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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강 반덤핑 관세 연장 검토…中 철강 저가공세 대응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19 05:30:00중국이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해 남아도는 철강을 세계 시장에 쏟아내자 정부가 국내 기간산업 보호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친다. 2021년부터 부과하고 있는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연장하는 방식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와 기재부는 이날 중국·인도네시아·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에 대한 덤핑 방지 관세 부과 종료 시점을 연장하기 위한 재심사를 17일부로 개시했다. 중국의 물량공세 탓에 철강 가격이 과도하게 떨어져 국내 제철소들의 가격경쟁력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철강 업계에서는 중국의 물량 공세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2020년 당시 5370만 톤이던 중국의 연간 철강 수출량은 지난해 9030만 톤으로 3년 만에 6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은 이미 2580만 톤의 철강을 수출해 연간 기준으로 1억 톤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미 주요국들은 중국 철강 제품을 겨냥한 관세 장벽 쌓기에 나섰다. 미국은 최근 ‘슈퍼301조’를 활용해 중국산 철강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3배 넘게 인상하기로 했다. 칠레 역시 중국산 철강에 3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주석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관세법 51조에 따라 정상 가격 이하로 상품이 수입돼 국내 산업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받거나 발전이 지연될 우려가 있을 경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1년 9월부터 이들 제품에 최대 25.82%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 조치의 시한이 올해 9월이지만 여전히 중국산 철강을 중심으로 저가 공세가 심각해 종료 시점 연장에 대한 판단이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는 3월 정부에 반덤핑 관세 종료 연장을 신청한 바 있다. 재심사가 시작되면 산업부에서 국외 실사 검증과 덤핑 재발 가능성 조사 등의 절차를 걸쳐 덤핑률을 산정하고 무역위가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재심사 기간은 6개월이고 4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어서 이르면 올해 11월, 늦어도 내년 3월께는 관세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덤핑 관세 시한이 종료되는 9월부터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 사이에는 기존 반덤핑 관세가 계속 부과된다. 다만 후공정 철강사들은 반덤핑 관세 연장이 포스코와 같은 일관제철소 업체들의 독과점력만 높일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반덤핑 관세 도입 당시 포스코 고객사 중 19곳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원가가 올라가는 것이므로 반발할 수밖에 없다”며 “재심사 과정에서 공청회나 업계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7개 철강 기업과 함께 ‘철강 수출입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정부는 철강 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상 이슈에 대해서는 주요국과 대화를 통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외국 철강사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DMTI' 알아보고 타투 스티커 제작…1020 푹 빠졌다
산업생활 2024.05.19 05:30:00“성격유형검사(MBTI)로 어울리는 제품을 제시하는 코너가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타투 스티커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19일 동아오츠카가 16년 만에 데미소다 포장을 교체하며 ‘젊음의 거리’ 성수동에 연 팝업 스토어. 그곳에서 만난 17세 김모씨는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녹색으로 연출해 대표 제품 ‘데미소다 애플’을 표현하고 있는 그곳은 멀리서도 행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었다. 30여평의 공간을 6가지 섹션으로 구성한 팝업 스토어 곳곳에서는 젊은 층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동아오츠카의 의지가 엿보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것은 데미소다와 1020세대들이 즐겨 하는 MBTI를 합성한 ‘DMTI’ 존이었다. 약 10여 가지의 질문에 답을 했더니 기자의 성격과 맞는 제품 종류가 데미소다 레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데미소다 레몬 제품과 데미소다 레몬이 그려진 티셔츠, 키링 등을 받은 후에 이동했다. 다음 공간은 요즘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미소다가 브랜딩된 ‘인생네컷' 포토존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고객들은 데미소다 프레임과 어울리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시음존에서는 6가지 데미소다의 모든 제품을 마셔볼 수 있었다. 기존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이었던 애플, 복숭아, 청포도, 레몬뿐만 아니라 레드애플, 망고맛도 인기가 많았다. 이 외에도 동아 오츠카는 데미소다 타투 스티커존과 키링에 직접 문구를 제작할 수 있는 ‘DIY존’을 꾸렸다. 특히 동아오츠카는 팝업 스토어 메카인 성수동에서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37.5시그니처 성수’ ‘솔솥’ 등 인근 가게에서 스탬프를 획득하면 경품 이벤트에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데미소다는 1991년 출시돼 저탄산 과즙음료로 고객의 저변을 넓혔다. 동아오츠카는 새로이 채택한 ‘영(young)’해진 디자인과 팝업스토어로 앞으로 트렌디한 1020세대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데미소다는 ‘믹솔로지’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포장 교체와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고객 연령층을 더욱 확대할 것”라고 말했다. -
13000% 이자 요구했다면…'대부' 아닌 '불법 사채'로 구분해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19 05:30:00신용불량 상태로 급전이 필요했던 40대 남성 A씨는 한 미등록 대부업체로부터 법정 이율 한도인 20%를 훌쩍 뛰어넘는 살인적인 금리로 소액 대출을 받았다. 이후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나체 사진을 이용한 협박 등을 수시로 당해야 했다. 대부금융협회가 18일 기존 ‘불법 대부업자’로 불려 온 미등록 대부업체를 ‘불법 사채업자’로 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명칭 혼동으로 합법 대부업체로 오인하는 것을 방지하고 대부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대부협회는 ‘사채’가 ‘대부’의 동의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부업체의 경우 등록제로 운영되는 만큼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이 발표한 대부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등록대부업 수는 8771곳으로 총 84만 8000명이 대부업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이 시급한 문제다. 불법 사금융이 난립하고 그간 대부와 사채 용어가 혼용되면서 이미지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한 예로 이달 부산에서는 인터넷 대부 카페를 운영하며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연이율 최고 1만 3000%에 달하는 불법 대출을 중개하거나 실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들은 대부업체가 아닌 불법 사채업체다. 정식 대부업체의 경우 법정 최고 한도인 연 20%를 넘는 이자 수취가 불가능하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불법 대부업자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합법적으로 등록된 대부업자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등 해석상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불법 사채업자들은 미등록 대부업자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도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금감원은 이달 금융권과 함께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 실시 계획을 밝혔다. 금융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불법 사금융 피해 등을 다룬 홍보영상을 신규 제작했다. 금융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예방법, 피해 시 행동수칙 등을 담은 리플렛과 포스터도 새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
“도구 사용하는 ‘멸종위기종 이 것’…생존에 더 유리하다” 왜?
국제국제일반 2024.05.19 05:00:00도구를 사용하는 해달이 더 다양한 먹이를 먹을 수 있고 치아 손상도 적어 생존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크리스 로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 사는 ‘남방해달’ 196마리를 관찰·연구한 결과, 해달이 도구를 사용하면 치아 손상이 줄어든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몸집이 수컷에 비해 작고 무는 힘이 약한 암컷 해달의 경우, 도구를 사용할 때 더 크고 다양한 먹이를 섭취해 생존력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달은 과거 수십만 마리가 일본 홋카이도, 알래스카, 북아메리카 바닷가에 널리 서식했지만 18세기 중반 대대적인 모피 사냥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 멸종위기종이 됐다.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서식하는 남방해달의 경우,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이 1970년대부터 종 보전에 나서며 서서히 개체 수가 증가해 현재 캘리포니아 연안에 약 30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방해달의 먹이가 되는 큰 전복이나 성게 등의 먹이 자원이 사람의 어업 활동, 개발 등으로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추세다. 이로 인해 해달이 게, 조개, 홍합, 바다 달팽이들을 이전보다 자주 먹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먹이들은 전복과 전복보다 껍질이 단단해 해달의 치아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다. 치아가 심하게 닳거나 손상되면 해달의 식이습관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치아를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 해달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에서 해달 196마리에게 무선 인식표를 부착하고 추적해 해달들이 돌, 조개, 인간이 버린 쓰레기 등 도구를 사용해 먹이를 부수는 방법을 관찰하고, 도구 사용 여부와 식이 패턴 및 치아 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암컷과 수컷 모두 먹이를 사냥할 때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구를 사용하는 해달이 사용하지 않은 해달보다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골고루 섭취하고 치아 부상도 훨씬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컷보다 몸집이 작고 치악력이 약한 암컷 수달은 수컷보다 도구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도구를 사용하는 수컷보다 최대 35% 더 단단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크리스 로 박사는 “새끼를 키우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암컷의 먹이 사냥은 더 효율적이어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돌고래와 침팬지, 보노보 등도 같은 이유로 암컷이 수컷보다 도구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들 종도 암컷이 새끼를 기르는 경향이 있고 이 과정에서 도구 사용 행동을 새끼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서 차량 4대 추돌…1명 사망 등 5명 사상
사회사회일반 2024.05.18 23:19:0318일 오후 7시 3분께 강원 횡성군 안흥면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제네시스 G80 승용차가 주유 중이던 차량 3대를 추돌한 뒤 가로수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제네시스 승용차에 타고 있던 60대 A씨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제네시스 승용차 운전자를 비롯해 다른 차량에 탑승한 3명 등 4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다. 한편 경찰은 사고 주변 CCTV 분석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한달 만에 입 연 한동훈…“직구 때 KC인증 의무화는 과도한 규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5.18 22:06:30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이후 처음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 전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과도한 규제”라며 정부에 재고를 촉구했다. 그는 “개인 해외직구시 KC인증 의무화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 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정부 정책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위원장은 “해외직구는 이미 연간 6조7000억 원을 넘을 정도로 국민이 애용하고 있고, 저도 가끔 해외직구를 한다”고 남겼다. 그는 이어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도 “5월 16일 (정부) 발표처럼 개인의 해외직구 시 KC인증을 의무화할 경우 그 적용 범위와 방식이 모호하고 지나치게 넓어져 과도한 규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공정한 경쟁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정부”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 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안전을 내세워 포괄적, 일방적으로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것은 무식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KC인증이 없는 80개 제품에 대해 해외직구를 금지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정부는 16일 80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으면 해외 직구가 원천 금지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플랫폼을 겨냥한 듯한 규제가 ‘국민 선택권 제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부는 17일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정책이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실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부터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PL 올해의 선수에 ‘17골 8도움’ 포든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5.18 21:59:07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에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이 선정됐다. 첼시의 콜 파머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EPL 사무국은 1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올해의 선수)에 포든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EPL은 "고작 23세인 포든은 올 시즌 맨시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초의 리그 4연패까지 단 1승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든은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 8도움을 기록, 팀의 25골에 직접 관여했다"고 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전문가와 팬 투표를 합산한 결과 포든은 팀 동료 엘링 홀란(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이상 아스널),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파머(첼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를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PL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올 시즌 포든의 퍼포먼스는 차원이 달랐다. 그는 골과 도움 개수를 늘렸다. 뛰어난 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며 포든의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포든은 맨시티 홈페이지를 통해 "이 상을 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다. 다른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기쁨"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케빈 더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빠진 빈자리를 충실히 채운 포든은 중앙 미드필더와 윙 자리에서 모두 뛰며 맨시티 필드 플레이어 중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맨시티가 웨스트햄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포든은 23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EPL 6회 우승을 맛보게 된다. 맨시티는 2019~2020시즌 더브라위너, 2020~2021시즌 후벵 디아스, 2021~2022시즌 더브라위너, 2022~2023시즌 엘링 홀란, 2023~2024시즌 포든까지 다섯 시즌 연속 EPL 올해의 선수를 배출했다. 한편 첼시의 파머는 EPL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02년생인 파머는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2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홀란(27골)에 이은 2위, 도움은 왓킨스(13도움)에 이은 공동 2위다. 공격 포인트 32개는 왓킨스(19골 13도움)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다. 올 시즌 EPL에서 10골-10도움을 완성한 선수는 파머, 왓킨스, 무함마드 살라흐(18골 10도움·리버풀), 앤서니 고든(11골 10도움·뉴캐슬)까지 총 4명뿐이다. 이달 초 22세가 된 파머는 로비 파울러, 크리스 서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한 시즌에 공격 포인트 30개 이상을 달성한 21세 이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9~2020시즌 영플레이어상이 제정된 이래 첼시 선수로는 처음으로 파머가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
트레이닝복에 인형 안고…한강 공원서 ‘잠 퍼자는 사람들’ 왜?
사회사회일반 2024.05.18 21:38:47멍 때리기 이어 잠 퍼자기 대회가 한강 고부수지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오른 18일 오후 2시 이색 행사 ‘제1회 한강 잠 퍼자기 대회’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녹음수광장)에서 열렸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숙면을 기원하는 취지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대회 규칙은 간단하다.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와 공기를 주입한 '에어 쇼파'에 누워 깊게 자면 된다. 이들의 ‘꿀잠’을 돕기 위해 비빔밥 밀키트와 재즈 음악, 요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는 잠이 들면 심박수가 평소보다 20∼30% 떨어지는 점에 착안, 대회 시작 직전 잰 기본 심박수와 잠이 들며 떨어진 심박수의 평균을 비교해 편차가 가장 큰 참가자를 우승자로 정하기로 했다. 대회 시작 이후 눈을 뜨거나 일어나면 실격(화장실 이용 포함)이다. 휴대전화가 울리는 등 타인의 숙면을 방해해도 실격 처리한다. 깃털로 코를 간지럽히거나 모기 소리 등 방해 공작도 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잠을 자야만 한다. 이날 참가자들은 저마다 수면용 안대와 목베개는 물론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잠옷과 선글라스, 맛동산 베개 등을 들고 왔다. 삽시간에 에어매트 약 100개가 채워졌다. 오후 3시 30분 대회 시작과 함께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짧게 긁적이고 다시 잠들었지만 개중엔 웃음을 참지 못해 탈락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승의 영광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애착 인형을 안고 대회에 참가한 20대 대학생 양서희씨에게 돌아갔다. -
EPL 올해의 선수에 맨시티 ‘포든’…첼시의 ‘팔머’는 영플레이어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5.18 21:24:1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필 포든 선수가 선정됐다. 첼시의 콜 팔머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18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올해의 선수)에 포든이 뽑혔다고 밝혔다. 전문가와 팬 투표를 합산한 결과 포든은 팀 동료 엘링 홀란(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팔머,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를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PL은 “고작 23세인 포든은 올 시즌 맨시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초의 리그 4연패까지 단 1승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포든은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장해 17골 8도움을 기록, 팀의 25골에 직접 관여했다”고 그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포든은 맨시티 홈페이지를 통해 “이 상을 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다. 다른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기쁨”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맨시티가 웨스트햄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포든은 23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EPL 6회 우승을 맛보게 된다. 맨시티는 2019-2020시즌 더브라위너, 2020-2021시즌 후벵 디아스, 2021-2022시즌 더브라위너, 2022-2023시즌 엘링 홀란, 2023-2024시즌 포든까지 다섯 시즌 연속 EPL 올해의 선수를 배출했다. 첼시의 팔머는 2023-2024시즌 EPL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02년생인 팔머는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장해 22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홀란(27골)에 이은 2위, 도움은 왓킨스(13도움)에 이은 공동 2위다. 공격포인트 역시 32개로 왓킨스(19골 13도움)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다. 올 시즌 EPL에서 10골-10도움을 완성한 선수는 팔머, 왓킨스, 무함마드 살라흐(18골 10도움·리버풀), 앤서니 고든(11골 10도움·뉴캐슬)까지 총 4명뿐이다. 이달 초 22세가 된 팔머는 로비 파울러, 크리스 서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한 시즌에 공격포인트 30개 이상을 달성한 21세 이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
온몸 멍든채 숨진 교회 여고생…‘어머니 지인’ 女신도 학대 혐의로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4.05.18 21:02:58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채로 숨진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로 50대 여성 신도가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8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55·여)씨를 구속했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최근 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B(17)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고,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온몸에 멍이 든 채 교회 내부 방에 쓰러져 있던 B양은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결박된 흔적도 보였다. 그러나 교회 측은 “평소 B양이 자해해 A씨가 손수건으로 묶었던 적이 있다”며 “멍 자국도 자해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B양은 지난 3월부터 어머니 지인인 A씨에게 맡겨지며 세종에서 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겼고 학교는 다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
김호중 “모든 진실 밝혀질 것”…콘서트에는 팬들로 북적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4.05.18 20:12:02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나타냈다. 가요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서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 이후 꼬리를 무는 의혹에도 이번 콘서트를 강행해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김씨의 공연에는 그를 여전히 지지하는 수천 명의 팬들이 몰렸다. 이날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씨의 전국 투어 콘서트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북적였다. 공연 수 시간 전 부터 공연장 주변 주차장은 경기와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로 가득 찼다. 팬들 대부분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대부분 김씨 팬덤 색깔인 보라색 옷을 입고 있었고 공연장 인근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많은 수의 팬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공연 관람 가격은 인터넷 예매 기준 VIP석이 23만 원, R석이 21만 원이다. 20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수천석의 좌석이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넷 예매사이트에는 공연 당일 예매 취소가 불가능하며 하루 이틀 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티켓 금액의 30%라고 안내돼 있다. 이와 관련 SNS에는 “콘서트 예매를 했는데 취소하려니 수수료가 10만원 넘는다”며 공연 자체를 취소해 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이동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후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김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고, 경찰은 18일 새벽 김씨가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다. -
잠실구장에 뜬 ‘회장님’…신동빈 이어 박정원 두산 회장 관람
산업기업 2024.05.18 19:42:23프로야구 경기장에 연일 ‘구단주’가 방문하고 있다. 특히 잠실야구장에는 이틀 연속 구단주가 찾아 소속팀을 응원했다. 18일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가 열린 서울시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박정원 구단주가 잠실구단을 찾은 건, 올해 두산 홈 개막전이 열린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두 번째다. 박 구단주는 매년 전지훈련지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정규시즌에도 틈날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한다. 올해에는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적응이 KBO리그 화두라고 판단해 선수들의 경기 전후 ABS 확인을 돕고자 태블릿PC 지급을 박정원 구단주가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앞서 17일에는 롯데 구단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롯데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두면서 구단주 앞에서 2연승을 달렸다. 구단주들도 관심을 보인 두산-롯데전은 17일과 18일 모두 만원 관중(2만3750명) 앞에서 펼쳐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홈 개막전에 이어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는 등 구단주들의 야구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계속 터지는 ‘김호중 의혹’…사고 당일 음주 정황 또 나왔다?
사회사회일반 2024.05.18 19:28:44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사건 당일 김씨의 또 다른 음주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충돌 사고를 낸 지난 9일 유흥주점 방문에 앞서 일행들과 함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주류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일행 6명과 차량 3대를 나눠 타고 음식점을 찾았다. 일행 중에는 김씨와 함께 유흥주점을 찾았던 유명 래퍼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일행은 식사와 함께 소주 5병, 음료수 3병 등을 곁들여 마셨으며 약 1시간 30분 뒤에 식당을 떠났다. 다만 룸 안에서 식사했기에 김씨의 음주 여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김씨는 강남구 청담동 유흥주점에 들렀다가 오후 10시50분께 대리기사를 불러 자택으로 갔다. 집에 도착한 후 김씨는 다시 벤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나와 오후 11시40분께 압구정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사고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김씨의 소변 감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 -
텔레그램 통해 거래한다…땅속에 묻힌 ‘하얀 벽돌’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4.05.18 19:16:54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36)와 중간 유통책 B씨(22) 등 조직원 6명과 상습 투약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약을 판매한 홍보책과 단순 투약자 등 2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됐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약 8개월 간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인 합성 대마 원액 약 5800mL, 필로폰 18g 등 시가 14억5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반입한 마약은 9만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A씨 일당은 화장품 용기 안에 마약을 숨겨 평범한 국제 택배로 위장시킨 뒤 국내에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하얀 벽돌 모양의 마약을 야산에 묻어두면 운반책들이 이를 수거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판매했다. 이들은 전국 334개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텔레그램으로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조직원 1명을 마약 구매자로 붙잡아 조사하던 중 조직적으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
“귀네슈, 한국 대표팀 부임” 튀르키예 언론 보도…축구협 “오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5.18 19:11:54셰놀 귀네슈(71)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튀르키예 언론 보도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오보’라고 일축했다. 18일 튀르키예 언론 아크데니즈 게르체크는 “귀네슈 감독이 10월 이후 한국 대표팀과 함께 그라운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귀네슈 감독은 3년 계약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식타스의 새 시즌 감독 후보 중 하나인 귀네슈 감독은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이전에 일했던 한국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오보라고 보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감독 선임 상황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제시 마쉬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을 1순위로 두고 세부 계약을 협의했지만 연봉에 대한 양측 입장차로 인해 결국 불발 됐다.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귀네슈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놓고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이후 튀르키예로 돌아가 자국 리그 프로팀을 이끌던 귀네슈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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