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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와 전동화 기술 결합…현대차, 고성능 세단 '아이오닉6 N' 첫 공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10 20:30:00현대자동차가 10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고성능 전기차 세단인 아이오닉6 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6 N은 현대차(005380)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량이다. 고성능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물론 84㎾h(킬로와트시)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약 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일정 시간 동안 최대의 가속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N 그린부스터’를 사용하면 650마력, 770Nm을 달성할 수 있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강력한 동력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서스펜션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의 집합체"라며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저항계수(Cd)는 날렵한 세단 디자인으로 아이오닉5 N보다도 개선된 0.27을 달성했다. 무게 중심도 더욱 낮게 설정돼 보다 탄탄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캐스퍼 트레일(앞바퀴의 조향 축과 노면 접촉점 사이의 수평 거리)을 전보다 늘려 방향 전환 이후의 휠 복원력을 향상시켰으며, 차세대 서스펜션인 지오메트리를 탑재해 고속 코너링과 직진 주행을 반복해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도 탑재했다. N 배터리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드래그(Drag) △빠른 트랙주행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트랙 주행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듀어런스(Endurance) 3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최신 전동화 사양도 다양하게 적용됐다. 더욱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한 N e-쉬프트는 가상 기어 단수 간의 비율 차이를 세밀하게 조정해 끊김 없는 가속과 역동적인 주행을 돕는다. 앰비언트 라이트로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와 고성능차 특유의 효과음을 내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운전의 재미를 더욱 높인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운전자의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보조한다. 트랙 주행에 특화된 기능들도 눈에 띈다. 아이오닉6 N에 처음으로 적용된 N 트랙 매니저는 주행한 트랙의 최고 기록과 평균 배터리 사용량, 현재 위치에서 트랙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한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 속도,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랩 타임 등 주행 정보를 추가로 기록하는 ‘N 레이스 캠’도 최초로 탑재됐다. -
李대통령 “평화가 가장 실용적 선택지…남북관계 복원해야”
정치대통령실 2025.07.10 20:03:50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남북의 평화·공존이 우리 안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지”라며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보가 흔들리면 경제도 무너지고 우리의 일상도 안전할 수 없다”며 “국민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내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가안보는 언제나 사후 대응보다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요동치는 국제 질서의 변화는 물론 국내 정치 상황과 한반도 특수성을 반영한 북한 변수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가 모두 한 마음으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평화와 실용, 국민 안전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 40분부터 2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에 예상되는 주요 안보 현안을 미리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
여한구 "美, 조선·반도체 협력에 큰 관심…알래스카 LNG는 지속 협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10 19:35:53닷새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이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초적인 정보가 준비되면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측이 관심 있어 하는 이슈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앞서 5~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 등과 연이어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방안 및 통상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미국 상무부 장관을 두 차례 만나 여러 가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특히 미국 측은 조선, 반도체 등 미국의 산업 경쟁력 및 국가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산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미국과 협력하며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한국 측이 참가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며 “다만 (참가)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상업성과 같은 여러 기초적인 정보가 아직 부족하고 미국 측도 이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진전시키면서 계속 양 측이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또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임기 내 무역 적자를 어떻게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비관세 장벽 완화 역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에 대해 미국이 강하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관세 장벽 분야와 제조업 협력 분야가 다 같이 가야 단기·중장기적으로 무역 적자를 체계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도 밝혔다. 방위비와 같은 국가 안보 문제와 경제·통상 협상을 엮는 데 대해서는 “큰 그림에서 (둘을) 연계해서 보는 것은 어떠한 시점에서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그건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이 우리 측의 품목관세 인하 또는 철폐 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정부는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유예 종료 기간으로 통보한 8월 1일까지 추가로 미국을 오가며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8월 1일 이후 시나리오는 현재로서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당연히 8월 1일 전에 미국을 가서 전방위로 협상을 하고 아웃리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금도 더워 죽겠는데 더 더워진다고?"…7말8초 '더 센' 폭염 온다는데, 왜?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7.10 19:13:56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찜통더위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종료된 데다, 현재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여름철인 ‘7월 말~8월 초’ 무렵에는 더 강한 수준의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10일 기상청은 당분간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약 35도에 달하고 전국이 심한 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체감온도는 30도에서 37도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폭염 및 열대야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4.1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1991~2020년 기준 7월 한 달 평균 폭염 일수와 같은 수치다. 서울에서는 2022년부터 매년 6월에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도 예외 없이 네 번째로 6월 열대야가 기록됐다. 현재 폭염이 심해진 원인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기 상층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중·하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 두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포개진 상태로 덮고 있다. 여기에 뜨겁게 달궈진 동풍이 대기 하층부로 태백산맥을 넘어오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장맛비가 대지와 대기 아래층을 식혀주는 역할을 했겠지만, 올해는 7월 말까지 이어져야 할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절정기인 7월 말~8월 초에 더 강한 폭염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은 이같은 기세의 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먹고살기 힘든데 여행은 무슨"…고물가에 여름휴가 포기하는 직장인들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9:13:28물가 상승의 여파로 여름휴가를 포기하는 직장인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은 계열사 소속 임직원 1128명을 대상으로 ‘2025년 여름휴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여름에 휴가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 비율이 72.2%였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된 82.3%에서 약 1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한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고물가’(30.6%)였다. ‘개인 및 가족 사정’(26.5%), ‘업무상 이유’(3.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고물가’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2023년 9.2%, 2024년 29.1%, 올해 30.6%로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생계비 부담이 커지면서 여가활동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올여름 휴가를 준비 중인 응답자들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성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획 수립 시 기준은 ‘가성비’가 31.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가족 구성원의 취향’(25.2%), ‘여행지의 편의성’(18.7%) 등이 이었다. 휴가지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0.5%가 ‘유튜브나 SNS 후기’를 참고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과거 여행 경험’(19.9%), ‘지인의 추천’(14.2%) 등이 뒤를 따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임직원들이 가성비와 SNS 후기 등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중심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이 충분한 재충전과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이게 소상공인 지키기인가?"…'백종원 닭꼬치' 왜곡에 김재환 전 PD 고발당했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9:07:08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재환 전 PD가 충남 예산시장 상인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충남 예산시장 상인 A씨는 최근 충남예산경찰서에 김 전 PD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김 전 PD가 세 차례에 걸쳐 영상을 올렸고, 갈수록 사실관계가 왜곡되고 있다"며 고소 취지를 밝혔다. 앞서 김 전 PD는 '더본코리아 창고에서 식품 표시가 없는 닭꼬치가 발견됐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전 PD는 "2025년 3월 20일에 같은 창고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겠다. 충격적이다. 더본코리아 창고에 소비기한이 길게는 5개월이 지난 제품이 버젓이 보관되어 있다. 백종원은 자신과 더본코리아에만 관대하다"라고 저격했다. 특히 김 전 PD는 "제일 놀랐던 건 닭꼬치이다. 이건 소비기한 표시가 아예 없다. 제품명, 성분, 원산지 등 아무런 표시도 없다. 이런 닭꼬치 박스가 잔뜩 쌓여 있었다. 이 닭꼬치 먹어도 되는 거냐. 증거를 요구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닭꼬치는 실제로는 더본코리아 제품이 아닌 A씨가 판매하던 제품으로 확인됐다. 비닐 포장 아랫면에 적법한 식품 표시가 있었던 것도 확인됐다. 당시 더본코리아 측은 "창고 내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는 폐기용에 불과하며 외부 유통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백종원 대표는 김 전 PD와 4시간에 걸친 면담 후 "왜곡된 내용만 돌아왔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상인 A씨는 영상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해명하기 위해 김 전 PD 측에 연락했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영상이 올라온 직후 김 전 PD에게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지만 김 전 PD로부터 '제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한 콘텐츠이며, 앞으로는 응답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처음에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고 직접 정정을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영상에서는 저를 불법을 자백한 사람처럼 묘사하고 더본코리아 측과 내통하는 세력으로 비유했다. 또 시장 상인들을 괴롭히는 주동자처럼 표현하는 등 수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전 PD가 3월 20일 이전 자료를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 해당 닭꼬치가 합법적인 생산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자영업자가 매일 판매하는 제품을 일일이 촬영해 보관하긴 어렵다"며 "3월 제품은 남아 있지 않아 동일 제품의 5월 제조분으로 증빙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세금계산서와 거래명세표 등 1년치 자료를 보관 중"이라며 "현재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증거도 추가로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답답한 점은 김 전 PD에게 연락을 달라고 요청했고 두번째 해명 메일도 보냈지만 끝내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미 저를 특정 프레임에 가둔 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김 전 PD와 백종원 대표와의 진실 공방으로 예산시장 내 영세상인들이 오해와 비난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전 PD를 고소한 A씨는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이의 제기도 묵살해 버리는 것이 김 전 PD가 이야기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키기'인가"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
"눈 깜빡할 새 하루 끝났네" 이 말 진짜였다…'빨라진' 지구 자전 속도, 왜?
국제국제일반 2025.07.10 19:02:20오늘은 지구가 평소보다 빠르게 자전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하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과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지구의 회전 속도가 예년보다 빨라졌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하루의 길이는 최대 1.51밀리초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뿐 아니라 오는 22일과 8월 5일에도 지구가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8만 6400초)보다 각각 1.3~1.5밀리초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2020년부터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자전을 기록한 날은 2022년 7월 5일로 당시 하루는 표준보다 1.66밀리초 짧았다. 지구 자전이 빨라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과학계는 대기 순환의 변화, 극지방의 빙하 해빙, 지구 내부 핵의 움직임, 자기장의 불안정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구처럼 회전하는 물체는 질량 분포에 따라 회전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팔을 몸에 붙이면 더 빨리 도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처럼 극히 미세한 시간 변화라도 GPS나 원자시계 같은 정밀 시스템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위스콘신 매디슨대 스티븐 마이어스 교수는 달이 점점 지구에서 멀어지면서 중력의 영향이 약해지고 결국 하루의 길이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의 하루가 장기적으로 25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 변화에는 약 2억 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
"총 이야기했지만 와전" 진땀 뺀 尹…외환 혐의도 코너 몰리나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9:00:57‘최대한 빠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시켜야 한다’는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구속 수사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 측이 9일 법원 영장 실질 심사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특검의 완승으로 끝났다. 특검은 최대 20일의 구속 기간에 구속영장에 적시한 특수 공무 집행 방해 등 혐의 기소와 함께 평양 무인기 투입 관련 외환 및 군사반란 혐의 입증에 집중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다만 ‘외국과 통모’ 증거를 찾아야 하는 외환죄 수사의 난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세진 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 7분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이 시작된 지 12시간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체포 영장 집행 저지 △국무위원 심의·의결권 행사 방해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에 따른 특수 공무 집행 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조 특검팀은 수사팀이 꾸려질 때부터 윤 전 대통령 구속에 가장 큰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 특검은 검찰 내부 교재로 펴낸 ‘수사감각’에서 “수사는 전쟁. 서두르더라도 신속히 끝내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적었다. 이를 잘 아는 윤 전 대통령 측도 구속 수사만은 피하기 위해 그동안 최대한 특검 소환 조사에 협조하기도 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지 여부에 따라 양측의 승기가 절반은 확정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전날 영장 실질 심사에서 양측의 법리 및 기세 싸움이 뜨거웠다. 윤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됐다가 석방된 사람은 다른 중요한 증거가 없으면 재차 구속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며 특검의 구속영장이 법리적으로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특검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조사할 때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조사 자리를 뜨자 그때서야 윤 전 대통령의 범행 부분에 대한 진술이 변했다”며 “김 전 차장에 대한 회유나 압박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조사 상황에서 벌어진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을 부각한 것이다. 남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일부 의혹에 대해 직접 캐묻기도 했다. 그는 “경호처 직원에게 경찰에게 총기를 보이도록 지시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윤 전 대통령은 “총 이야기는 했지만 보여주라고 한 것은 아니고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국무회의와 관련해 김영삼 정부 시절 국무회의 녹화 영상도 등장했다. 윤 전 대통령과 대리인단은 “김영삼 정부 당시 금융실명제를 발표할 때 국무위원들은 소집 직전까지 발표 사실을 몰랐고 국무회의록도 사후에 작성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특검은 이 같은 주장을 깨기 위해 이날 1993년 금융실명제 발표 당시 국무회의 영상을 확보해 재판정에서 영상까지 재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고립무원의 상황”이라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검이 대리인단까지 공격해 혼자 싸워야 한다”며 “변호인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특검 수사가 과도하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주장이다. 수사 초기 기선을 제압한 내란 특검은 수사 본류 중 하나인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전날 영장 실질 심사를 맡은 재판부에 300쪽의 별도 의견서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외환 혐의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국방부·드론작전사령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서는 북한과의 통모를 입증해야 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특검팀은 구속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일반 피의자와 동일하게 강도 높은 수사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구속 수사 시)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하겠지만 다른 피의자와 달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속 기간 동안 영장 범죄 혐의를 수사하겠지만 본인 동의 시 (외환 등) 다른 혐의 수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
주말까지 찜통더위…다음주에도 폭염특보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8:45:40이번 주말까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주 중반에 비 소식이 예고됐다.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찜통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0일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수준의 폭염이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고기압이 동시에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는 탓에 며칠째 강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까지는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3일 전후로는 북쪽 대기에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자리하고 기압골이 지나면서 두 고기압이 와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풍을 타고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아침 기온은 21~25도, 낮 기온은 29~34도로 여전히 평년 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폭염특보도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16일과 17일에는 중부지방에 장맛비 소식이 있다. 북쪽 기압골 영향을 받아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 18일에는 뜨거운 열대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충청권과 남부·제주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유입되는 수증기량이 많아 20일까지 강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각각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장마 종료가 선언돼 이번 비는 장맛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가 온 뒤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북쪽 찬 공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북태평양고기압 남쪽에서 열대 요란이 발달할 가능성 등 변수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학폭 경고음에 예방 뮤지컬 신청 몰렸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8:45:27서울 소재 초중고 40% 가까이가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공연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교육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이 몰리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교로 찾아가는 학폭 예방 뮤지컬 공연 사업을 시작한 후 최다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학생 대상 설문 조사 결과 학폭 예방에 효과가 있는 뮤지컬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학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1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소재 초중고 1300여 곳을 대상으로 올해 8월부터 진행 예정인 학폭 예방 뮤지컬 공연 수요 조사를 한 결과 500곳이 사전 신청을 했다. 처벌 중심에서 예방과 관계 조정 중심으로 학폭 예방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202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이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학폭 예방 뮤지컬은 학폭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가해자의 반성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관객 체험형 뮤지컬이다. 2023년 400교, 지난해에는 345개교가 학폭 예방 뮤지컬을 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곳에서만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신청 건수가 급증하면서 경쟁률은 6대1을 넘어섰다. 신청 건수 급증은 학폭 증가와 맞물려 있다. 서울 초중고 학폭 심의 건수는 2022학년도 2818건, 2023학년도 3093건, 2024학년도 3173건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 사건 이후 정부가 2023년 11년 만에 학폭 기록 대입 정시 의무 반영 등을 골자로 하는 학폭 종합 대책을 내놓았지만, 처벌 위주의 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학교 측에서는 뮤지컬 공연 관람이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시교육청이 2023년과 지난해 뮤지컬을 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96%가 학폭 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교육청은 학생 만족도 조사와 학폭 증가 추이 등을 감안해 더 많은 학교에서 공연이 가능하도록 방문 학교 수를 2023년 44곳에서 2024년 80곳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폭 예방 뮤지컬이 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예산이 정해져 있는 만큼 더 많은 학생이 학폭 예방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장르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李대통령, 함세웅 신부·백낙청 교수와 오찬…국정 조언 경청
정치대통령실 2025.07.10 18:38:05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시민사회 원로인 함세웅 신부, 백낙청 교수와 오찬을 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낮 12시 이 대통령이 함 신부, 백 교수와 오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두 원로는 “계엄에 맞서 나서준 국민과 계엄사태 현장에서 국민들 편에 선 군인들 덕에 국난을 극복하고 지금에 이르렀다”며 국민이 고생한 만큼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일관된 국정운영을 당부했다고 전 수석은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 스스로 강조한 국민통합을 위해 가짜 보수들에 실망한 진정한 보수와 대화에 나서고 남북관계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두 원로는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목표에도 공감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AI 강국과 동시에 ‘인문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 또한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백 교수는 “사람들은 이미 AI처럼 행동해 왔다. 그런데 이제 AI가 나와 ‘내가 제대로 해줄게’라는 식으로 기계가 사람 노릇 하는 시대가 되었다”라는 샹바오 독일 막스플랑크 사회인류학연구소장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을 북돋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두 원로의 깊이 있는 조언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 수석은 밝혔다. -
[만파식적] 라쇼몽 효과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7.10 18:36:46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경제가 라쇼몽 효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라쇼몽 효과’는 같은 사건을 두고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본의 영화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의 1950년작 ‘라쇼몽(羅生門)’에서 유래했다. FT 칼럼은 “글로벌 경제가 자유무역 시스템 붕괴, 기술 발전, 포퓰리즘 부상 등 다양한 시장 변동성 요인에 노출돼 있다”며 “앞으로 어떤 시대가 올지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라쇼몽 효과가 만연하다”고 진단했다. 가령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인접 국가 간 교역은 외려 늘고 관련 피해도 국가별로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컨설팅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으로 세계 무역이 분절화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50대 무역 회랑 중 16개 경로는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산 제품 대체 수요와 생산 기지 이전 등에 힘입어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중동, 유럽 등과의 무역은 늘어난다는 것이다. 아프리카도 중국의 자원 개발과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다. 산업별로는 전자·섬유·기계류가 기로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는 생산 거점 다양화 여력과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이 트럼프 관세의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미국의 대외 수입은 19.2% 늘었지만 한국산 수입은 5.0% 줄었다. 한국의 감소율이 미국의 10대 수입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중국(-0.9%)을 제외하면 대만(52.2%), 베트남(39.4%), 아일랜드(120.2%), 스위스(344.3%) 등 나머지 8개국에 대한 미국의 수입이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미국이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자동차 등 우리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고 전기·전자제품에서도 한국과 일본·독일 등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로 국가 간 경쟁의 양상과 득실이 바뀌는 만큼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산업·기업별 대응책을 정교하게 가다듬어야 할 때다. -
‘저출생 극복 기여’…감사패 받은 양종희 KB금융 회장
경제·금융은행 2025.07.10 18:25:22 -
'바닥부터' 정공법 택한 민중기…김건희 소환은 언제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8:12:42윤석열 전 대통령을 빠르게 구속한 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과 달리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은 아직 김건희 여사 소환에 신중한 움직임이다. 주요 혐의를 밑바닥부터 다진 후 김 여사를 부르는 정공법을 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오정희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13일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과 웰바이오텍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회사다.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임원진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협회 관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의혹에 중점에 있는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은 미루고 있다. 아직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례도 없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신중한 수사의 배경으로 수사 대상이 광범위하다는 점을 꼽는다. 특검법에 명시된 김 여사 의혹 수사 대상만 16개에 달한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코바나컨텐츠 협찬, 양평고속도로 특혜, 명태균 게이트, 건진법사 게이트 등 ‘본류’로 꼽히는 의혹만 해도 5개다. 물리적으로 시간도 부족하다. 과거 검찰이나 경찰 단계에서 흐지부지 되거나 주요 관계자들이 불송치·무혐의 처분된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오 특검보는 “수사 기간이 짧은데 수사 대상은 많아 영장이 기각된다면 재청구를 하는 것이 시간상 수사에 도움이 될 지 고민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는 특검의 스타일이 다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검찰 특수통 출신 조 특검과 달리 판사 출신인 민 특검은 증거를 바탕으로 신중히 사건을 다루는 성향이다. 이러한 민 특검의 성향이 특검팀의 수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이다. -
가깝고도 먼 '20승·10승 고지'…누가 먼저 '아홉수' 떨칠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0 18:12:23단 1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 박민지(27·NH투자증권)와 이예원(22·메디힐)이 투어 역사에 이름을 새기기까지 남긴 승수다. 1승만 추가하면 박민지는 고(故) 구옥희, 신지애(37)가 갖고 있는 통산 최다승 기록(20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이예원은 역대 15명만 가입한 10승 클럽에 16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두 선수가 10일부터 나흘간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CC(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에 나란히 출격했다. 먼저 ‘아홉수’를 떨쳐낼 주인공은 누구일까. 둘 모두 승수 추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박민지는 지난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19승을 찍은 이후 26개 대회째 우승이 없다. 특히 올 시즌에는 대상 포인트 30위(66점), 상금 랭킹 40위(1억 1162만 원)에 그치며 아직 시동이 덜 걸린 모습이다. 박민지는 “(올 시즌 상반기가) 결과로는 아쉽지만 스스로에게 아쉽지는 않다. 샷·컨디션·체력 등 모든 부분이 괜찮아서 좋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이후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이예원도 최근 흐름이 썩 좋지는 않다. 6월 한국여자오픈부터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다른 선수면 모르겠지만 개막 7개 대회에서 3승을 몰아치며 독주 체제를 일찌감치 굳히려 했던 이예원이기에 더 아쉬워 보이는 성적이다. 이예원은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집중력이 조금 흔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감은 나쁘지 않아 우승 욕심을 최대한 버리고 매 홀 집중해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했다.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두 선수 모두 조급함은 없다. 박민지는 “20승이 내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고 생각하면 큰 부담이겠지만 여러 목표 중 지나가는 승수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금을 짜릿하고 행복한 순간들로 기억하고 싶다. 그래야 20승으로 가는 여정이 내 인생에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이예원도 “우승은 하고 싶다고 계속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조금씩 채우면서 기다리면 금방 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자리 승수를 얼른 채우고 싶지만 10승에 많은 의미를 두지는 않으려 하고 계속 승수를 늘려가고 싶다”고 했다. 통산 8승의 박현경도 이번 시즌 내 10승 고지 정복을 기대할 만한 스타 플레이어다. 시즌 톱10 일곱 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다 지난주 끝난 롯데 오픈에서 샷 난조 속에 연속 경기 컷 통과 기록을 ‘30’에서 멈춘 박현경은 이번 하이원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곧바로 씻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지난주 컷 탈락 후) 토요일에 집에 있는 것이 오랜만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마침 감기가 걸린 상태여서 병원에 가서 수액도 맞고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가서 머리도 식히고 왔다”며 “시즌 시작 전에 상반기 내 시즌 첫 승, 이번 시즌 톱10 15회, 메이저 대회 우승, 대상 수상이라는 네 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한 가지(시즌 첫 승)는 이뤘고 아직 세 가지가 남았다. 진행형이기에 더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루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정규 투어 6년 차 조혜림이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만 2승(2022·2023년)을 거둔 한진선은 홍정민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2년 만에 다시 정상 정복을 노린다. 박현경은 1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박민지와 이예원은 나란히 1오버파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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