶은 곳이 있으면 임직원 누구나 상시로 후원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엔 튀르키에-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지원(일시 후원)과 결식아동 지원(정기후원)이 이뤄졌다. 지난 24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지원금 1000만 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이어 28일에는 결식아동 5명을 선정하고 서재환 금호건설 사장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1000만 원의 후원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결식아동을 위한 지원은 5년간 정기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이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 모금부터 기부 대상자 선정까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함께하는 기부문화를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매년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아동을 지속해서 후원하고 있다. 1사 1촌 결연 마을에서 농산물을 구입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하고 있다. -
‘은행 걱정 잦아들자 금리 걱정’…나스닥 0.45%↓[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3.03.29 05:46:54은행 위기 우려가 공포 단계를 넘어서면서 뉴욕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은행주는 규제 당국자들이 중소형 은행의 규제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7.43포인트(-0.12%) 내린 3만2394.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3포인트(-0.16%) 하락한 3971.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2.76포인트(-0.45%) 내린 1만1726.08에 장을 마감했다. 채권 금리가 오르는 등 금리 인상 전망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2년물 국채 금리는 은행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완화되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9bp(1bp=0.01%포인트) 오른 4.056%에 거래됐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3bp 올라 3.556%를 기록했다. 은행주는 오전 상승했지만 상원 은행 위원회의 청문회 이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S&P지역은행 ETF는 -0.09%로 마감했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과 마틴 그루엔버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넬리 량 국내금융 담당 차관은 모두 이날 청문회에서 엄격한 규제 기준을 적용하는 은행의 범위를 자산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은행주가 하락했다. 금리와 경제 방향의 불확실성은 큰 분위기다. 이날 채권시장은 상승했지만 핌코 출신의 코넬대 로스쿨 선임 연구원인 폴 맥컬리는 “은행 시스템의 스트레스가 디스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것이며 이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캔어코드제뉴이티의 애널리스트인 토니 드와이어는 △미국 주요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컨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 △은행들의 대출기준 강화를 근거로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는 이미 경기 침체에 있거나 적어도 가까이 있다”며 “더 많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주식 시장은 아직 저점에 도달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암호화폐는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 상승한 2만745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4% 오른 1785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유가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센트(0.54%)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국제중재재판소는 그동안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라크 정부의 승인 없이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던 관행이 잘못됐다고 판결하면서 쿠르드의 원유 수출은 25일부터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신흥국 구제금융 405억弗…달러 패권·서방 시스템에 도전
국제 국제일반 2023.03.28 18:12:13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이 휘청이는 가운데 중국이 구제금융의 새로운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40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해 국제통화기금(IMF)의 686억달러를 추격하고 나섰다. ★본지 3월 23일자 6면 참조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내 연구소인 ‘에이드데이터’는 이날 중국이 2000년부터 2021년까지 22개 국가에 총 24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집행했다고 분석했다. 이 중 1040억 달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집중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이미 미국의 구제금융 지원 규모를 한참 앞질렀다. 비교적 큰 규모의 미 재무부 구제금융은 2002년 우루과이에 제공한 15억 달러가 마지막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금융 안정망을 만들어온 IMF 등 서방 주도 기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구제금융 규모가 늘어난 것은 신흥국의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일대일로’가 흔들리는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중국은 2013년부터 2021년 말까지 국영은행 등을 동원해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의 고속철도·도로 건설에 총 8380억 달러를 지원했다. 하지만 최근 신흥국 경제가 흔들리고 이들 나라에 각종 부패 스캔들까지 발생하면서 일대일로 지원금 회수에 애를 먹고 있으며 지원에 나섰던 은행의 대차대조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구제금융을 통해 지원금 회수에 나섰다. 에이드데이터의 브래드 팍스 전무는 “중국은 궁극적으로 자국 은행 구제를 시도하고 있다” “그것이 리스크가 높은 구제금융판에 뛰어든 이유”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구제금융을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실행하고 있다. NYT는 중국이 튀르키예·아르헨티나·스리랑카 등 지정학적 거점이나 천연자원 보유국으로서 의미가 있는 나라를 중심으로 긴급 대출을 해주고 있다고 짚었다. 구제금융을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2021년 기준 중국이 제공한 긴급대출의 기준통화 중 90% 이상이 위안화였다. 아울러 중국 구제금융의 평균 금리 수준은 약 5%로 IMF의 2%대 초반보다 훨씬 높아 큰 수익도 노리고 있다. 이 외에 중국은 IMF나 국제채권단의 위기국 채무 재조정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위기국과의 쌍방 협상을 선호하며 빚을 탕감하는 대신 대출금 변제 기간을 늘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NYT는 “2차 세계대전 이후 IMF와 미국이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하며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과시했지만 이제는 중국이라는 새로운 거물이 등장했다”며 “이는 경제 초강대국으로 진화하는 중국의 위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대전도시공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성금 전달
사회 전국 2023.03.28 15:55:50대전도시공사 노?사는 28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1 671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정국영 사장과 조성민 사무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송하영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의 지원을 위한 공사 전 임?직원의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부탁드린다”며 “대전도시공사는 향후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도시공사 임?직원은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시리아에 진도 7.8의 초대형 지진 발생 이후 전사적 모금활동을 벌인 바 있다. -
한화 인수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로고는
산업 기업 2023.03.28 15:17:58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 막바지에 온 한화(000880)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사명 ‘한화오션(Hanwha OCEAN)’의 기업 로고(CI) 디자인을 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특허청에 한화오션 상표권을 등록했다. 특히 한화오션 로고 서체 역시 기존 한화그룹 계열사와 같은 방식으로 정해졌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한화조선해양과 한화오션 등 다양한 사명을 검토하다가 한화오션으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지난해 말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각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승인 요청을 한 상태다. 이날 기준 튀르키예·중국 등 6개국 당국이 결합을 승인했고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승인 여부만 남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업결합 이후 사명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
HMM, 임시주택 컨테이너 튀르키예 운송
산업 기업 2023.03.28 10:10:56HMM이 올 초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한 임시주택 컨테이너 운송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운송하는 임시주택 컨테이너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숙박시설로 사용했던 이동식 컨테이너다. 카타르는 해당 컨테이너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HMM은 카타르 하마드에서 당초 수량보다 16개를 추가한 586개의 임시주택 컨테이너를 다목적선(MPV) ‘HMM 울산호’에 선적했다. 이 선박은 27일 출항해 다음달 10일께 튀르키예 이스켄데룬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택 컨테이너는 숙소 및 다양한 시설로 활용돼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튀르키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해운사의 전문성을 살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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