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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찍은 프사로 단체샷 '뚝딱'…SKT의 신기술
산업IT 2024.05.15 15:07:18SK텔레콤이 프로필 사진 입력만으로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다양한 배경과 포즈의 단체사진을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기존 AI가 갖는 인물 인식 성능의 한계를 넘어선 이 기술을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연구진은 여러 인물의 신원(ID)을 비교적 정확히 보존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명령어를 단체사진으로 구현하는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 ‘인스턴트 패밀리’를 사전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최근 공개했다. 아카이브는 동료평가를 거쳐 학술지에 정식 논문으로 게재되기 전에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곳이다. 논문은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샘 올트먼, 제프 베이조스, 얀 르쿤, 순다르 피차이, 젠슨 황 등 오늘날 AI 산업을 선도하는 빅테크 인사 7명이 우주복을 입고 화성에서 찍은 단체사진으로 표지를 장식했다. 7명의 개인 프로필 사진과 ‘이들이 화성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명령어를 인스턴트 패밀리에 입력해 얻은 결과물이다. 단체사진 속 인물들은 각자 프로필 사진 원본과 다른 구도를 갖는데도 비교적 왜곡 없이 정확한 모습으로 구현됐다. 논문에 따르면 인스턴트 패밀리는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들과 비교해 여러 인물들의 얼굴 생김새 같은 특징, 즉 신원을 개인별로 정확히 구분해 묘사하는 신원 보존 성능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생성형 AI가 인물 사진을 학습한 후 기존에 없던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단체사진 생성 기술은 아직 불완전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하나의 이미지에 여러 신원이 들어가면 AI가 이것들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서로 뒤섞는 ‘신원 혼합’ 같은 문제가 생겨 결과가 왜곡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인스턴트 패밀리의 신원 보존 성능을 기존 선도 모델로 평가받는 ‘IP어댑터’, ‘패스트컴포저’와 비교했다. 두 인물이 해변에 있거나 경찰복을 입은 이미지를 만들어달라는 명령에 IP어댑터는 인물의 턱선을 왜곡했고 패스트컴포저는 경찰복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지만 인스턴트 패밀리는 비교적 그럴싸한 결과물을 생성했다. 성능을 수치화한 정량 지표도 기존 모델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정석근 SK텔레콤 부사장이 이끄는 글로벌AI·테크사업부 소속으로 에이닷 등 AI 개발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관련 연구성과는 향후 회사의 서비스 고도화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챗봇과 통화 요약·통역 등을 지원하는 에이닷을 서비스 중이다. 연구성과와 관련한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는 사진을 편집해주고 프로필을 만들어주는 ‘에이닷 포토’가 있다. -
‘K불꽃쇼’ 함안 낙화놀이 올해도 '매진'…"탄성이 절로 나온다는데"
문화·스포츠문화 2024.05.15 15:02:27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경남 함안군 괴산리에 있는 정자 무진정(無盡亭) 주변 연못에서 ‘K-불꽃놀이’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안 낙화놀이는 마을 주민이 제작한 숯가루를 한지로 돌돌 말아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로, 매년 무진정 주변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리고 있다. 이날 함안낙화놀이보존위원회원들이 배를 타고 무진정과 연못 건너편 돌계단 사이 줄에 달린 2000여개 낙화봉에 불을 붙이자 불씨가 서서히 타들어 갔다. 곧 불씨가 떨어지는 꽃잎처럼 연못 아래로 흩날리며 ‘낙화’ 장관이 펼쳐졌다. 무진정 곳곳에 자리를 잡은 관람객들은 일제히 사진을 찍으며 환호했다. 낙화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함안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이어지며 국악 가락이 무진정에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손뼉을 치면서 화답했다. 한편 지난해 낙화놀이 공개행사에는 약 6만명이 몰리며 교통 혼잡과 통신 불통 등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함안군은 이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 올해 행사를 전면 예약제로 운영했다. 이에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입장인원은 1만4000명(하루 7000명)으로 제한됐다. 지난달 10일 2차 온라인 예약에서는 6000명분이 단 1분 만에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시기 함안군수로 부임한 정구 선생이 군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열었다고 전해진다. 일제 강점기에 잠시 중단됐다가 1960년대 이후 봉암사에서 재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런 고유성을 인정받아 2008년에는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함안 외에도 전북 무주, 경북 안동, 경기 여주 등에서도 낙화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
포드, 스포티한 감성 더한 ‘포커스 ST 에디션’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5.15 14:53:35포드 포커스 ST 에디션미국의 자동차 브랜드, 포드(Ford)가 일상부터 트랙 주행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고성능 해치백, 포커스 ST 에디션(Focus ST Edition)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포커스 ST 에디션은 어느새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든 ‘유럽 스타일의 해치백’의 방점을 찍는 모델이자 포드가 지난 시간 동안 쌓아 올린 ‘모터스포츠의 경험’을 담아냈다.포커스 ST 에디션은 포커스 고유의 세련된 해치백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대담하고 강렬한 바디킷을 더해 시선을 집중시킨다.포드 포커스 ST 에디션또한 검은색으로 다듬어진 아웃사이드 미러, 윈도우 라인,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내는 경량의 스포츠 휠 등이 더해져 ‘역동성’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낸다.실내 공간은 여느 포커스와 동일한 공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내는 스티어링 휠, 계기판, 그리고 각종 디테일 등을 더해 차별화된 매력을 더한다.포커스 ST 에디션의 핵심은 단연 강력한 성능에 있다. 280마력을 내는 2.3L 에코부스트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가 조합되어 정지 상태에서 단 5.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한다.포드 포커스 ST 에디션여기에 KW 오토모티브에서 공급하는 고성능 서스펜션 패키지,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등 각종 요소들이 새롭게 더해져 ‘스포츠 주행 및 트랙 주행’ 등 모든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이외에도 다양한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 등이 더해져 일상에서의 편의를 더하고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을 더해 ‘차량의 가치’를 한층 더한다.한편 포커스 ST 에디션은 포커스의 최상위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
[리뷰]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향한 닛산의 도전 - 닛산 스카이라인 GT-R LM(R33)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5.15 14:52:16닛산 스카이라인 GT-R LM(R33)1980년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레이스 업계는 ‘과도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고, 거대한 비용을 상정하더라도 ‘승리의 자리’는 너무나 비좁게 느껴졌다.특히 당대 프로토타입 레이스의 정점이라 할 수 있던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World Sportscar Championship) 등은 가파른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일부 브랜드들이 ‘대회 이탈’ 및 새로운 대안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더해졌다. 이런 상황을 마주한 닛산은 1995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을 결정했다.이를 위해 제작한 단 하나의 독특한 GT-R, ‘니스모 GT-R LM(Nismo GT-R LM)는 어떤 차량일까?닛산 스카이라인 GT-R LM(R33)르망을 위한 단 하나의 GT-R LM1995년 닛산이 선보인 ‘니스모 GT-R LM’은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가 요구하는 ‘차량 규정’에 맞춰 급하게, 그리고 단 한 대만 제작한 차량이다. 다행히 당시 최신의 GT-R이라 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 GT-R(R33)이 데뷔한 상태인 만큼 ‘기반이 되는 차량’은 단 번에 낙점됐다.니스모 GT-R LM은 내구 레이스의 성격 상 더욱 우수한 공기 역학, 그리고 노면에 대한 강력한 접지력을 바탕으로 운동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변화가 더해졌다. 실제 완성된 니스모 GT-R LM는 기존의 스카이라인 GT-R(R33)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넓은 차체로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이러한 모습은 말 그대로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실제 차량의 전폭, 형태, 규격 등 많은 부분에서 ‘GT1 클래스’ 레이스카의 구현을 위해 ‘최적화된 구성’을 곳곳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여가에 차량의 외장 컬러 역시 가장 단조로운 은색을 사용했다.닛산 스카이라인 GT-R LM(R33)짧은 시간 내에, 그리고 대회 규정을 위해 제작된 만큼 스카이라인 GT-R(R33)의 주된 프론트 그릴, 헤드라이트, 루프 라인 및 리어 램프 등의 디자인 요소 외에는 더욱 넓게, 그리고 더욱 단조로운 형태로 제작됐다. 덕분에 니스모 GT-R LM은 ‘스톡카’를 떠올리게 했다.단조로운 모습의 이면은 강렬했다. 전장과 휠베이스 등의 수치는 기존의 스카이라인 GT-R(R33)과 비슷한 편이지만 더욱 넓은 너비의 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 전폭은 108mm 가량 늘어났으며, 각종 차체 하부의 각종 요소들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닛산 스카이라인 GT-R LM(R33)스카이라인 그대로의 공간대회 출전을 위해 ‘임시적으로 제작한 레이스카’인 만큼 니스모 GT-R LM의 실내 공간 역시 대대적인 변화, 개선을 더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변경을 통해 ‘가장 간결하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실제 니스모 GT-R LM의 대시보드의 형태와 센터 터널 등의 구성 등은 일반적인 스카이라인 GT-R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여기에 세부적인 부분, 그리고 유온계, 부스트 게이지 등 추가적인 요소들이 추가로 배치되어 차량의 특별함을 드러낸다.이외에도 시트나 스티어링 휠, 각종 구성 등에 있어 특별한 부분은 없기 때문에 실내의 모습만 본다면 일반적인 스카이라인 GT-R(R33)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편의사양 역시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닛산 스카이라인 GT-R LM(R33)305마력을 낸 니스모 GT-R LM니스모 GT-R LM의 보닛 아래에는 닛산이 자랑하는 RB26DETT 엔진을 기반으로 하여 최고 출력 305마력(PS), 그리고 38.0kg.m의 우수한 토크를 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이는 당대 일본 내 스포츠카 출력 제한을 상회하는 수치였기에 닛산은 니스모 GT-R LM을 일본이 아닌 ‘영국 시장’에 출시하는 형태로 공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나아가 305마력에 그치지 않고 ‘언제든 더욱 강력한 출력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견고히 다졌다.닛산 스카이라인 GT-R LM(R33)내구성 부분을 대폭 끌어 올린 터보 차저는 물론이고 경량의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엔진을 통해 더욱 기민한 운동 성능을 예고했고 5단 변속기, 그리고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해 ‘민첩한 운동 성능’을 구현했다.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니스모 GT-R LM는 정지 상태에서 5.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준수한 운동 성능과 더불어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했다. 다만 이는 ‘판매하지 않은 차량’의 제원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독특한 점은 니스모 GT-R LM는후륜구동으로 제작된 점이다. 이는 아테사 E-TS(AWD) 구동 시스템은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규정에 맞지 않기에 삭제하고 대회 규정에 맞춰 LSD를 더한 후륜구동 레이아웃으로 개발될 수 밖에 없었다.닛산 스카이라인 GT-R LM(R33)여기에 브렘보 사에서 공급하는 324mm와 300mm의 4-피스톤, 2-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을 전륜과 후륜에 배치하고 서스펜션 구조 역시 더블 위시본 형태로 개편했다. 이외에도 각종 조율이 더해져 더욱 민첩한 운동 성능을 구현했다.참고로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나선 실제의 GT1 레이스카는 400마력을 냈고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조합해 더욱 대담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었다.닛산 스카이라인 GT-R LM(R33)아쉬움으로 남은 니스모 GT-R LM그러나 니스모 GT-R LM까지 개발하며 도전에 나섰던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포디엄은 너무나 높았다.실제 니스모 GT-R LM GT1는 경기 마지막까지 주행을 이어갔지만 맥라렌 F1 GTR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넘어서지 못했고 GT2 클래스에 추월을 당하는 등 아쉬운 모습이 연이어 이어졌다. 결국 10위로 만족해야 했다.한편 닛산은 니스모 GT-R LM 대신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한정 모델, 스카이라인 GT-R V-스펙 LM 리미티드를 출시, 닛산 마니아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
도심에 녹아드는 오프로드 아이콘 - 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5.15 14:49:37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지프(Jeep)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 랭글러(Wrangler)는 오프로드 무대 위에서의 절대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개성 넘치는 모습 등을 바탕으로 지난 시간 동안 ‘경쟁자’ 혹은 ‘도전자’들이 넘볼 수 없는 특별한 위치에 올라 독보적인 매력을 과시해왔다.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랭글러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보편적 정서와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프는 랭글러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거치며 계보를 잇고 있는 고유의 강점은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키고 나아가 시대가 요구하는 요소들을 대거 적용하며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순한맛’으로 더 많은 이들을 마주하는 존재,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시승을 위해 준비된 랭글러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면서도 보다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부 구성을 조율한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이하 랭글러 사하라)’ 사양으로 특유의 직선적이고 큼직한 체격을 과시한다.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랭글러 사하라은 4,780mm의 전장과 각각 1,895mm와 1,855mm의 넉넉한 전폭과 전고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한다. 여기에 3,01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 및 적재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2,085kg에 이른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새로운 얼굴을 품은 랭글러랭글러는 첫 등장할 때부터 지금까지 ‘전체적인 형태’ 그리고 차량이 제시하는 디자인 등이 가장 변하지 않는 차량 중 하나다. 일부 디자인 요소들이 변하긴 했지만 ‘지프차’로 표현되는 군사용 소형 차량의 이미지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최신의 랭글러 사하라의 경우 새롭게 구성된 프론트 그릴에 새로운 패널을 더해 차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세로 그릴을 더욱 선명히 그려내며 ‘새로운 감각’의 세븐 슬롯 그릴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더욱 명료한 이미지, 그리고 세련된 감성을 능숙히 드러낸다.여기에 오프로드 감각을 더욱 강조하는 미국 사양의 전면 범퍼를 더해 강인한 이미지를 더했을 뿐 아니라 보닛 역시 새롭게 구성되어 더욱 강인하고 견고한 매력을 더한다. 덕분에 더 뉴 랭글러는 ‘트림’을 가리지 않고 오프로드 및 패션 아이콘의 매력을 자랑한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이어지는 측면은 4도어 구조의 ‘랭글러’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부진 구성, 그리고 직선적인 연출이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견고한 매력이 돋보이는 휠에는 보다 쾌적한 승차감을 예고하는 래디얼 타이어 등이 조합되어 ‘우수한 포용력’을 기대하게 만든다.끝으로 후면에는 브레이크 램프의 비중을 한층 키운 리어 램프, 오프로드 주행에서의 생존 능력을 더한다. 더불어 ‘디자인 요소’의 매력 또한 드러나는 스페어 휠, 타이어 역시 ‘랭글러만의 매력’에 힘을 더해 ‘도심 속’에서 더욱 특별한 매력을 과시한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더욱 똑똑해진 더 뉴 랭글러랭글러는 고집스러운 차량이지만 ‘타협’에는 거침이 없다. 실제 랭글러 사하라의 실내 공간에는 전통적인 구성, 그리고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등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에어 밴트 일부를 제거하고 가로로 길게 구성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새롭게 더하고 대대적인 개선을 거친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져 기능 부분에서의 이점을 더하는 모습이다.참고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새로 더하는 과정에서 원형의 에어 밴트를 제거하고 가로로 긴 에어 밴트를 적용해 깔끔한 매력을 더한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계기판은 기존과 다름이 없지만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과 업그레이드된 유커넥트 시스템이 주는 매력은 무척 인상적이다. 보다 우수한 그래픽, 뛰어난 반응 및 작동 속도는 물론이고 사용성 역시 대폭 개선됐다.이와 함께 티맵을 사용할 수 있어 ‘랭글러의 투박함’을 지워내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편의성이 높아진 모습이지만 ‘사운드 시스템’의 경쟁력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거주성 역시 개선됐다. 특유의 단조롭고 견고함에 집중한 공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시트’의 소재 및 쿠션 부분을 한층 개선했다. 나파 가죽 시트는 더욱 고급스러운 매력, 그리고 나아가 주행 전반에서 ‘개선된 승차감’을 느끼게 한다.또 2열 공간 역시 제 몫을 더한다. 다소 서 있는 듯한 시트, 그리고 투박한 구성이 이어지지만 기본적인 공간이 넉넉할 뿐 아니라 도어의 개방감,헤드룸 등 ‘거주성’ 역시 준수하다. 여기에 소재 및 마감 등에서도 한층 개선되어 만족감을 더한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큰 체격 덕분에 적재 공간 역시 넉넉하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구성 아래에 자리한 넉넉한 공간은 일상 속에서 ‘SUV’의 몫을 이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어 2,000L에 가까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삶의 장면에 능숙히 대응한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터보 엔진이 이끄는 랭글러최근 전동화 전환이 주류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손에 닿는 부분에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중용되는 모습이다. 이는 랭글러 역시 마찬가지다.랭글러 사하라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72마력, 40.8kg.m의 준수한 토크를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사하라 사양을 위한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WD가 조합되어 루비콘 대비 한층 쾌적한 움직임을 제공한다.덕분에 랭글러 사하라는 ‘터보 엔진의 토크’를 바탕으로 한 경쾌한 움직임, 일상의 다양한 지형에 대한 대응 능력, 그리고 복합 기준 8.0km/L(복합 기준, 도심 7.4km/L 고속 9.1km/L)의 효율성을 제시한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한층 세련된 감성으로 도심에 녹아드는 랭글러새로운 변화로 매력을 더한 랭글러 사하라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여전히 투박하고 강인한 감성의 공간 구성, 그리고 편의성이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지만 ‘차량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일은 없다.그리고 이러한 ‘아쉬운 요소’와 대비되어 더욱 높은 만족감을 주는 요소들이 도드라지며 ‘단점’을 지워내는 모습이다. 특히 더욱 큰 화면과 선명한 그래픽 연출로 매력을 과시하는 유커넥트, 그리고 더욱 쾌적한 착좌감을 주는 시트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272마력, 40.8kg.m의 토크는 분명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의 규격으로는 꽤나 우수한 성능이다. 덕분에 2,085kg에 이르는 SUV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등 주행 전반에 걸쳐 ‘성능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고, 극한의 환경에서도 ‘확실한 힘’을 선사한다.이처럼 2.0L 터보 엔진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지만 2.0L 터보 엔진의 특성이 거슬리기도 한다. 특히 엑셀러레이터 페달에 따라 다소 예민하고 우악스럽게 출력을 전개하고, 회전 질감 등에서 아쉬움이 드러난다.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여전히 ‘펜타스타 엔진’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진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엔진과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제법 부드러운 변속감은 제시하고,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서 상황에 최적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주행 모드 및 구동 모드에 따른 변속기의 반응 또한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기어 레버를 다루는 부분에서의 ‘감각’ 역시 우수하다.덧붙여 구동 방식을 바꾸는 방식도 기어 시프트 레버 왼쪽의 별도의 레버로 조작하는 방식인데 이 방식은 무척이나 ‘전통적인 방식’이면서도 ‘터프한 매력’을 한껏 과시하는 부분이다. 이는 최근의 차량들과 다른 ‘아날로그 감성’의 매력이라 생각됐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랭글러는 기본적으로 오프로드 성능에 집중한 차량이지만 사하라는 그 지향점이 사뭇 다르다. 고유의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 차량으로 다듬어진 차량이기 때문이다.사하라 네 바퀴에는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된 루비콘 사양과 달리 래디얼 타이어가 장착된다. 그리고 이러한 타이어의 차이는 주행 전반에 걸쳐 완전히 다른 성격, 그리고 더욱 쾌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게다가 구동계의 차이, 구동계에 부여된 임무의 차이 덕분에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조작 감각, 그리고 그에 따른 차량의 거동에 있어서도 한층 산뜻하고 가벼운 모습을 보여주며 ‘도심 속에서의 당위성’을 높이는 모습이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더불어 세대 교체 및 부분 변경 등을 통해 한층 개선된 서스펜션의 셋업, 그리고 각종 부분의 조율이 더해진 것은 물론이고 시트 등의 개선까지 더해져 ‘전체적인 승차감’ 역시 제법 우수한 모습이다.그리고 루비콘 대비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부족할 뿐이지, 전체적인 오프로드 주행 성능만 고려한다면 도로 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SUV들과 비교할 떄에는 ‘압도적인 수준’을 과시하니 ‘랭글러’라는 타이틀이 더욱 돋보인다.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물론 그렇다고 모든 부분에서 매력적인 차량이라는 건 아니다. 실제 한층 세련되고 가벼운 느낌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루비콘 대비인 것이지 체급, 가격 등을 고려할 때에는 ‘시장의 평균’에 못미친다.게다가 아무리 차량의 ‘성격’ 그리고 오프로드라는 목표가 또렷한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효율성, 그리고 차량의 가격 등은 소비자에게 깊은 고심을 안기는 부분일 것이다.좋은점: 개선된 디자인과 상품 구성, 그리고 주행 만족도아쉬운점: 랭글러라는 구조의 한계, 그리고 부담스러운 가격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김학수 기자조금 더 세련된 매력의 랭글러,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랭글러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합리적인 계산’ 아래에서 빛나는 차량은 아니었다. 독특하고 독보적인 캐릭터,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존재감이 랭글러에 대한 ‘마니아’를 양산하고 현재에 이르게 했다.그리고 최신의 랭글러, 특히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은 조금 더 다양한 매력, 그리고 보다 넓은 포용력을 바탕으로 그 경쟁력을 조금 더 더하는 모습이다. 다만 그에 비해 조금 더 부담스럽게 변한 가격은 많은 생각을 자아낸다.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음식 다 먹어놓고 "배달 안 왔는데요, 환불"…'배달거지'에 우는 라이더
사회사회일반 2024.05.15 14:40:18배달된 음식을 가져가 놓고도 못 받았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이른바 ‘배달 거지’로 인한 배달기사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새벽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로 음식을 가져간 배달기사 A씨는 배달을 완료했음에도 고객이 음식을 받지 못했다며 주문을 취소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배달비도 받지 못했고, 음식값도 물어야 할 처지가 됐다. 보도 내용을 보면 A씨는 2주 뒤 똑같은 고객이 음식을 가져가 놓고는 배달이 지연됐다며 또다시 주문을 취소한 걸 직접 목격했다. A씨는 “제가 6.5층 계단에 숨어 있었는데, 4분 가량 지나서 (배달한 집) 문이 열렸다 닫혔다. 조용히 가봤더니 앞에 놨던 음식은 사라진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를 본 건 A씨만이 아니다. 다른 배달기사 B씨도 역시 같은 아파트에 음식을 배달한 뒤 음식이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B씨는 “음식이 없다고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왔다"며 "다시 올라가 보니까 제가 배달을 한 장소가 맞는데 음식이 없더라”고 했다. 해당 고객의 주문 이력을 확인한 경찰은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초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YTN이 해당 고객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걸로 전해졌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에 따르면 ‘배달 거지’로 인한 피해 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배달플랫폼에서는 통상적으로 배달원이 배정된 후 주문이 취소되면 플랫폼이 가게에 음식값을 배상한다. 그런데 이때 배달원은 주문 취소가 본인 책임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음식 값을 대신 내야 한다. -
푸틴 방북 앞두고 '방산 세일즈' 팔 걷은 김정은
국제국제일반 2024.05.15 14:36:2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연합부대를 찾아 새로 배치할 전술미사일 무기 체계를 점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방위 산업 세일즈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같은날 딸 주애와 함께 평양 신도시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주애가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3월 15일 이후 두 달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4일 전술미사일 무기체계를 파악하는 자리에서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들의 올 해 상반년도 생산 실적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공개된 무기는 북한이 ‘신형전술유도무기’라 부르는 4연장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화성-11라형’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과거 수 차례 시험발사 된 바 있다. 북한제 무기의 큰손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무기체계를 홍보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생산 현장을 직접 챙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달 들어 연일 군수 부문을 현지 지도하며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챙기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평양 북쪽의 신도시 ‘전위거리’ 완공 현장도 찾았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딸 주애도 함께했다. 전위거리는 평양 3대혁명전시관 앞 서산 네거리부터 삼봉 다리까지를 잇는 구간으로, 평양 북서쪽 서포지구에 포함된다. 주애는 작년 2월 서포지구 착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전위거리 준공식에도 참석해 이 일대 개발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3월 15일 공수부대 훈련 지도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 참석 이후 두 달 만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최근까지도 약 20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뒤 추적이 어렵게 세탁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된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제출 문서는 가상화폐 보안업체 펙실드와 엘립틱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말 가상화폐 거래소 HTX(옛 후오비)에서 1억 4750만 달러(약 2000억원) 어치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뒤 지난 3월 가상화폐 믹서 업체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이를 추적이 어렵도록 세탁했다고 적시했다. -
푸틴 "중러관계 역대 최고"…대북 주도권 수싸움도 관심
국제정치·사회 2024.05.15 14:34:07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6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다섯 번째 임기의 첫 해외 방문으로 중국을 찾는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견제에 맞서 긴밀한 공조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최근 미국의 대대적인 관세 부과 조치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밀착을 과시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어려운 글로벌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 강해지고 있다”며 “양국 무역 및 경제적 관계는 외부의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춘 채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에 대해 “현명한 정치인(wise politician)”이라고 치켜세우며 ‘브로맨스’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 규모가 지난 5년간 두 배로 늘어 현재 약 20조 루블(약 300조 원)에 달한다”며 “중국은 지난 13년간 우리의 핵심 사업 파트너였으며 지난해 러시아는 중국의 네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산업, 우주, 평화적 핵 에너지 사용 등 다른 혁신 분야에서도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건국 75주년이자 양국 수교 75주년인 올해는 양국 모두에 특별한 해”라면서 “양국 관계의 발전은 이데올로기와 정치 상황 변화를 초월하는 것으로, 양국 간 근본 이익과 상호 신뢰, 양 국민의 우정에 기초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떠오르는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는 외교정책 공조를 강화해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 질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평화적 수단을 통한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정당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협상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분쟁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고려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유럽 순방에 나섰던 시 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파리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받았던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북중러 동맹 강화 흐름 속에 북한과의 관계 설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국 정상 간 수싸움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기본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한미일에 대응하는 북중러 3각협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중국은 올해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도 수교 75주년을 맞아 교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을 방문한 후 북한과 러시아의 교류·협력이 확대되자 중국은 지난달 서열 3위의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북한에 보내는 등 북중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코너에 몰린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감지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입장에서는 내심 자신들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견제하는 데 있어 러시아보다 강한 외교력을 지녔다는 점을 숨기지 않으려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체코 달려간 박정원 두산 회장…원전 수주현장서 총력전
산업기업 2024.05.15 14:24:30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30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을 수주하기 위해 직접 현지를 찾았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15년 만에 원전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한 총력전이다. 1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13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를 직접 주관했다. 얀 피셰르 전 체코 총리와 페트르 트레쉬냑 산업부 차관 등 체코 정부 측과 현지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박 회장은 한국 원전의 강점을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 등이 원팀을 이룬 팀코리아가 원전 사업자로서 더 적합하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두산그룹은 이번 수주전을 위해 두산스코다파워, 두산밥캣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법인) 등 체코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현지 에너지·기계산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오며 수주를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 박 회장은 “두산은 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에 성공적으로 주기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1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 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다음 날인 14일에는 원전 증기 터빈을 생산하는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두산이 사활을 건 원전사업자는 7월 발표된다. 이번 사업은 1기당 최대 1.2GW 원전을 체코 남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각각 2기씩 건설하는 사업이다. 체코 측이 중국 CGTN과 러시아 로사톰은 안보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2021년 사업자 후보에서 제외하고 올 1월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서를 제시하지 못해 탈락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전력공사(EDF)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의 수주 가능성이 한 층 높아진 셈이다.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가 ㎾당 3571달러로 프랑스(7931달러)는 물론 미국(5833달러) 보다 낮은 점도 긍정적이다. 한수원이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1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맡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 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제공한다. 두산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원전 건설 기간을 잘 맞추는 관리 능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의 교두보 격인 체코에서 원전 수주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석훈 산은 회장 "2030년까지 녹색금융 154조원 지원"
경제·금융은행 2024.05.15 14:22:52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154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창립 70주년을 맞아 14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개최된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산업 대전환' 세미나에서 "산업은행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우리기업의 녹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아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후테크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가 '국내외 주요 기후테크 투자동향'을 공유했다. 또 산업별 주제발표에서는 조선·항만, 석유화학,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기후테크를 통해 보는 동남권 주력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F FI) 한국대표, 안영신 부산시 탄소중립정책과장, 김갑훈 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녹색금융팀장 등이 함께 했다. -
"심기 거슬러 날려" "국민 눈치 봤으면" 檢인사에 여야 비판 속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5.15 14:09:20윤석열 정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부정적 여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 주장을 연일 제기하는 한편, 여당에서도 갑작스러운 인사 시점으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검찰 출신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당선인은 15일 CBS라디오에서 김 여사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이 전격 교체된 데 대해 “대통령실 내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면 누구든지 검찰 인사로 날리겠다는 강한 메시지”라며 “(검찰)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검찰은 통상적으로 새 총장이 임명된 후 대대적인 고위직 인사가 이뤄지는데, 이원석 총장의 임기가 넉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단행된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라는 게 양 당선인의 지적이다. 그는 “김 여사 디올백 수수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중요한 사건이고, 중요한 사건의 수사지휘 라인에 있는 사람들은 정기인사 시에도 그 자리를 남겨 놓는다”며 “수사가 마치고 새로운 임지에 가도록 하는 건데 이번에는 몽땅 다 바꿔 내용면에서도 약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친윤(친윤석열)’ 검사로 평가됐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의 부산고검장 발령을 두고는 “형식상 영전이지만 좌천된 것”이라며 “김 여사를 무혐의를 하더라도 국민이 볼 때 최소한 불러 구색은 갖추자는 건데 대통령실은 이것조차도 수용할 수 없다라는 의견이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이번 검찰 인사와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이 재가동될 경우 방어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 수사를 맡거나 뭔가 하려고 했거나 약속대련을 하더라도 조금 실감나게 하려 했던 사람들은 다 밀려나는 것으로 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이 검찰 인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7초 침묵’ 뒤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내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표시한 것”이라며 “완전히 패싱 당했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봤다.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검찰 인사는) 김 여사의 범죄 의혹에 대해 소환도, 수사도 하지말라는 사실상 대통령실의 가이드라인”이라며 “그나마 보여주기 수사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인사를 둘러싼 부정적인 기류는 여권 내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왜 굳이 정략적 의도로 공격을 당할 빌미를 제공하면서 검사장의 인사를 지금 해야 될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검 여사 수사 여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 초미의 상황에서 검찰 인사로 그런 논란을 더 증폭시키는 일을 한 건 지혜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인사는 잘못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SBS라디오에 나와 “검찰 인사교체는 대통령 기자회견 후 이뤄진 것이라 국민들이 ‘속았다’는 느낌을 받기 충분해 보여 위험했다”며 “국민의 역린이 무섭다는 것을 인지하고 눈치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김 여사) 특검에 명분을 줄 이유가 없다”며 “국민적 우려가 없이 공정한 법의 집행, 수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수사로서 보여드려야 될 것이고 소환조사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이 선다면 대통령실도 적극 협조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사 출신 곽규택 국민의힘 부산 서·동구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총선이 끝나면서 미뤄왔던 정기 검사장급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여사) 수사가 검찰 인사에 영향을 받는다는 건 맞지 않는 전제”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단편소설 대가’ 노벨문학상 앨리스 먼로 별세…향년 92세
문화·스포츠문화 2024.05.15 14:03:48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AP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먼로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14일 보도했다. 먼로는 10여년간 치매를 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단편 소설의 거장인 먼로는 2013년 캐나다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단편소설 작가로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먼로가 처음이었다. 당시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먼로는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다. 장편소설의 그림자에 가려진 단편소설을 가장 완벽하게 예술의 형태로 갈고 닦았다”며 “단 몇 장의 짧은 페이지에 소설 전체 서사의 복잡성을 담을 수 있는 작가”라고 평했다. 먼로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도 수상했다. 미국에서는 미국도서비평가협회상, 오헨리상을 받았다. 먼로의 소설집은 북미에서만 총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마지막 작품 ‘디어 라이프’(2012)는 뉴욕타임스의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비평가들은 먼로가 주로 여성에 대한 글을 쓰면서 남성을 악마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호평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
“스마트폰 앱으로 수면무호흡 진단” 에이슬립, 국내 첫 상용화
사회사회일반 2024.05.15 14:02:02가정에서 별도 장비 없이 수면무호흡증을 검사할 수 있는 앱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이슬립은 디지털 수면무호흡 진단보조 앱 ‘앱노트랙(Apnotrack)’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태다. 이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만성 졸음,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해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은 사망 위험도를 2배 가량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환의 특성상 잠을 자면서 검사를 받아야 하다보니 기존에는 최소 12시간 이상 수면 전문클리닉에 머물러야 했다. 1회 검사 비용도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상당이라 부담이 컸다. 앱노트랙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모델은 수면 중 숨소리를 활용해 환자의 호흡 패턴을 분석한다. 최소 20분의 수면 데이터만 있으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가정에서 스마트폰 앱만으로 간단하게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앱노트랙은 별도의 기기 없이도 수면무호흡증 조기 진단 용도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갤럭시워치'보다 높은 신뢰구간을 달성해 작년 10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그 결과 통상 2년 가까이 걸리던 진단보조 의료기기의 인허가 기간을 약 8개월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었다. 앱노트랙은 민감도 87%, 특이도 92%로 정확성이 높고 반복적 검사가 가능해 수면 이외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슬립은 2025년 앱노트랙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관련 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앱노트랙을 활용해 비만 치료제 또는 양압기와 같은 수면무호흡증 치료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임상적 근거를 쌓아 앱노트랙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검증받겠다”고 말했다. -
삼성·LG디스플레이, XR·VR 시장 놓고 美서 격돌
산업기업 2024.05.15 14:01:35디스플레이 업계의 맞수인 삼성과 LG가 확장현실(XR)·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 기기 시장을 두고 한판승부에 나섰다. TV·스마트폰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XR·AR·VR 기기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4’ 전시회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양 사 모두 올레도스(OLEDoS) 기술을 대거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레도스는 유리 기판 대신 실리콘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해 만드는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 OLED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더 얇고 더 가볍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해상도와 색상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XR 기기 등에 맞춤형 기술로 꼽힌다. 애플이 출시한 비전프로에 소니가 올레도스를 납품하며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히 올레도스 양산 공정의 핵심인 3500PPI(인치당 픽셀 수) 파인실리콘마스크(FSM) 실물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파인메탈마스크(FMM)보다 더 조밀한 픽셀 구현이 가능한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화면 밝기와 해상도를 향상시킨 VR용 올레도스 신기술을 다수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만 한 1.3인치 크기에 △1만 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초고휘도 △4K급 4000ppi 초고해상도 △더욱 정교한 색 표현력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만으로 RGB(적·녹·청)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퀀텀닷(QD) 기술과 사용자 시선에 따라 2D와 3D로 자동 전환되는 무안경 3D 기술 등을 선보였다. 기존에 2장이 필요했던 유리원장을 1개로 줄여 두께와 무게를 줄인 울트라씬(UT) OLED도 삼성의 비밀 무기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초고화질 대형 OLED 패널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최적화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
"의자 없는 지하철 어땠나요?"…4호선 이어 '7호선'도 출근길에 도입
사회사회일반 2024.05.15 13:54:04서울 지하철 7호선이 의자 없는 열차를 시범 운행한다. 의자 없는 열차는 올 초부터 혼잡도 150%를 초과하는 서울지하철 4호선 1개 편성에 시범 운행 중이다. 이번 시범 운행 차량에서는 객실 내 의자가 없어진 공간이 다소 썰렁한 느낌을 준다는 4호선 이용 승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7호선을 타고 즐기는 서울 여행’을 주제로 열차 내부에 디자인(랩핑)을 적용했다. 15일 서울교통공사는 출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16일 출근길부터 지하철 7호선 열차 1개 편성의 1칸을 의자 없는 열차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행은 열차 증회 등 혼잡도 특별관리대책 추진 이후에도 여전히 150% 이상의 혼잡도를 보이는 지하철 4·7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한 단기 대책으로 마련했다.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용하는 교통약자용 12석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지지대, 손잡이, 등받이 등 안전설비를 보강했다. 안내방송, 전동차 출입문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운행 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7호선에 직원이 직접 탑승해 안전을 꼼꼼히 살피고, 시범 열차 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에 대한 효과성 검증을 마친 후 다른 노선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4호선에 더해 7호선 시범 운행을 통해 객실의자 제거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이번 7호선 객실의자 제거 열차 시범 운행은 열차 혼잡도 개선을 위한 단기 대책의 일환이다”라며 “열차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열차 증회 운행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으로 시민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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