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北, 무모한 행동하면 강력 대응"
국제 국제일반 2023.05.20 17:47:33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난 G7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그러한 무모한 행동은 반드시 신속하고 단일하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7은 북한의 핵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성명은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하며,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도 안보리 결의에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G7 정상들은 북한이 주민들의 복지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우선시하는 데 대해 우려하면서 한국, 미국, 일본의 대화 제안에 응하라고 말했다. -
[속보] G7 "北, 핵실험·탄도미사일 기술이용 발사 자제해야"
국제 국제일반 2023.05.20 16:22:58[속보] G7 "北, 핵실험·탄도미사일 기술이용 발사 자제해야" -
英·日, '히로시마 합의'로 中·北 대응 협력…수낵 "인태지역에 항모 파견"
국제 정치·사회 2023.05.19 11:15:14영국과 일본 정상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양자 회담을 통해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함께 대응하고 국방·무역·과학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히로시마 합의’를 발표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에 도착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0분가량 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과 영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수낵 총리는 “영국과 일본은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은 우정뿐 아니라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수장은 회담 후 함께 ‘강화된 영국·일본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히로시마 합의'를 발표했다. 해당 합의는 영국과 일본이 국방과 무역,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대만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히로시마 합의는 특히 북한에 대해서도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에 약속을 거듭 표명한다”며 핵 위협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명시했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2025년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호를 핵심으로 한 전투부대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파견한다고 밝혔다. 퀸 엘리자베스호가 인태 지역에 파견되는 것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교도통신은 “양국은 일본이 지배하는 센카쿠 열도를 포함해 중국이 영유권 주장하는 강화하고 있는 동·남중국해 정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올해 후반 예정된 영국과 일본의 연합 훈련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17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미일 정상 “북·중 안보 도전 대응에 긴밀 협력”
국제 정치·사회 2023.05.18 22:18:41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고 반도체 등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6·12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70분가량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며 “양국은 안보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중층적이고 견고한 협력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복잡한 안보 환경에 직면했지만 공통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일 정상은 특히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행태에 맞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회담 후 공표한 성명에서 “(두 정상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국제법에 반하는 중국의 강압적 행태를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에 함께 대응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은이 과거에 쏜 위성들, 신호 전송조차 못하는 깡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5.18 18:23:59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1호기 탑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이 앞서 발표했던 위성들은 신호 전송조차 불가능한 ‘깡통 위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미국 우주사령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정보를 토대로 국제 위성 정보를 보여주는 웹사이트 엔투요에 따르면 2016년 북한이 쏘아 올린 위성 ‘광명성 4호’는 고도 325㎞ 인근에서 지구를 돌고 있다. 북한이 2012년에 발사한 ‘광명성 3호 2호기’ 역시 370㎞ 고도에서 궤도를 순회 중이다. 두 위성은 약 92∼93분 주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있다. 정상 위성은 궤도를 돌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 지상과의 교신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북한의 위성들은 이 같은 신호 전송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위성이 북한의 지상 기지로 신호를 보낼 경우 서울에서도 탐지돼야 하지만 그간 신호 포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미사일 전문가 마르쿠스 실러 박사는 미국 매체인 미국의소리(VOA)에 “이 위성들은 발사에 성공했으나 첫날부터 흔들거리면서 지금까지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며 “북한 위성 2개를 ‘죽은 위성’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해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지만 위성 운용 능력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는 동일한 원리로 작동해 북한은 우주로켓 개발의 기초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군사 정찰위성이 군사작전에 사용될 정보를 탐지하고 이를 전달할 전자통신기술 등 첨단 역량을 갖췄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일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군사 정찰위성 1호기는 길이 1m 미만, 중량은 500㎏대의 소형 위성으로 추정되는데 군사 정찰위성 기능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촬영 해상도가 1m(가로세로 1m 물체를 점으로 인식하는 수준)는 돼야 군사 정찰위성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데 사진 속 위성은 4~6m급인 상용 위성 수준으로 평가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2012년 아홉 번째로 스페이스클럽에 들어갔다”면서도 “위성체가 300톤 미만인 데다 지상과의 교신이 되지 않아 사실상 스페이스클럽 국가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사설] 北, G7 겨냥한 위성 도발…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로 답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3.05.17 18:26:03북한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시찰 행보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하셨다”고 전했다. 북한은 미국 본토 공격용 화성-14·15·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되는 엔진을 이용한 발사체로 위성을 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위성 탑재 준비까지 완료함으로써 사실상 발사 명령만 남은 상태이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을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차후 행동 계획’ 승인은 G7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도발로 간주된다. 시찰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한의 미사일·위성 발사 도발을 억제하려면 한미일 안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공포에 질릴 정도로 강도 높은 한미일 삼각 안보 공조 방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에 대한 한미일의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훈련 고도화가 중요하다. 한미 ‘워싱턴 선언’에서 확약한 확장 억제 방안을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대폭 보강해 삼각 공조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가 정해진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한 미 전략 자산들을 보다 공세적으로 전개한다면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이다. -
"北열병식 준비 동향"…김정은, 7월에 또 무력 과시 나서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5.16 07:17:30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 14~15일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공터에 차량 수십대가 서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장소는 북한이 열병식 훈련을 앞두고 차량을 주차하는 곳이다. 다만 아직 빈 자리가 많고 병력과 다른 장비들은 식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열병식 개최 일정으로는 올해 70주년을 맞는 ‘6·25전쟁 정전 기념일’인 7월 27일이 꼽힌다. 북한은 이날을 ‘전승절’로 부르며 전쟁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인 9월 9일도 열병식 개최일로 거론되지만, 일반적으로 열병식 개최 두 달 전쯤 행사 준비 동향이 포착된다는 점에서 7월 27일 개최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의 최근 열병식은 지난 2월 8일에 열렸다. 이날은 북한 인민군 창건일인 ‘건군절’로, 당시 최신형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등이 공개된 바 있다. -
北 서해발사장 공사재개 …美 정찰기 이틀연속 한반도 전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5.15 13:01:18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을 확장하려는 듯한 공사를 재개한 가운데 미국 공군 RC-135S(코브라볼) 정찰기가 이틀 연속 남한 상공에 출격해 대북 정찰비행에 나섰다. 앞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예고하면서 미 해군은 탄도미사일 요격 성능을 갖춘 이지스 구축함을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한 바 있다. 15일 항공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RC-135S는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를 이륙해 서해상으로 출동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서해상 일대에서 위치를 노출했다. 미 공군이 3대를 보유한 이 정찰기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전후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해 대북 감시 비행을 해왔다. 수백 km 밖에서 첨단 광학장비와 적외선 센서 등으로 미사일 발사 전 계측 정보와 발사 후 비행궤적, 탄착 지점까지 포착할 수 있다.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북한의 도발 및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과 관련한 대북 감시 비행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북한군 동향과 관련, 현재 특이한 사항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관련 질문에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관련 지역 등에 대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가을 이후 반년 만에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대 주변 공사 등 활동을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 사진을 근거로 “지난 2주 사이 발사대 공사가 다시 시작돼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갠트리 타워’로 불리는 로켓 발사대 근처에는 약 90m 높이의 새 타워 크레인이 설치됐다. 38노스는 “65m 높이의 기존 발사대를 20m 이상 더 키우는 공사가 진행된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구조와 장비를 강화해 더 무겁고 덩치가 큰 발사체를 옮기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발사장의 현대화를 지시한 이후 인근 해안 부두 확장과 연결 도로 공사 등 물자 수송용으로 추정되는 부속 시설 공사를 벌여왔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거점으로서 2012년 4월 공개된 북한 최초의 ICBM인 ‘화성-13형(KN-08)’의 엔진 연소 시험을 비롯해 ICBM급 탄도미사일의 각종 실험과 발사가 이뤄졌다. -
美 'ICBM킬러' 서해에 왜 떴나했더니…北 특수부대 해상 침투 방어 훈련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5.10 17:04:482020년 11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요격 시험을 한 미국 해군 이지스함 ‘존 핀(DDG-113)’이 지난달 말 바다에서의 우발적 충돌에 대비한 한미 연합 ‘해상 대특수부대작전 훈련(MCSOFEX)’을 서해에서 실시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해에서 한미 해상 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존 핀 외에도 해군 제7기동전단 소속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을 포함해 우리 해군 함정 5척이 참여했다. 미 인태사령부는 “이번 훈련은 방어용”이라며 “해상에서 다양한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상 대특수부대 작전 훈련은 북한이 해상을 통해 특수부대를 보내는 국지적 도발을 감행했을 때에 대비한 훈련으로 대잠·대함 무기 체계 숙달과 대공 방어 훈련 등을 포함한다. 훈련은 대잠수함전 훈련도 병행했다. 존 핀은 배수량 9200톤의 ‘알레이 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으로 흔히 ‘ICBM킬러’로 알려져있다. 최신 이지스 소프트웨어(베이스라인 9.0)를 탑재하고 ‘탄도미사일 킬러’로 알려진 SM-3 미사일을 비롯해 SM-6·SM-2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한다. SM-3 미사일은 미군이 지금까지 실험했던 탄도탄 요격 무기 가운데 명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록 1A와 블록 1B의 경우 900㎞급 사거리와 요격 고도를 가지며 블록 2A부터는 2500㎞급 사거리와 1500㎞급 요격 고도를 지녀 탄도미사일은 물론 저궤도 인공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존 핀이 지난달 말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 기항한 것이 포착될 당시에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낙하물 요격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
“北 동창리 위성발사장서 신축 공사 포착”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5.08 12:10:00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의 해안에서 시설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이는 새로운 공사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최서단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어 ‘동창리 발사장’으로도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은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지난 2012년 4월 공개된 북한 최초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3형(KN-08)의 엔진 연소 시험을 비롯해 ICBM급 미사일의 각종 실험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38노스의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신규 공사가 포착된 지점은 지난해 10월 공사가 시작된 남동 부두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약 1㎞ 떨어진 해안이다. 북한은 2∼3주 전 원래 있던 농업시설을 철거했으며, 지난달 19∼30일 공사에 착수해 최근 건물 한 동 1층을 완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다수 트럭이 이 건설 현장으로 자재를 운반 중인 모습이 포착됐고, 일부 트럭은 수직 엔진 시험대 계류장에 쌓인 자재를 운반 중인 것으로 관찰됐다. 38노스는 “이 새로운 공사가 어떤 규모일지는 불확실하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3월에 제시한 목표에 따라 발사장을 현대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의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하며 현대화를 위한 시설 확장과 개축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발사장 인근 접안시설과 도로 등 물자 운송용 시설 공사에 속도를 내왔다. -
'러시아 심장' 겨냥한 두 대의 드론…대반격 앞두고 확전 우려 고조 [뒷북글로벌]
국제 국제일반 2023.05.05 10:11:35‘러시아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둘러싸고 파장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이를 우크라이나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러시아의 자작극’이라 맞받았다. 사건의 진상이 어떻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확전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시간) 언론에 "우리는 이 일(크렘린궁 공격)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러시아의 미국 배후 주장은) 명백하고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공격의 배후에는 분명히 미국이 있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은 3일 새벽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급습한 드론 두 대에서 비롯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이 크렘린궁 중심부 상공을 향해 날아오다가 15분 간격으로 폭파된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지만 자국 방공망이 이를 막았다며 “러시아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푸틴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자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 당시 모스크바 교외의 거처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직후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에 나서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4일 새벽 자폭 드론 24기를 동원해 키이우와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 관계자는 이 중 18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키이우 시 당국은 관내 3개 지역 상공에서 적의 비행체를 요격하면서 파편이 10개 건물에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드론과 함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키이우를 향해 발사됐으나 상공에서 모두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의 군사행정책임자인 세르히 폽코는 텔레그램에서 “키이우는 올 초 이후 그렇게 심한 공격을 받았던 적이 없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사건의 실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씽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두 대의 드론이 여러 겹의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궁 중앙 상공에서 격추됐는데 이 모습이 영상에 잘 담기기까지 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며 “러시아가 더 광범위한 (병력) 동원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대반격이 임박한 반면 러시아의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도 이 의견에 힘을 더한다. 미국 정부 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ODNI)의 애브릴 헤인스 국장은 4일 청문회에서 "러시아가 강제 징병을 시작하지 않고 이란 등으로부터 기존 공급량을 넘어서는 상당한 양의 제3자 탄약 공급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적당한 수준의 공격 작전조차 유지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망신주기 위해 도발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러시아가 자국 안보능력의 커다란 허점을 의미하는 크렘린궁 공격을 꾸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 때문이다. 크렘린궁은 대통령 집무실, 관저, 상원 등이 위치한 러시아 권력의 핵심부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능력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점도 근거로 꼽힌다. 유명 군사 블로거인 다비드 첸초티는 “지난해 선제 공격을 보면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장거리 공격을 가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체가 어떻든 이번 사건으로 인한 긴장 고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러시아 내부에서는 고위 관리와 매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핵무기 사용 필요성과 징병 확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3일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것은 155㎜ 곡사포 및 포탄,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탄, 박격포탄, 대전차무기 시스템 등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스스로 계속 방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오늘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 그렇게 할 때까지 미국은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우크라에 대대적 보복공습… 美, 하이마스 등 추가 무기지원
국제 국제일반 2023.05.04 16:56:56‘러시아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둘러싸고 파장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보복을 공언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러시아의 공습에 대비한 방공망을 가동했다. 현재까지는 러시아의 자작극이라는 의견과 우크라이나의 도발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사건의 실체가 어떻든 이를 계기로 확전이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군은 4일 새벽 자폭 드론 24기를 동원해 키이우와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지역을 공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 관계자는 이 중 18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키이우 시 당국은 관내 3개 지역 상공에서 적 비행체를 요격하면서 파편이 10개 건물에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드론과 함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키이우를 향해 발사됐으나 상공에서 모두 요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밤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약 1시간 30분간 공습경보가 울렸고, 키이우의 군사행정책임자인 세르히 폽코는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러시아의 공습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틀에 걸친 공습에도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 개전 이후 사라진 적이 없었던 러시아의 공습 위협이 특히 고조된 것은 3일 새벽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급습한 드론 두 대 때문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이 크렘린궁 중심부 상공을 향해 날아오다가 15분 간격으로 폭파된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지만 자국 방공망이 이를 막았다며 “러시아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푸틴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자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 당시 모스크바 교외의 거처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공격의 배후에는 분명히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테러 행위 결정은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뿐”이라며 “미국이 종종 목표물을 지정하는 것도 우리가 알고 있음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배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해석이 분분하다.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드론 두 대가 격추된 모습이 영상에 잘 담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며 “러시아가 더 광범위한 (병력) 동원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이 의견에 힘을 더한다. 러시아에 망신을 주려는 우크라이나의 도발이란 시각도 있다. 크렘린궁은 대통령 집무실, 관저, 상원 등이 위치한 러시아 권력의 심장부로, 이곳이 공격당했다는 것은 러시아 안보 능력의 허점을 뜻하기 때문에 이를 꾸며낼 이유가 적다는 얘기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능력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점도 근거로 꼽힌다. 군사 블로거인 다비드 첸초티는 “지난해의 선제 공격을 보면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장거리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긴장감은 이미 올라가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고위 관리와 매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핵무기 사용 필요성, 징병 확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3일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약 4000억 원) 규모로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것은 155㎜ 곡사포 및 포탄,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탄, 박격포탄, 대전차무기 시스템 등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스스로 계속 방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러시아는 오늘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 그렇게 할 때까지 미국은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일 지휘관, 美 전략핵잠 함께 탔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5.04 16:34:45한미일 3국의 잠수함 지휘관이 최근 전술핵 탄두를 탑재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에 승선한 사실이 공개됐다. 유사시 적국을 멸망시킬 수 있는 화력을 가진 미국 SSBN에 우리를 포함한 3국 잠수함 지휘관이 함께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미 국방부는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지난달 18일 이수열 해군 잠수함사령관(소장)과 릭 세이프 미 7잠수함전단장(준장), 다와라 다테키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중장)이 괌 미군기지를 방문해 전략핵잠인 ‘메인함’(SSBN 741)에 승선한 사실을 관련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세이프 준장은 “이번 승선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 같은 약속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략핵잠은 미국 핵 억제력의 매우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결정적인 요소”라고 소개했다. 미 국방부의 사진 공개는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 해군의 SSBN은 전략폭격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더불어 미국의 핵 ‘3축’ 중 하나로 미 핵 전력 가운데서도 가장 은밀한 자산이라 ‘최후의 병기’로 불린다. 이런 SSBN에 우리 잠수함 지휘관을 승선시킨 것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우리 군 당국은 “(3국 잠수함사령관의) 이번 방문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미국의 확장 억제 제공 현장 확인, 잠수함부대 지휘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이 운용하는 오하이오급 SSBN에는 사정거리 1만 2000㎞에 이르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 발사관이 24개나 탑재됐다. 오하이오급 SSBN에는 수kt(1kt=TNT 1000톤의 파괴력)에 이르는 저위력 '트라이던트 II’ 탄도미사일이 장착돼 있다. 미 해군은 14대의 오하이오급 SSBN을 운용하며 이 중 8대가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는 대북(對北)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핵협의그룹(NCG) 신설과 확장 억제력의 가시성 증대 수단인 SSBN의 정례적인 한국 기항이 담겨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미국이 공개한 메인함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후로 한국에 기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해군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워싱턴DC 정상회담 전날인 지난달 26일 메인함이 보급을 위해 태평양 괌 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이 한일 잠수함사령관들을 SSBN에 초대해 승선시킨 것은 3국의 해상 전력 간 상호 운용성을 대폭 향상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개발을 지속하고 근래에는 사실상 러시아의 핵어뢰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자칭 핵무인잠수정 ‘해일’ 시리즈까지 개발해 수중 기폭 시험을 하는 등 갈수록 해상 기반의 핵 도발 역량을 확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잠수함 분야에 정통한 한 예비역 제독은 “우리 군이 이지스함·중형잠수함·대잠헬기 등을 대거 확충했지만 수심의 구조와 수심별·계절별 수온·밀도가 변화무쌍한 동해 등에서는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는 것이 굉장히 까다롭다”며 “미국과 일본은 대잠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선 노하우와 전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 잠수함 기반의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 군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우리 기업이 남북 간 경협을 위해 지었던 해금강호텔의 하층 지지대를 최종 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현대아산 소유의 해금강호텔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에 대해 우리 통일부는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다. -
'ICBM 킬러 장착' 美이지스함 평택 입항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5.01 08:54:352020년 11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요격 시험을 한 미국 해군 이지스함 ‘존 핀(DDG-113)’이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 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 해군 제7함대에 전진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 ‘존 핀’이 지난달 말 평택 해군기지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존 핀의 입항에 맞춰 우리 해군 제7기동전단 소속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범용 구축함도 평택 해군기지에 입항했다고 전하면서 북한의 정찰위성 낙하물을 요격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탄도미사일 킬러’를 탑재한 존 핀의 서해 전개 시점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 시점과 맞물린다. 앞서 지난달 22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위성을 쏘는 과정에서 오키나와 등 일본 영토에 낙하물이 떨어지면 요격하라는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내렸다. 존 핀은 최신 이지스 소프트웨어(베이스라인 9.0)를 탑재하고 ‘탄도미사일 킬러’로 알려진 SM-3 미사일을 비롯해 SM-6·SM-2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한다. SM-3 미사일은 미군이 지금까지 실험했던 탄도탄 요격무기 가운데 명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록 1A와 블록 1B의 경우 900㎞급 사거리와 요격 고도를 가지며 블록 2A부터는 2500㎞급 사거리와 1500㎞급 요격 고도를 지녀 탄도미사일은 물론 저궤도 인공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미국 미사일방어청은 2020년 11월 마셜제도 소재 미 탄도미사일 시험장에서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으로 가정하고 존 핀의 SM-3 블랙2A로 요격하는 시험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은 미사일을 탐지·추적할 수는 있지만 요격할 미사일을 아직까지 장착하지 못했으며 최근에야 SM-3보다 요격 고도가 낮은 SM-6 도입을 결정한 상태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올해 4월까지 끝내라고 지시하면서 실제 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김 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했다면서 정찰위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
美태평양공군사령관 “韓에 전략폭격기 착륙 검토”
국제 정치·사회 2023.04.29 12:27:31미국이 북한에 대한 억제력 강화를 위해 전략핵잠수함(SSBN) 기항에 더해 전략폭격기를 한국에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착륙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케네스 윌즈바흐 미군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닛케이 기자와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미군의 대항조치로 “우리(미국) 폭격기가 정기적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아마 한반도에 착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 운용을 지휘하고 작전을 총괄한다. 윌즈바흐 사령관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 “5년 전과 비교하면 실패 횟수가 크게 줄었다”며 “발사 능력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향상됐다”고 우려 섞인 평가를 내놓았다.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착륙 계획은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과 함께 북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확장억제 강화 조치의 하나로 풀이된다. 미국이 보유한 전략폭격기 B52와 B2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닛케이는 윌즈바흐 사령관이 한미 공군 훈련의 내실화를 언급하고, 한미일 3개국 공군 훈련에도 의욕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는 ‘향후 예정된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전략핵잠수함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