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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강요’ 중국 전담여행사에 철퇴…문체부, 첫 영업정지 처분
문화·스포츠문화 2024.05.15 08:00:00문화체육관광부는 불합리한 저가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고 쇼핑을 강요하다 적발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줄여서 중국 전담여행사)에 대해 ‘중국 전담여행사 업무 시행지침’ 제9조 6항, 제11조 2항 및 3항에 따라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같이 ‘불합리한 가격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거나 수익창출의 기반을 쇼핑수수료에만 의존’하는 사유로 중국 전담여행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행정처분이 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업 질서 문란 행위에 대한 중국 전담여행사 처벌 규정은 지난 2016년에 추가했으나, 2017년 중국인 단체관광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흐지부지 됐다가 최근 다시 규정의 적용이 강화됐다. 중국 정부와의 협약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고 관련된 관광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중국 전담여행사’ 지정을 필요로 한다. 작년 5월 기준 국내 중국 전담여행사는 216곳이 지정돼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해당 중국 전담여행사를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은 관광가이드의 쇼핑 강요를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직접 신고했고, 신고사항은 한국여행업협회에 이첩됐으며 정부는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저가 관광’으로 해당 여행사에 1개월 영업 정지를 내렸다. 이후 해당 여행사는 면세점 쇼핑 등에서 비지정 여행사에 명의를 대여한 사실이 다수 적발돼 5월 14일 최종 ‘지정취소’ 처분을 받게 됐다. 문체부는 방한 시장의 회복기에서 불합리한 저가 관광으로 인한 여행업 질서 문란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전담여행사의 중국인 단체관광 유치실적과 이탈에 대한 분기별 전수조사, 성수기 중국 현지 출발 관광상품에 비밀평가원(미스터리 쇼퍼) 시행, 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위법행위를 적발한 후 행정처분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업협회와 중국 전담여행사 전자관리시스템도 운영해 유치실적 등록·점검, 관계 부처와 실시간 정보 공유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담여행사 관리를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전담여행사 명의대여로 인한 지정취소 1건, 저가 관광으로 인한 업무정지 1건 외에도 무단 이탈 과다로 인한 업무정지 2건, 단체관광 유치실적 미보고 등 보고의무 이행 해태로 인한 업무정지 17건, 기타 시정명령 30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처하되, 우수한 전담여행사에 대해서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 단체관광 시장의 고부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軍 땅과 하천에서 자유롭게 기동…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5.15 08:00:002023년 6월 1일 육군 7공병여단 예하에 전군 최대 규모의 도하자산을 운용하는 도하단이 새롭게 창설됐다. 7공병여단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하단 주둔지에서 창설식을 거행했다. 도하단 창설은 최신 도하장비를 제공·운용함으로써 육군7기동군단의 공격 기세를 보장하기 위해 조치다. 이에 따라 전군의 도하장비 중 약 70%를 보유한 7군단은 도하단 창설로 자산 운용·관리를 더욱 전문화하고 작전의 신속성·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하단에는 신규 자주도하장비가 배치될 예정이어서 전군 최대 규모의 도하자산을 운용하는 ‘기동 도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부대가 임무 수행 중에 별도의 장비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땅과 하천에서 기동하며 배(문교)가 되거나 다리(부교)로 연결해 전차나 장갑차 등을 신속히 도하시킬 수 있는 수륙 양용의 전투지원장비를 ‘자주도하장비’라고 부른다. 육군 기계화부대의 공격 속도를 유지·보장할 수 있는 신속한 도하작전 등 미래 지상작전의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장비로 꼽히는 이유다. 현재 군에서 운용하는 리본부교(RBS·Ribbon Bridge System)는 다리가 될 교절을 차량이나 헬기로 강상으로 옮겨야 하고, 진수 후에는 차량에 실어 이동시킨 교량가설단정(BEB· Bridge Erection Boat)를 이용해야 하는 등 가설 속도가 현대 기동전 요구치에 미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생존성에도 제한점을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해결하고자 우리 군은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9월 제9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해외업체와의 기술협력생산 방식으로 획득하는 자주도하장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사업 5300억 투입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 한화디펜스)는 독일의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가 개발한 M3를 기반으로 국산화하는 M3K장비를, 현대로템은 영국 BAE 시스템즈(BAE Systems)와 터키 FNSS가 공동 개발한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국산화 생산하는 방안을 각각 제안했다. 최종 결과, 2020년 12월 방위사업청은 자주도하장비를 개발·생산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 2021년 6월 제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기술협력생산 범위 및 연도별 생산계획 등이 포함된 획득계획(안)도 심의·의결하고, 그해 8월 방위사업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해 기술협력생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기술협력생산(Technology Cooperation Production)이란 외국에서 개발돼 실용화되었거나 실용화를 위해 시험 평가한 결과, 전투용 적합으로 판단되서 생산 중인 무기 체계를 외국의 원 제작 업체와 기술 협력해 생산 권한을 양도 및 대여, 지원함으로써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연구개발에서의 ‘기술협력’과는 다소 성격에 차이가 있다. 우리 군이 도입할 일명 ‘KM3’는 독일 아이젠베르크 카이저슬라우테른(Eisenwerke Kaiserslautern)이 최초 설계 후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가 생산한 ‘M3 자주도하장비’(Amphibious bridging and ferrying, Amphibious Vehicle)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협력생산 방식으로 국산화하는 자주도하장비다. 총사업비 5300억 원이 투입된다. 도하(渡河)는 강이나 내를 건넌다는 의미가 담겼다. 교량이 없었던 과거에는 한강 도하에 나룻배가 주로 이용됐다. 왕의 유람이나 국장 행렬 때는 강 위에 배를 잇달아 띄워 연결한 ‘배다리’를 이용했다고 한다. 즉, 부교를 만들어 활용한 것이다. 국가기록원 ‘우리의 삶과 역사를 담은 한강의 다리’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세종과 숙종, 연산군 등이 부교를 이용해 한강을 건넜다고 한다. 한반도는 유독 강과 하천이 많아 이같은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전·후방에서 작전을 해야 하는 군의 도하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병력 이동과 수송 등은 전쟁의 승패를 가름하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이같은 도하 작전의 중요성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전문부대를 20년 만에 부활했다. 육군 7공병여단 예하에 도하단이다. 대령이 지휘관이다. 과거 도하단은 육군본부 직할부대로 있었다. 하지만 부대 개편으로 각 군단의 도하작전 효용성을 고려해 도하단 본부를 2003년 해체했다. 각 도하부대들은 군단 공병여단에 배속돼 임무를 수행하다 기계화 부대들이 기동군단인 7군단으로 옮기면서 도하 지원 전력도 7군단 중심으로 다시 모이게 된 셈이다. 전군의 도하장비 중 약 70%가 7군단에 집중돼 있다. 도하단의 임무는 문교나 부교를 구축·운용하면서 기동군단의 도하작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에 도하작전을 위한 지형정찰과 도하 소용 등의 판단 임무도 함께 수행한다. 전문화된 도하장비 제공과 운용을 통해 기동부대의 도하작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육군 유일의 도하단은 전력화 예정인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운용하게 된다. 現 리본부교 설치 시간 약 60~70% 단축 자주도하장비는 물속에서 이동이 가능한 수륙양용 차량에 폰툰이 결합한 형태다. 한 대만 사용해 문교로 사용하거나 여러 대를 연결해 부교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는 육군이 운용하는 리본부교(RBS)보다 설치 시간은 60~70%, 운용 인원은 8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사업은 독일 GDELS의 M3를 제안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한다. 2027년까지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M3는 길이 13m, 폭 3.5m, 높이 4m이며, 폰툰을 전개하면 폭이 6.6m로 넓어진다. 육상에서 시속 80km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며, 물속에서는 시속 10.8km로 이동할 수 있다. 운용 가능한 하천의 유속은 초속 3m 정도다. 이에 운용면에서 볼 때, KM3는 현재 우리 육군이 운용 중인 리본부교(RBS) 보다 설치 시간은 약 60~70% 단축된다. 운용 인원도 최대 80%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6시간의 별도 준비시간이 필요했던 현용 장비와 달리 준비시간이 불필요하며, 장마철 하천의 빠른 유속에서도 운용할 수 있어 운용성과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외국 원제작업체와 협의를 통해 기술자료 이전과 기술지원 등 국내 생산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흥일기업 등 31개의 국내 협력업체와 함께 선체 구조물 등 78종 핵심 구성품을 국산화해 국산화율 9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력화 물량의 90%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장비 배치 이후 운용유지 간 발생할 수 있는 후속 군수지원 문제를 원활하게 해소할 방침이다. 현재 외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M3는 4륜형(4x4)의 차량에 경량의 선체와 대형 알루미늄 폰툰(pontoon)을 결합한 방식이다. 육상·수상에서 별도의 장비 지원 없이 기동하면서 전차와 같은 기계화장비 등을 실어나를 수 있는 형태를 갖췄다. 외형은 길이 13m, 폭 3.5m, 높이 4m에 전투중량이 28톤로서 철도를 이용해 장거리 운송하는 게 가능하다. 무엇보다 M3는 육상에서 최고 80km(비포장 35km/h)의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외경 1620mm의 대형 타이어는 접지압을 최소화해 지반이 연약한 강변 등에서 손쉽게 진출·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개의 폰툰을 펼치거나 접은 상태에서 하천 진출·입하 또는 수상에서 2개의 펌프제트(pumpjet)의 힘으로 360도 회전 등 수상 기동도 가능하다. 부교 설치는 폰툰을 펼친 후(또는 진수 후) 승무원이 선체에 올라 한쪽에 설치된 조종기를 통해 크레인을 움직여 램프를 연결하는 등의 교량구축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가설된 부교의 도로폭은 4.76m다. 일반적으로 차안와 대안을 잇는 부교를 완성하기 전에 차량 2대를 연결한 문교 상태로 주력전차(MBT)나 자주포 등을 1대씩 도하시킨다. 이렇게 3대를 연결하면 MBT 2대를 실어나를 수 있다. 1999년 첫 선을 보인 M3는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대만과 싱가포르, 인니, 터키, 프랑스, UAE 등 8개 국에서 운용 중이다. 2003년부터는 이라크전에 투입돼 사막은 물론 담수·염수 모두에서 운용하며 특수환경에서의 가용성이 높다는 게 증명됐다. 2016년 폴란드에서 전개된 나토(NATO) 아나콘다훈련(Anakonda exercise 2016)에서 사상 최장으로 가설된 부교로 탄생했다. 영국과 독일 육군의 연합공병대가 비슬라(Vistula)강에서 단 35분만에 350m의 부교를 가설해 영국의 AS90자주포 등을 도하시켜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빠른 교량과 페리 시스템임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
해외 K팝 팬덤 몰렸다…비스테이지, MAU 100만명 돌파
산업중기·벤처 2024.05.15 08:00:00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가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2년 4월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2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비스테이지는 가파른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증가세에 따라 서비스 고도화 및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를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스테이지는 고객사의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위한 솔루션으로 콘텐츠 관리, 커뮤니티 구축, 멤버십 서비스 운영, 글로벌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실시간 양방향 소통 등 다양한 기능과 IP 비즈니스 및 컨설팅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224개국에서 비스테이지로 구축된 팬덤 플랫폼에 방문했고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해 나가며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비스테이지의 사용자 데이터는 고객사가 직접 구축한 단독 플랫폼에 모인 트래픽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고객사가 직접 팬덤 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에 코어 팬덤이 모여 활동하고 팬덤의 반응을 데이터로 분석해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4월 기준 비스테이지로 구축된 활성 팬덤 플랫폼들의 리텐션(사용자 유지율)은 70% 수준으로 충성도 높은 팬덤이 비스테이지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비스테이지는 코어 팬덤의 높은 충성도에 힘입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K팝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팬덤 비즈니스 인프라로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국내외 130개 이상의 고객사가 비스테이지를 도입해 팬덤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e스포츠, 배우,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팬덤 비즈니스 모델 전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기영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비스테이지 서비스 안정성과 팬덤 비즈니스의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더 많은 분야의 고객사들과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확장에 나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팬덤이 있는 누구나 비스테이지로 성공적인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팬덤 비즈니스 로직 전파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5억짜리 아파트 분담금이 5억?…노원 재건축 재시동 건다
부동산분양 2024.05.15 08:00:00서울의 대표 노후 지역인 노원구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높은 분담금에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사업이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결국 분담금만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달 26일 노원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GS건설과의 시공계약을 해지한 지 약 5개월 만의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소유자들은 지난달 전체회의를 열고 새 집행부 구성과 사업시행계획 수립안을 가결했다. 이르면 오는 8월께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 초 재건축 시공사 재선정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상계주공5단지는 이미 준공한 8단지(포레나 노원)를 제외하면 상계주공 아파트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다. 2018년 정밀안전진단,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최고 35층, 99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낮은 대지지분과 공사비 상승으로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치솟자 지난해 말 GS건설과의 계약을 취소하며 사업이 멈췄다. 전용면적 31㎡ 소유자가 전용 84㎡ 타입 아파트를 받으려면 5억 원의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최근 실거래가(5억 1500만 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재건축이 암초를 만났지만 소유주들은 무작정 지연될 경우 분담금이 더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 일단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시공사를 재선정해도 높은 분담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이 지난해 제시한 상계주공5단지 공사비는 3.3㎡당 약 650만 원이었다. 현재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의 공사비는 3.3㎡당 800만 원대로 책정되고 있다. 인근 상계주공3단지는 이달 들어 정비계획 입안제안 동의서 징구 준비에 착수했다.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위해서는 소유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총 2200가구 규모의 3단지는 지난해 5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같은 해 8월 신탁방식의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이밖에 3930가구로 노원구에서 재건축 규모가 가장 큰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미미삼)’도 지난해 9월부터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이날 기준 30%의 동의율을 확보했다. 여기에 서울시가 지난 3월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 등을 골자로 하는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발표한 것도 정비사업 사업속도 진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노원구 A 아파트 정비사업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획기적인 사업성 개선은 확인되지 않지만 공사비 상승 이슈와 맞물려 더 늦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주민들 사이에서 형성되며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재건축 논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노원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역 아파트값이 0.03%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집값 대비 분담금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신규 투자 수요가 쏠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출 이자를 못 버티고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많은 것도 아파트값 반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15 08:00:00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5일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의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가 지난해 8월부터 추진 중인 범국민 환경보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구체적으로는 △다회용품 사용하기 △배달 주문 시 안 쓰는 플라스틱 받지 않기 △물티슈 및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 등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수칙을 생활화해 자발적 환경보호 참여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함 회장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의 추천을 받고 지난 14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상 속 환경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을 추천했다. 또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 및 게시글을 하나금융그룹 공식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함으로써 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키로 했다. 함 회장은 “이번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통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모두에게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활동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
AX시대 대응하는 교육업계…AI 관련 프로그램 강화
산업기업 2024.05.15 08:00:00교육업계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나섰다. 내부 직원 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AI 프로그램을 마련해 정식 서비스까지 출시하고 있다. 본격적인 AI 전환(AX)에 앞서 내부 역량 강화 및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직무 중심 AI 교육 과정 ‘AI 칼리지’를 출시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직무 △직급 △업무생산성 등 분야별로 필요한 AI 역량을 세분화해 이에 맞는 전문 트랙으로 구성했다. 챗GPT의 등장 이후 다양한 직문에서 AI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과정을 개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먼저 직무 트랙에서 △전략·기획 △HR·법무 △마케팅·영업 △IT △R&D △제조·유통 수업이 개설돼 직무 맞춤형 AI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직급 트랙을 통해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리터러시’, 실무자 대상 ‘AI 활용 스킬’, 리더급을 타킷으로 한 ‘AI 비즈니스 혁신’ 등의 강의가 마련됐다. 마지막 업무 생산성 트랙은 챗GPT를 활용한 기본 활용 과정을 제공한다. 앞서 휴넷은 내부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 강화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Powered work’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직원들에게도 직무 맞춤형 챗GPT 교육을 지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에 AI 교육 사례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과정 및 솔루션 개발에도 활용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에듀윌도 최근 직원 대상 AI 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에듀윌 직원들의 AI 기술 활용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생성형 AI의 최신 동향과 실제 업무 적용 사례 및 개인 맞춤형 AI 활용법 등이 소개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AI를 이용해 자신만의 '에듀윌 Song'을 만드는 시간을 통해 AI의 재미와 유용성을 직접 체험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일상과 업무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며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과 개인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휴넷의 사례처럼 에듀윌도 내부 AI 특강 결과를 기반으로 관련 교육 프래그램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에듀윌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교육기업으로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생방송 중 말실수한 앵커의 수습 멘트는?
사회사회일반 2024.05.15 07:50:00한 라디오 앵커가 생방송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이라고 발언했다가 곧장 말실수 임을 인지하고 수습했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진행하는 김현정 앵커는 생방송 중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말하던 중 "국회의장 4명이나 후보 등록을 했다가 주말 사이에 교통정리가 쓱쓱 되더니 추미애, 우원식, 두 후보만 남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추미애 후보가 어제 어디에 출연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한테 잘하라'고 했다. 이런, 이런 (얘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같이 방송 중이던 패널이 급히 "이재명 대표"라고 정정했고, 김 앵커는 즉각 실수를 인지하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서는 지금 대통령 같은 역할의 대표니까"라고 해명한 후 말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달 25일 해당 프로그램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진행자와 출연자가 여론을 호도했다는 민원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으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가 의결된 바 있다. -
오래 일하면 세금 덜 낸다고? 초과 근무에 세금 감면 추진하는 '이 나라'
국제정치·사회 2024.05.15 07:20:00독일 정부가 ‘더 오래 일하는’ 사람을 위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책을 추진한다. ‘덜 일하려는’ 근로자들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정부가 다음 달 장시간 근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른바 ‘성장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논의 중인 옵션에는 초과 근무에 대한 세금 감면과 복리후생 개편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은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크게 줄었으며 그 결과 지역의 성장과 경쟁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인구 고령화로 노동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덜 일하려는’ 근로자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의 고민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독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구분하는 선진국 중 2022년 기준 평균 근무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다. FT는 “시간제로 일하는 독일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여가 시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독일 저임금 근로자는 더 일한다고 해도 추가 소득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내거나 혜택을 감소 등으로 이어져 더 일하려는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독일 근로자들의 연평균 근로자들은 점점 더 줄고 있다. OECD에 따르면 독일인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지난 50년간 30% 감소해 미국의 4분의 1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여가와 휴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다. 뉘렌베르크 고용연구소의 연구 책임자인 엔조 베버는 FT에 한 달에 최대 538유로를 면세로 벌 수 있는 시간제 일자리나 부부 공동 과세를 허용하는 ‘세금 분할’ 규정을 예로 들며 “독일 세금 제도에는 여성이 장시간 일하는데 대한 인센티브가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다만 FT는 이 같은 독일 정부의 정책 변경이 근로자들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앞서 독일 재무장관 크리스티안 린트너는 주 41시간 초과 근무에 대한 세금 감면과 실업급여 제도의 변경 등을 추진했지만 대부분 노동조합은 반대하고 있다. 독일 노조는 팬데믹 이후 더 적게 일하려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는데, 일례로 독일 철도 노동자들은 올해 2029년까지 주당 근무시간을 38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하는 계획을 성공리에 추진했다. 또 유럽 중앙은행은 지난해 말 유로존 근로자의 근무 시간이 2020년 팬데믹이 닥치기 전보다 평균 5시간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연간 200만 명의 정규직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과 같은 수치다. 한편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지난해 0.2%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올 1분기 0.2% 성장으로 회복되긴 했지만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 미만으로 추정되며 ‘올해 가장 저성장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을 전망이다. -
월 '700만원' 넘게 버는데도 "내가 부자? 난 '하층민'"…도대체 왜?
사회사회일반 2024.05.15 07:10:00월 소득 700만 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지만 정작 자신들은 ‘중산층’이나 심지어 ‘하층’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이창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한국의 중산층은 누구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신을 상층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2.9%에 불과했다. 특히 월 소득 700만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 중 자신을 상층이라 생각하는 비율은 11.3%에 그쳤고, 76.4%는 중산층, 12.2%는 하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실제 상층 가구의 중산층 평가절하 요인으로 지난 10년간 고소득 가구의 소득 점유율이 줄어들고 소득이 일부 축소되며 자학증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산층 위기론이 실제 중산층이 줄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고소득층의 경제적 지위 하락에 따른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전체 소득에서 소득 상위 20%(5분위)의 점유율은 2011년~2021년 사이 4.3%p(44.3→40%) 줄어든 반면 1~4분위는 모두 점유율이 올랐다. 이어 연구진은 사회경제 계층을 상층, 심리적 비상층, 핵심 중산층, 취약 중산층, 하층 5개로 분류한 결과, 고소득층이면서 스스로 상층이 아니라고 여기는 이른바 심리적 비상층의 고학력·고소득, 관리직·전문직 비율, 자가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심리적 비상층의 견해가 중산층의 사회적 요구로 과대 포장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복수의 학계 관계자는 "보통 경제·사회·문화적 수준이 중간 정도 되며 스스로 중산층 의식이 있는 사회집단을 중산층으로 정의하지만, 이런 기준을 명확하게 세분화하기는 쉽지 않고 분류하는 방법도 여러가지다"며 "하지만 중산층을 제대로 파악해야 근로, 자녀 장려금 등 정부 정책의 정확한 기준들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실제 상층이면서 중산층으로 여기고 목소리를 높여 정책을 유리하게 끌고 간다면 하층에 집중해야 할 자원이 모자라고 사회 균형을 해칠 수 있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중위소득의 75~200%를 중산층의 기준으로 삼는다. 전체 국민을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이 중산층이다. 1인 중위소득은 약 월 222만원으로 167만~445만원을 벌면 중산층에 포함된다. -
[단독] 한화오션, 근로자 사망사고로 특별감독 받았다
사회사회일반 2024.05.15 07:00:00한화오션이 올초 잇딴 근로자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고용부는 올해만 10명 넘게 근로자 사망사고를 낸 조선업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 2~3월 고용부로부터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받았다. 특별감독 기준인 1년 간 3명 이상 근로자 사망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특별감독은 고용부의 감독 수위 중 가장 센 단계로서 시정 지시에 그치지 않고 사법 처리가 가능하다. 통상 감독 기간을 고려하면 고용부는 한화오션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 현장에서는 올해 2명의 근로자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1월에만 가스폭발사고와 잠수 작업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1명씩 목숨을 잃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사고 이후 한화오션에 대한 특별감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조선업은 올해 근로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대표 조선소에서도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게 우려를 키운다. 13일 폭발 사고를 당한 조선소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조선업 근로자 사망사고는 벌써 9건,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노동계에서는 다단계 하청구조 탓에 구조적으로 사고 예방과 책임 규명이 어려운 조선업에 대한 정부의 강한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은 추락사고와 같이 후진적인 사고가 빈번하고 용접과 같은 위험 작업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작년 말부터 업황 수주로 비숙련 인력이 현장에 대거 투입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더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3월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과 산업안전보건감독 계획에는 동종·유사업종의 사고 확산 우려 시 기획감독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전체 조선소 사업장에 대한 기획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조선업에서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
尹 '회전문 인사' 기용에… 지역구 관리 공백 생긴 與
정치정치일반 2024.05.15 07:00:00윤석열 대통령의 3기 대통령실 구성에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윤석열 정부의 ‘회전문 인사’에 총선 이후 여당의 지역구 관리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3기 인선에는 4·10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에서 사퇴한 인사들의 복귀가 이어졌다.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올해 초 자리에서 물러나 경기 용인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이후 지난 8일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내정됐다. 10일에 임명된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은 시민소통비서관 근무 도중 대구 북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내 경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해당 지역구 후보 선출 방식을 ‘국민추천제’로 변경하며 총선 본선 진출조차 무산됐다. ‘친윤(친윤석열)’계 낙선 후보 또한 이번 인선 대상에 포함됐다. 경기 하남갑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패배한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정무1비서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의 수행 팀장을 맡은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통한다. 이 밖에도 정무2비서관에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팀장을 지낸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정무3비서관에는 김명연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두 인사는 각각 충남 논산·계룡·금산, 경기 안산병에 출마했다 떨어졌다. 앞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역시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대통령실에 기용됐다.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용산행’이 거듭되며 총선 이후 국민의힘의 지역구 관리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번 인사에서 대통령실행이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겨뤘던 한 야권 후보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후보를 데려가는 것은 지역 주민을 무시해도 유분수”며 “대통령이 지역구는 고려하지 않고 ‘측근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원성이 나온다”고 일갈했다.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공천 과정에서 지역구가 조정된 한 여권 인사는 “여당이 이길 수 있는 지역구에서 졌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총선 직후에 낙선한 후보를 대통령실에서 기용한다는 것은 용산의 반성 부재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 앞서 각 당협에서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지역구 후보자들을 시기에 맞춰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조직위원장이 공석인 곳은 4곳으로, 앞서 대통령실에 인선된 정 비서실장(충남 공주부여청양), 홍 정무수석(경기 김포을), 총선 직후 탈당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충남 천안갑) 지역구 등이 대상이다. 향후 대통령실 인선에 따라 조직위원장이 공석이 되는 지역구가 늘어날 수 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실 인선을 두고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 수석 임명에 대해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란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인사의 기준이 친소 관계가 되면 인사가 망사가 되는 것이다. 혹시나 인재마저 재활용해야 하는 처지라면 참 딱해 보인다”고 말했다. -
베이비몬스터, 日 첫 팬미팅에 아레나 매진…현지 언론 집중 조명
서경스타가요 2024.05.15 07:00:00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일본에서 데뷔 첫 팬미팅을 성료했다. 14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BABYMONSTER PRESENTS : SEE YOU THERE] IN JAPAN'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2만 6000명이 관객이 운집했다. 공연 후 산케이 스포츠, 스포니치 아넥스, 니혼테레비뉴스, 오리콘, 롤링스톤 재팬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은 베이비몬스터의 공연을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괴물신인 베이비몬스터, 일본 첫 상륙!"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괴물급 퍼포먼스로 관객을 열광시켰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일본 활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이들의 일정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했다. 베이비몬스터는 TV아사히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NHK 'Venue101', TBS 'CDTV 라이브! 라이브!' 등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한다. 8월에는 현지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 오른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일본에 이어 내달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팬 미팅을 개최한다. 이어 싱가포르, 타이베이, 태국 방콕 등 총 5개 도시에서 7회 공연한다. -
푸드테크 스타트업 플레이팅, 7개월만에 회생절차 종결
산업중기·벤처 2024.05.15 07:00:00푸드테크 솔루션 스타트업인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이 7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기업용 구내식당 구독 서비스 ‘셰프의 찾아가는 구내식당’을 선보이며 구독형 오피스 케이터링 시장에 집중해왔다. 플레이팅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2부는 7일 플레이팅에 대한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플레이팅이 2023년 10월 19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한지 7개월만이다. 재판부는 “회생계획 인가 이후 회생채권에 대한 변제의무를 이행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다”며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플레이팅은 회생절차 과정에서 ‘푸드테크 기업구조혁신 투자조합’과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GP)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구름인베스트먼트다. 푸드테크 기업구조혁신 투자조합은 플레이팅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대금 5억 4000만 원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플레이팅은 7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종결하고,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비약적인 매출증대 및 재무구조개선에 집중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가족까지 의료비 1억 보장해 달라"…복지 개혁 외치는 포스코 노조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4.05.15 07:00:00임금 및 단체협약을 앞두고 포스코 노동조합이 연간 최대 1억 원의 의료비 등의 복리후생제도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가 주 4.5일제 등을 제시하면서 사측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기업의 임단협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재직자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연간 1억 원 한도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임단협 ‘초기 요구안’을 노조원들에게 배포했다. 요구안은 회사의 복지제도 개혁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업계 최고 복지 수준으로 평가받는 SK이노베이션이 본인과 직계가족에게 의료비 지원 명목으로 최대 1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자녀 수와 금액의 한도 없이 학자금을 지급하고 5일간의 추가 하계 휴가와 50만 원 상당의 휴가비를 지급하는 등의 복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스코가 진행 중인 ‘격주 4일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개선해 휴무 금요일에는 중복 수당 지급을 요청하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노조는 전년 대비 8.3%(평균 25만 4810원) 인상된 기본급도 요구할 방침이다. 기존 호봉·연봉제를 폐지하고 자연상승분으로 매년 일괄 2.4% 인상도 추진한다. 기본급 외에도 △조강 생산량 기준 평균 가동률 85% 초과 시 △그린스틸 업무 성공적 추진 시 격려금 명목으로 성과급 100%를 지급하는 안 역시 논의 대상에 들어간다. 노조 관계자는 “재직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바탕으로 5월 말 대의원 회의까지 완료해야 요구안이 공식화되는 것”이라며 “이후 사측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의료비 1억 원 보장 등은) 노조 자체 내부 논의 사항으로 아직 회사에 전달된 공식 요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 노조도 강화된 복지와 근무시간 단축 등을 임단협의 핵심 안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0일 주 4.5일제(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 도입과 상여금 900% 인상 등을 담은 단체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며 파업 가능성도 통보했다.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해외 공장 역수입 금지 등도 요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조도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당에 주 4.5일제 법제화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직원 900여 명이 5.1% 수준의 올해 임금 인상을 거부하기로 하며 창사 이래 첫 단체행동에 들어가면서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최대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을 요구한 상태다. -
상반기 채용 공고 분석해보니…금융 '뜨고' 건설 '지고'
산업중기·벤처 2024.05.15 07:00:00올해 상반기 전체 채용공고 수는 1만45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256건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3~4월)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토목’ 분야에서 공고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채용이 1268건 진행됐지만 올해는 412건에 불과해 무려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낀 결과로 분석된다. ‘제조·생산’ 업종도 공고도 29%가량 줄었다. 올해 등록된 제조·생산 공고는 총 4529건으로 지난해 6374건 대비 1800건 정도 감소했다. 다만 다른 업계와 비교해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등록 공고 수 자체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분야를 제외한 다른 업종에서는 채용이 증가했다. 특히 ‘교육·출판’ 분야는 지난해 공고 수 273건에서 올해 495건으로 81%가량 늘었다. ‘은행·금융’도 작년 1072건에서 올해 1635건으로 53% 증가한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판매·유통(32%) △미디어·문화(30%) △IT·통신(21%) △서비스(1%) 순으로 공고가 증가했다. 상반기에 구직자 지원이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제조·생산’이었다. 공고 당 평균 지원 클릭 수가 40건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은행·금융’ 업계가 31건, ‘판매·유통’ 분야가 25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지원이 저조했던 업계는 ‘교육·출판’ 분야로 평균 지원 건수는 10건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건설업의 경우 장기간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신규 채용 및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채용 회복까지 직무 역량을 쌓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AI매칭 채용플랫폼 캐치는 구직자들에게 ‘대기업, 중견기업, 상위 10% 중소기업’ 중심의 채용공고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기업에는 캐치만의 상위권 신입 및 경력 풀을 통해 퀄리티 높은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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