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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도 못 막는다"…낮밤 가리지 않고 폐에 침투하는 무색무취 '이것'
산업바이오 2025.05.07 22:21:30환경부가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5월부터 8월까지 집중관리에 나서는 가운데, 도심 주간뿐 아니라 야간 농촌 지역의 오존 오염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임정호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 분석을 통해 오존이 밤사이 농촌 지역에 장기간 체류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오존은 햇빛과 공기 중 오염물질의 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주로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 농도가 짙어진다. 특히 초미세먼지보다 작아 일반 보건용 마스크로도 차단되지 않는다. 폐포 깊숙이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 문제는 오존이 무색무취라 감각으로 감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고정밀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AI 기반 '전천후 모델'은 구름 유무와 상관없이 동아시아 전역의 지표면 오존 농도를 24시간 고해상도로 추정할 수 있다. 김예진 연구원은 "기존 모델은 구름이 지표를 가리면 관측 공백이 생겨 추정이 어려웠다"며 "새 모델은 구름이 끼어도 오존 농도를 추정할 수 있어 끊김 없는 감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글로벌 대기질 재분석 자료보다 40배 촘촘한 2km 해상도를 갖춰 국지적 고농도 오존도 포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델로 동아시아를 분석한 결과, 오존 농도는 주간 도심에서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일부 도시 인근 농촌에서는 일몰 후에도 오존이 빠르게 감소하지 않고 고농도를 장시간 유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는 사실이다. 임 교수는 "지상 관측소가 대부분 도심에 집중돼 있어 놓치기 쉬웠던 오존의 지역·시간별 특성을 정확히 반영했다"며 "향후 오존계절관리제 등 환경정책 수립에 정밀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히마와리-8 위성의 밝기온도와 기온, 풍속, 태양복사량 등 다양한 기상 데이터를 결합했다. 여기에 AI의 예측 근거를 분석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 모델을 개발했다. 밝기온도는 위성이 지표나 대기에서 감지한 적외선 에너지를 온도로 환산한 값이다. 이는 실제 기온 외에도 햇빛 세기, 대기의 열 상태 등 여러 환경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AI는 이 밝기온도를 통해 오존 생성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 분석 결과, AI 예측 과정에서 밝기온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해물질저널'에 5월 5일 출판됐다. -
쿠팡, 연매출 50조 '청신호'…자사주 1.4조 사들인다
산업생활 2025.05.07 22:11:50쿠팡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연간으로도 20%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글로벌 경기 불황 및 내수 침체에도 올해 연 매출 50조 원 달성 전망이 변함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쿠팡은 안정적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 가치 제고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액 11조 48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해 1분기 1328.45원이던 평균 환율이 올해 1분기 1452.66원으로 9.3%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0%가량 증가한 2337억 원을 기록했다. 김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번창하는 사업이 됐지만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년간의 전략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실행의 결과”라며 “올해 연결 기준 20% 성장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대만 로켓배송 사업과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성장세가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쿠팡은 대만에서도 로켓배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 초에는 와우 멤버십도 출시했다. 김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뿐만 아니라 대만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현지 브랜드를 포함한 공급업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분기 대만 상품군은 500% 가까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한국에서의 성공모델이 대만에서도 통하고 있는 것이다. 파페치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다음 단계로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난 몇 분기 동안 이 전략에 맞춰 운영과 고객서비스를 간소화해 상당한 전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쿠팡의 구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상품군 확대에 주력했다.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키엘·돌체 앤 가바나·조 말론 같은 유명 브랜드가 추가된 데 이어 일반 로켓배송에 스와로브스키·컨버스·웨지우드·로얄 코펜하겐·네스프레소 등 인기 브랜드가 입점했다. 김 의장은 “다양한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 참여가 활발해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기준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1조 5078억 원,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9조 97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16% 증가했다. 1분기 쿠팡의 활성 고객은 2340만 명, 고객당 평균 구매액은 42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1.9%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활성 고객은 2.6% 늘었지만 고객당 평균 구매액은 4.5% 줄었다. 쿠팡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추진한다. 쿠팡의 자사주 매입은 상장 이후 두 번째이자 대규모로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구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반적인 자본 배분 우선순위를 고려해 자사주 매입 속도를 신중하고 엄격하게 결정하겠다”며 “최근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영향은 크게 받지 않고 있지만 향후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전 최종 계약은 빠졌지만…한·체코 포괄적 경협 강화키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07 22:00:00약 26조 원 규모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함께하기로 한 한국과 체코 정부가 원자력·배터리 등 분야에 대한 포괄적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오늘(7일)로 예정됐다가 보류된 한국수력원자력·체코전력공사 간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체결은 조속한 시일 내 재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특사단과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원자력·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14건의 협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단이 체결한 협약은 원전 산업 협력 약정, 배터리 협력 MOU 등 정부 간 서명 2건과 신규 원전 건설을 둘러싼 기업 간 서명 10건, 첨단산업 협력에 관한 기업 간 서명 2건 등이다. 특히 한국과 체코 정부는 지난해 9월 MOU를 구체화한 원전 산업 협력 약정을 통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제3국 공동 진출 및 추가 2기 건설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배터리 협력 MOU를 통해서는 향후 구체화될 유럽연합(EU) 배터리법 공동 대응을 강화했다. 양국 대표단은 당초 이날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체코 지방 법원이 수주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를 일부 반영해 행정 소송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관련해 안 장관은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입찰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해준 체코 정부와 발주사에 감사하다”고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하며 “조속한 시일 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전날(6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한국과 체코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양국 간 신뢰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빈손'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담판…단식·여론조사 '金 고립작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7 21:50:3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단일화 담판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한 후보는 김 후보와의 회동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후보 강제 교체론’도 제기되나 김 후보 측은 “당무 우선권은 김 후보에게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양 측은 8일 다시 만나 단일화 2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단일화와 관련해 1시간 20분가량 논의했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 접점을 이루지 못했다. 김 후보는 회동 뒤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지만 의미 있는 진척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도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회동 뒤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은 어렵사리 만났지만 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못한 채 대화가 겉돈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헤어진 직후부터 대화 내용, 협상 무산의 책임에 대한 공방을 벌이는 데 바빴다. 한 후보 측은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출마를 접겠다’ ‘경선 룰 등 단일화와 관련한 모든 사항은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김 후보가 이런 제안에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흉금을 터놓는 대화를 기대했지만 한 후보의 소극적 태도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책임을 미뤘다.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그런데) 한 후보는 ‘당에 다 맡겼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했다. 대화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11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단일화가 되냐고 물으니 (한 후보가) ‘그렇다’고 했다”며 “후보 등록을 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낸 것이냐”며 ‘한덕수 추대파’를 비판했다. 하지만 한 후보 측은 “(김 후보는) 구체적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회동 결렬 소식에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이날 하루 실시된 전 당원 단일화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단일화 찬성’ 답변은 82.82%,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 완성’ 답변은 86.7%를 각각 기록했다. 압도적 단일화 찬성 여론이 확인된 셈으로 당장 8일부터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플랜 B 시나리오’가 힘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은 두 후보에게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도 제안할 계획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0% 이상 찬성한 것으로 단일화에 대한 당원의 총의가 충분히 확인돼 로드맵에 따라 TV 토론과 그 이후 양자 여론조사까지 후보들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후보가 당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토론과 여론조사는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1일 전까지 ‘김문수 고립 작전’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 내부에서는 ‘후보 강제 교체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다만 소송 위험으로 현실적이지 않은 데다 명분 또한 부족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 중진 의원은 “우리가 뽑았는데 지금 와서 후보를 교체하기는 어렵다”며 “후보를 교체하면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니 무조건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단일화하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후보 단일화의 결정은 전적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자율적 협상과 판단에 맡겨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소집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의 개최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진행한 당원 대상 조사에 대해 “당무 우선권은 정식 절차에 의해 김 후보에게 있다”며 “지시 불이행”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우여 전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게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절차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는 등 양측 신뢰도 무너져 내리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주장에 대해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잡음이 커지면서 압도적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약세인데 집안싸움까지 겹쳤다”며 “단일화는 자연스럽게 필요에 의해 하는 것인데 마치 지도부가 강요하는 모습들은 국민들에게 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파열음이 커지자 김 후보는 회동 종료 약 2시간 뒤 한 후보를 향해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겠다”며 “내일 한 번 더 단일화 회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 뵙겠다”고 호응했다. -
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이달의 자랑스러운 회원’ 김경휘 시상
사회전국 2025.05.07 21:43:36한국자유총연맹 대전광역시지부는 5월 ‘이달의 자랑스러운 회원’으로 청년협의회 김경휘 회원을 선정하고 7일 시상했다. 청년협의회 김경휘 회원은 2019년 연맹 회원가입 이후 아동보호 캠페인, 장애인 생활 체육 후원과 육류 등 물품 지원, 반찬 봉사와 사랑의 밥차 지원 활동, 국가유공자 가정에 연탄 나누기등 취약 계층 지원, 대전지역 재난 복구 활동,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실시, 자유공원 주변의 꽃 심기와 공원 환경정화 활동, 한반도 평화·협력을 위한 DMZ 평화둘레길 대장정 참여 등 모범적인 활동을 보여 왔다 윤준호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회장은 “이달의 자랑스러운 회원 선정을 계기로 배려와 공존, 공동체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김문수, 추가 회동 제안…한덕수 "기존 일정 조정" 화답
정치정치일반 2025.05.07 21:41:5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담판 회동이 7일 빈손으로 끝나자 “8일 추가 회동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이에 기존 예정했던 대구 일정을 조정해 김 후보와 만나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 후보에게 내일(8일) 추가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입장문을 낸 지 약 30분 만에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를 만나겠다”고 답했다. 이정현 한 후보 캠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는 8일 대구 지역 유권자를 찾아뵙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칠곡할매 예방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전에 약속을 잡은 분들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한 뒤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단일화를 위해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1시간 15분가량 회동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어머 이건 SNS 올려야 해"…특별한 날 '제작 케이크'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5.07 21:36:50생일,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손수 제작한 레터링 케이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케이크보다 사이즈는 작고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원하는 디자인과 문구를 작성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를 만든다는 점에서 레터링 케이크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대부분이 개인 업체에서 제작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주문 제작을 받는데 일부 주문제작 케이크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SNS에서 광고하는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의 안전성 및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케이크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조사대상 포토프린트 케이크 5개 제품 중 1개 제품(하찌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인 아조루빈이 검출됐고 다른 포토프린트 케이크 1개 제품(보니또케이크)은 타르색소 함량이 사용기준을 초과했다. 아조루빈은 식품 원료로 허가받지 않은 적색 색소로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아조루빈 혼합물에 노출될 경우 과잉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조사대상 생화케이크 5종 모두 먹을 수 없는 화훼용 꽃을 케이크에 직접 꽂거나 잎을 붙여 장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비식용 꽃으로 케이크를 장식하기 위해서는 꽃의 줄기, 잎 등을 랩이나 포일로 감싸 케이크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모든 제품이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해 케이크가 꽃에 사용된 농약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조사대상 15개 제품 모두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화, 포토프린트, 레터링 케이크를 제조, 판매 사업자에 비식용 장식 꽃의 취급 방법, 사용하는 색소의 종류와 함량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생화, 포토프린트, 레터링 케이크 등 신유형 케이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개인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를 구입할 때 상담과 주문 절차, 환불 여부 등을 숙지하고, 제품 장식의 종류, 방식 등 취급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며 케이크는 가급적 빨리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
[속보] 국힘 당원 여론조사…'후보등록 이전 단일화'에 86.7% 찬성
정치정치일반 2025.05.07 21:30:51국민의힘이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결과 전체 당원의 82.82%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선 후보 최종 경선 선거인단(책임당원 포함)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과 시기 등 두 가지 항목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전체 조사 대상 75만 8801명 중 첫 번째 문항에는 총 25만 6549명, 두 번째 문항에는 21만 206명이 각각 응답했다. ‘국민의힘의 21대 대선 승리를 위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라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은 82.82%(21만 2477명),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7.18%(4만 4072명)로 나타났다. ‘후보 단일화 시기로 언제가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86.7%(18만 2256명)가 ‘후보 등록 전에 해야 한다’에 찬성했고, 13.3%(2만 7950명)는 ‘후보 등록 이후에 해도 된다’라고 답했다. -
김문수, 한덕수에 8일 추가 회동 제안…"단일화 불씨 이어가자"
정치정치일반 2025.05.07 21:25:4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에게 8일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캠프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덕수 후보께 내일 추가 회동을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1시간 15분가량 독대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담판을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전혀 도출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 -
[속보] 권성동 "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야…오늘부터 단식 돌입"
정치정치일반 2025.05.07 21:23:19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두 후보 간의 만남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후보 등록이 11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은 선거 과정에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불과 27일 남았다. 이제 남은 시간이 없다”며 “이재명 세력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법원장 탄핵까지 공언하면서 대한민국 헌정질서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버리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우리 당의 많은 의원 역시 이 약속을 믿고 지지 선언을 했다”며 “정치인이, 그것도 최고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인의 중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아내야 할 역사적, 시대적 책무가 있다”며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일화 없이 승리는 없다”며 김 후보를 향해 “이제 결단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피로사회' 한병철, 스페인의 노벨상 아스투리아스상 수상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7 21:21:53'피로사회'·'투명사회' 등을 쓴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커뮤니케이션 및 인문 부문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아스투리아스 공주 재단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심사위원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선정 배경에서 기술사회에서의 도전을 해석하는 데 있어 탁월함을 보여줘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한병철의 분석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며 비인간화와 디지털화, 사람들의 고립과 같은 문제들에 통찰을 제공한다"면서 "그의 지적인 접근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현상들에 빛을 비추며 다양한 세대의 독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울림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은 '스페인의 노벨상'으로도 불리며 유럽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매년 예술과 문학, 과학, 스포츠 등 8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2023년에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문학 분야 상을 받았다. -
배당 늘려도 주가는 더 떨어져…코스피 PBR, 태국보다 낮아
증권증권일반 2025.05.07 21:17:05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오히려 떨어지며 주식 저평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기업의 PBR과 PER은 선진국은 물론 태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에도 한참 못 미쳤다. 7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2024년 결산 코스피 주요 투자 지표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상장기업의 배당수익률은 2.2%로 전년 1.9%에서 상승했다. 거래소 측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 배당 총액이 44조 원을 기록해 2023년 대비 11.9%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당 총액은 크게 늘었지만 PBR은 1년 새 1.0배에서 0.9배로, PER은 20.7배에서 12.7배로 크게 하락했다. PBR은 주가 대비 순자산가치 비율로,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청산 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들의 내재가치와 순이익은 늘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지배 지분 자본총계는 2155조 원에서 2336조 원으로 1년 새 8.4%, 당기순이익은 160조 원으로 전년 대비 57.7% 크게 늘었다. 반면 시총은 2022조 원으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미래 실적 불확실성, 리스크 회피 성향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코스피200 기업의 PBR은 0.8배로 선진국 23개국 평균인 3.5배는 물론 신흥국 24개국 평균인 1.8배에도 한참 못 미쳤다. 미국의 PBR은 4.8배였고, 일본은 1.5배로 집계됐다. 신흥국 중 인도의 PBR은 4.0배이고 브라질은 1.7배, 태국과 중국은 각각 1.6배와 1.5배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의 PER도 11.0배로 선진국 전체 평균인 21.3배와 신흥국 평균 15.2배에 한참 못 미쳤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2.4%로 선진국(1.9%)보다 높고 신흥국(2.8%)보다는 낮았다. -
[부고] 안신애씨(KLPGA 투어 선수) 부친상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7 21:10:36▲ 안효중씨 별세, 안신애씨(KLPGA 투어 선수) 부친상=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 발인 9일 오전 7시 20분 (02)3410-3151 -
국내 유일 안마의자 생산기지…"자동화 기술로 품질 자신"
산업중기·벤처 2025.05.07 20:51:237일 충남 천안의 세라젬 천안타운 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100m 길이의 생산 라인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긴 라인임에도 현장 직원 수는 불과 15명이었다. 생산 라인 앞 뒤에 배치된 대형 로봇 2대와 이송 로봇인 이재기 4대가 중간중간 배치 돼 있었고, 불량 검사 시스템도 자동화 돼 있었다. 조립 및 검사, 포장까지 대부분 과정이 무인화 된 상태로, 직원들은 단순 조립 작업이나 리모콘 동작 검사 등만 수행하고 있었다. 김풍기 세라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3년 간 2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면서 품질 균일화는 물론 생산량이 구형 라인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제조를 해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세라젬 천안타운은 국내 유일한 안마의자 생산기지다. 일반적으로 생산원가 등을 고려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경쟁사와는 다른 행보다. 현재 천안타운에는 세라젬의 주력 제품인 ‘마스터 V’ 시리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총 3개 라인에서 연간 37만 대 생산이 가능하다. 김 CPO는 “품질 및 생산성 향상과 함께 중국 단일 공급망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내 공장 자동화를 추진했는데 미국발 관세 이슈로 옳은 선택이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에 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는 경쟁사들은 100%가 훌쩍 넘는 중국산에 대한 관세에 제3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세라젬은 주력 제품인 마스터 V 시리즈는 한국에서, 전통적인 안마의자 형태인 ‘파우제’ 등은 세라젬 중국 법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김 CPO는 “중국 생산이 처음에는 가격적인 면에서 달콤하게 다가오지만 결국 내재화 추진이 정답”이라며 “급변하는 상황에 적극 대응 할 수 있도록 한국 생산과 중국 생산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 속 한국 생산 품목의 점진적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의 이러한 전략은 천안공장에 한창 마무리 작업 중인 4번째 생산 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4번째 생산 라인은 기존 라인과 달리 전통적인 안마의자 형태의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다. 중국법인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한국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라젬은 우선 이달 까지 생산라인 구축을 완성 한 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파우제 시리즈까지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CPO는 “국내에서 생산된 안마의자가 나오면 시장에서 경쟁사 제품과 품질 등에서 절대적 비교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은 세라젬의 미래 주력 시장이 될 미국 시장에 대부분 투입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習, 방러길 올라…푸틴과 정상회담 및 열병식 참석
국제정치·사회 2025.05.07 20:46:07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을 떠나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중국중앙TV(CCTV) 보도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오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10일까지 러시아에 머물 예정이며 8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다. 두 정상은 회담에 이어 공동성명 채택, 기자회견 등을 한 뒤 일대일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 미국 관계 등을 논의한다.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프로젝트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 협력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만나는 것은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러시아 열병식 참석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관계 개선 시도에 맞서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실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러가) 전후 국제 질서를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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