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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DDP로 야간 투어 오세요"
사회전국 2025.07.10 21:50:50서울디자인재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1주년을 맞아 여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여름 투어는 일반 관람객이 모두 떠난 뒤 DDP를 둘러볼 수 있는 ‘고요 공간 투어’와 여름밤 DDP 역사문화공원의 야경을 감상하는 ‘매혹 장소 투어’로 나뉜다. 고요 공간 투어는 텅 빈 아트홀의 압도적 고요와 웅장함을 경험하며,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구현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매혹 장소 투어에서는 DDP 외벽과 서울성곽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야경을 통해 역사와 현대적 디자인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투어는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되며 회당 2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예약은 DDP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계절, 대상별 특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봄 진행한 어린이 대상 투어는 참가자 97%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시작한 DDP 루프탑 투어는 하반기 중 코스를 늘릴 계획이다. 상설 운영 중인 ‘DDP 건축 투어’도 11년간 14만 명 이상 참여했다. 재단은 투어 예약이 쉽도록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투어 브랜딩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일상에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세훈, 호주에서 수상버스 운항 노하우 청취
사회사회일반 2025.07.10 21:50:33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정식운항을 두 달여 앞두고 해외에서 수상교통 운영 노하우 습득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호주 브리즈번의 수상버스 ‘시티캣’ 운영 현장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30여년간 수상버스를 운행 중인 브리즈번시의 축적된 정시운항 경험, 대중화 전략, 안전관리 및 활성화 방안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한강버스의 안정적 운항을 위한 개선·보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996년 첫 운항을 시작한 시티캣은 버스, 철도와 함께 브리즈번 시민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다. 현재 27대가 약 20㎞ 구간 내 19개 선착장을 운항 중이다. 오 시장은 8일에는 브리즈번 시청을 방문해 브리즈번시 교통팀과 도시재생팀으로부터 수상교통 정책을 청취했다. 다음날에는 시티캣에 직접 탑승해 수상교통 운영 노하우를 확인했다. 오 시장은 사업계획부터 실제 운항에 필요한 실무 부분까지 직접 챙기며 한강버스 운항에 필요한 점을 비교·점검했다. 시티캣은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인 브리즈번강을 종횡으로 운항한다는 점에서 한강버스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탑승 인원, 속도, 승객 편의시설, 요금 결제방식 등도 유사하다. 오 시장은 2023년 3월에는 한강버스와 유사한 또 다른 수상교통수단인 영국 런던의 ‘템스강 페리(우버보트)’에 탑승해 한강버스 아이디어를 구상한 바 있다. 오는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버스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으로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기준 15분 간격으로 오간다. 총 사업 구간은 31.5㎞에 달한다. 총 12대 중 8척은 디젤과 전기의 ‘하이브리드’ 방식이며 나머지 4척은 전기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방식의 경우 디젤 엔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이 52%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탑승권 가격은 일반 3000원이며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오 시장은 방치된 항구 부지를 복합문화시설로 변화시킨 ‘하워드 스미스 부두’와 브리즈번 도심과 사우스 브리즈번을 잇는 교통축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 등 대표 수변 개발지를 방문해 시민 일상 혁신공간 조성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이어 브리즈번 현지 교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세계 어디서든 교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자녀 세대가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서울이 언제나 열린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당부했다. -
'구로 토박이' 장인홍 구청장… “산업·주거·돌봄·교육이 어우러진 구로 만들 것"
사회사회일반 2025.07.10 21:50:20“구로구가 개선될 것이 많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노후된 인프라, 열악한 주거환경 등으로 젊은 세대가 떠난다는 평가는 잘못된 선입견입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로구의 주거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보궐선거로 당선돼 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 장 구청장은 구로구에서 태어나 일평생을 거주한 이른바 ‘구로구 토박이’다. 첫 구로 출신 구청장이 탄생한 만큼 그는 구정에 대해서는 현장중심의 전문가라고 평가받는다. 장 구청장은 시의회 의원 임기를 끝낸 뒤 2년 반 가량을 구로을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수석부위원장으로 일했다. 매주 시의원들과 회의를 통해 구로종합발전계획이나 프로젝트, 구의 현안 등에 대해 고민했다. 장 구청장은 “구로구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주민들의 재산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주민들의 뜻에 따라 가장 먼저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원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로구 내 재개발·재건축 지원단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문헌일 전 구청장이 사퇴하며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장 구청장은 당선되자마자 사업 지원단을 부활시켰으며 지난 달에는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건축, 행정·갈등관리, 도시계획 분야 민간전문가를 3명 위촉했다. 자문위원도 15명 임명하며, 민간전문가와 행정,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구조로 전환했다. 장 구청장은 “정비사업은 속도가 생명”이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추진력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다. 장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만드는 행정’이라는 목표 하에 주민과의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4월부터는 민원게시판 ‘구청에게 바란다’를 공개로 전환해 민원 접수, 처리, 답변까지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게 바꿨다. 이달 14일에는 구청장 직속 조직인 ‘직소민원실’의 전담 인력을 보강해 복합·갈등 민원 발생 시 직접 대응에 나섰다. 장 구청장은 “주민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지난 한 달 간 16개 동을 방문해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안을 파악했다”며 “이달 21일까지 내년 예산편성 정책제안 공모를 처음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민참여형 예산은 연 20억 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그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어르신 관련 사업이다. 장 구청장은 전체 구 예산의 21%를 어르신 관련 사업에 배정했다.또 어르신 일자리센터, 시니어클럽 등 시장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어르신들이 신호등 교통봉사 등 단순히 공공영역에서 필요한 일자리 뿐 아니라 피자가게 창립 등 직접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 자치구 내 최초로 ‘일자리 개척단’을 만들어 일자리를 직접 발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생태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머물며 살고 싶은 생활환경의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자연환경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안양천, 목감천, 도림천 등 주요 하천을 중심으로 생태·문화·여가 공간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안양천을 지방정원 및 국가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장 구청장은 “마을정원사 양성, 주민참여형 골목길·공원 조성 등 단순한 조경을 넘어 공동체 회복과 일상 속 쉼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다음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장 구청장은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만큼 단기간에 실천할 수 있는 공략들로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선 직후 그가 내놓은 7대 분야 95개 단위사업 중 98%가 단기간에 달성 가능한 계획으로 분류되며, 장 구청장은 이를 하나씩 이행해 나가고 있다. 그는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행정의 힘을 쏟아야 한다”며 “기후위기, 인권, 민관 거버넌스 등을 아우르는 종합발전계획을 임기 내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을 4년처럼'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노력하겠다”며 “주거·교육환경 문제로 젊은 층이 떠나고 싶어 한다는 부당한 시선을 없애고 산업과 주거, 교육과 돌봄이 균형잡힌 도시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
산업IT 2025.07.10 21:44:03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9일 자체 시험 시설인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상단부(2단) 엔진 단인증 시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 중인 ‘한빛-나노’는 중량 90㎏급 탑재체를 500㎞ 태양동기궤도(SSO)에 투입할 수 있는 2단형 우주 발사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인 로켓엔진 1기를,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한다. 이날 이노스페이스는 추력 3톤급 2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통해 300초 연소 시간 달성, 연료 및 산화제 공급 계통의 안정성, 구조적 무결성, 발사체 통합 제어 시스템 등을 지상에서 최종 검증했다. ‘한빛-나노’ 2단은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액체메탄 로켓엔진을 적용,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이 독자기술로 비행 가능한 상단부 체계종합 검증을 완료한 첫 사례다. 2단은 발사체 1단과 분리된 후 고도 100㎞ 이상의 우주공간에서 고객의 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노스페이스는 1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우주항공청의 발사 허가 승인을 얻은 후 ‘한빛-나노’ 최종 발사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
'유럽 핵우산' 손잡는 프랑스-영국…양국 핵대응 조율 첫 합의
국제정치·사회 2025.07.10 21:42:20영국과 프랑스가 사상 처음으로 핵전력 운용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의 위협이 지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 방위에서 거리를 두려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유럽의 두 군사 강국의 핵 협력이 안보 자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핵전력 사용 조율에 합의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합의는 양국 각각의 (핵)억지력이 사상 처음으로 독립적이면서도 조율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영국이나 프랑스의 핵심 이익을 위협하는 적대 세력은 양국 핵전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제궁도 이번 합의는 두 핵보유국 간 연대라면서 “우리의 동맹과 적대 세력 모두에 대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 독자적인 핵전력을 보유한 국가들이다. 영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기획그룹(NPG) 회원국으로 자국 핵무기를 집단 안보 체계에 제공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핵무기 사용에 대해 독립적인 결정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두 국가는 유럽에 중대한 위협이 발생할 경우 핵무기를 공동 운용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처음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향후 핵 대응을 조율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핵잠수함이나 전투기 등 전략자산 공조 운용에 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로런스 프리드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명예교수는 “프랑스가 핵전력을 타국과 조율한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간 공조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유럽 안보 체계의 재편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는 총 515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5000기가량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적지만 핵무기의 파괴력을 감안하면 전략적 효과는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 프랑스 해군 장교인 장루이 로지에는 “프랑스와 영국 간의 군사 협력은 물론 유럽 방위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율이 유럽 전체에 대한 핵우산 확대라는 분석도 주목을 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합의만으로 유럽 국가들에 대한 완전한 핵 보호 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전문가들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은 발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양국은 기존의 방위 협정을 업그레이드한 ‘랭커스터 하우스 2.0 선언’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2010년 체결된 기존 협정의 연장선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동원된 영국의 스톰섀도 미사일과 프랑스의 스칼프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공대공미사일과 드론·미사일 격추용 극초단파 무기를 공동 개발하고 타격 역량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
"경력 인정 못받아도 NO 상관"…30대 '중고 신입' 몰리는 이 회사 어디?
사회사회일반 2025.07.10 21:34:03게임업계 취업을 원하는 30대 구직자의 42%는 신입 포지션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개발사는 연봉과 복지, 커리어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해 이른바 '중고 신입'들의 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잡코리아가 공개한 '게임잡 채용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게임업계의 30대의 이직과 취업 활동이 54%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는 게임업계 특성상 이직과 구직 활동이 잦은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신입 포지션 지원 비율은 42%에 달했다. 게임업계도 이른바 '중고 신입' 구직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게임업계 채용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게임 분야 전문 취업포털인 '게임잡'의 개인회원과 공고 조회수, 입사 지원 건수가 모두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세히 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게입잡 누적 개인회원 수는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고 조회수는 60% 급증했다. 입사지원 건수도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개인회원 수 약 20만명, 공고 조회수 1400만회, 누적 입사 지원 건수는 89만건에 달한다. 게임업계의 직무 선호도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 △게임 기획 △게임 개발 순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게임 기기와 장르별 선호도에서는 일부 차이가 드러났다. 조사 기업들 중 52%는 모바일 게임 인재를 찾지만 구직자의 35%는 모바일을, 29%는 온라인을, 14%는 콘솔을 희망했다. 장르의 경우 기업들의 38%가 역할수행게임(RPG)을 선호했지만 구직자들은 상대적으로 폭넓은 장르에 관심을 보였다. 잡코리아의 '게임잡'은 게임 산업에 특화된 맞춤 채용 정보와 세분화된 직무·스킬 태그,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NHN, 넥슨, 해긴, 트리노드 등 주요 게임사의 성공적 채용 사례 등을 담은 콘텐츠도 꾸준히 발행 중이다. 한진녕 잡코리아 HR사업실 실장은 "게임잡이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계 채용 시장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번 리포트를 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정보 비대칭과 미스매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채용’ 본질에 집중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10월 석유 증산 중단 검토설에 유가 출렁
국제국제일반 2025.07.10 21:22:11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주요 석유수출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10월부터 추가 증산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은 오는 9월까지 220만 배럴 규모의 증산을 완료한다는 잠정적 계획을 세운 상태이며, 마지막 증산량은 55만 배럴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OPEC+의 8개 핵심 회원국들은 오는 8월 3일 화상회의를 열고 9월 증산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OPEC+는 최근 수년간의 공급 억제 기조를 깨고 예고 없이 생산을 늘리며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어 왔다. 안정적인 원유 생산과 시장 지배력 확대를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기름값 인하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아직 증산 중단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원유 선물시장은 출렁이기 시작했다. 10일 브렌트유 선물은 0.9% 하락한 배럴당 69.57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2022년 11월부터 그해 8월 생산량을 기준으로 하루 220만배럴씩 감산해오다 지난 4월부터 생산량을 조금씩 늘렸다. 8월 추가 증산 계획을 그대로 이행하면 220만배럴 가운데 191만8000배럴을 원상회복하게 된다. -
"너무 더워서 도저히 못 살겠다"…살인 폭염 덮친 뉴욕에 불법 '이것'까지 등장
국제국제일반 2025.07.10 21:19:58미국이 기록적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뉴욕 브롱크스 거리에 설치된 '불법 수영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브롱크스 마운트호프플레이스에 이달 4일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 수영장은 틱톡에서 500만 회 가까이 조회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수영장을 설치한 케니 페레즈(32)는 이 지역 오랜 주민으로 전직 시 구조대원이자 수영강사다. 그는 아들의 생일을 맞아 지역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개인 비용 2000달러(약 275만원)를 들여 합판과 튜브 등을 구입해 직접 제작했다. 수영장 물은 인근 소화전을 이용해 채웠다고 밝혔다. 설치 직후 이곳은 지역 어린이들의 더위 해소 명소가 됐다. 이웃 주민 조바니 올리보(37)는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보다 더 좋다"며 "아들이 안전하게 재미있게 놀고 있다"고 말했다. 10세 조사이아도 "무더위 속에서 하루 종일 친구들과 수영장에서 논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시경찰(NYPD)은 이 수영장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일 이후 여러 차례 대응했다"며 "즉시 출동해 주민들에게 수영장 물을 빼달라고 요청했으나, 이후 물이 다시 채워져 여러 차례 경고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수영장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밤이 되면 경찰이 모든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지만, 아침이 되면 빠르게 다시 열린다"며 "비공식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라고 전했다. 경찰이 현장에 등장해 수영장 이용을 제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틱톡에서 수만 회 이상 조회됐다. 현재 경찰은 시 위생국에 수영장 영구 철거를 명령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페레즈는 "위생국이 수영장을 폐쇄하면 공식적으로 철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
"7월17일 제헌절 진짜 안 쉬나요?"…공휴일 재지정 목소리 높은 이유
사회사회일반 2025.07.10 21:19:445대 국경일이지만 공휴일에서 제외된 '제헌절(7월 17일)'을 공휴일로 재지정하기 위한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식목일(2006년 제외)과 한글날도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바 있어 제헌절 재지정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달 9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에서 제외된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토요일 및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지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복절, 개천절, 3.1절과 함께 공식적인 국경일이자 공휴일로 지정됐었다. 그러나 2008년 이명박 정부는 공휴일을 조정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제헌절은 공휴일 지위에서 제외했다. 주 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연간 휴일 수가 늘어나면서 기업 부담과 생산성 저하 우려를 이유로 일부 공휴일 조정에 나섰다. 최근 헌법 가치의 퇴색, 국경일 의미의 약화, 국민 인식 저하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제헌절 공휴일 부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등장했다. 이런 배경에서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법률 개정안을 추진한 강 의원은 "제헌절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체계를 세운 날로서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공휴일 지정은 국민이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는 제77주년 제헌절을 앞두고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의 국호를 정하고 제헌헌법을 제정한 제헌의원들을 기리고 그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 의장이 주최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 윤인구 회장은 입법 발의된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국민에게 제헌국회의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현재 금요일에만 관람할 수 있는 제헌회관을 상시 개방하도록 우 의장에게 청원할 예정이다. -
내년도 최저임금 1만230~1만430원에서 결정된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0 21:18:15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1만230원에서 1만43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올해보다 각각 2%, 4% 오른 수준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가 올해 보다 각각 2%, 4% 인상을 요구하는 10차 요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요구안을 계속 제출하는 방식으로 격차를 좁히다가 합의나 표결로 결정된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최저임금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위원회에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 전원은 최저임금이 낮게 결정될 상황에 대해 비난하면서 이날 심의 중단을 결정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노총 위원 4명을 제외한 23명이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회의실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와 함께 같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할 수 있었다”며 “심의촉진구간은 민주노총 입장에서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16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이 부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낮게 결정되는 데 정부의 책임도 있다”며 “정부를 믿었다, 총파업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의촉진구간은 노사가 원하는 임금 수준을 제시할 수 있는 범위다. 최임위 공익위원은 제10차 회의에서 1.9~4.1%를 제시했다. 노동계가 올해 심의촉진구간을 비판한 이유는 상단인 4.1%가 너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할 때 최초 요구안으로 14.7% 인상안을 제시했다. 차이는 10%포인트나 벌어졌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은 역대 정부 첫 해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교하면 김영삼 정부 이후 들어선 정부 중 최하위 수준이다. 김대중 정부(2.7%)를 제외하고 역대 정부 첫 해 최저임금은 5%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16.5%로 가장 높고 노무현 정부(10.3%), 김영삼 정부(7.96%), 박근혜 정부(7.2%), 이명박 정부(6.1%), 윤석열 정부(5.0%) 순이다. -
보기로 시작해 버디로 끝낸 ‘윤이나 68타’ 출발…메이저 대회 ‘첫 날 첫 60타대’ 스코어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0 21:02:28‘LPGA 신인’ 윤이나가 첫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첫 날 스코어는 이븐파 72타였다. 이어진 메이저 US여자오픈 첫 날에는 1언더파 71타를 쳤다. 세 번째 메이저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 스코어는 6오버파 78타였다.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윤이나의 1번 홀(파4) 스코어는 보기였다. 어느 때보다 불안한 출발이었다. 최근 8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한 상황이라 또 컷 오프 위기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이후 4개 홀에서 파 행진을 하던 윤이나는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버디는 버디를 불렀다. 첫 파5홀인 7번 홀에서 두 번째 버디가 나왔다. 8번 홀(파3)을 파로 넘은 윤이나는 두 번째 파5홀인 9번에서 다시 버디 사냥을 했다. 후반 12번 홀(파4)에서 버디가 또 나오면서 1오버파로 시작했던 스코어는 3언더파까지 떨어졌다. 아쉽게도 13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4개 홀에서 차분히 파 행진을 벌이다가 마지막 파5홀인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3언더파 68타를 완성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첫 날 첫 60타대 스코어였다. 이날 윤이나의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는 261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69.2%였다. 13개 홀에서 4차례 페어웨이를 놓쳤다. 18개 홀 중 그린을 놓친 것은 5차례(72.2%)였고 퍼트 수는 29개였다. 윤이나가 44개 조 중 두 번째로 빨리 출발해 일찍 경기를 마쳤고 코스가 워낙 굴곡이 심하고 난해한 편이라 선두권과 하위권 스코어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 오후 조가 경기를 출발하지 않은 가운데 18홀을 끝낸 선수 중에서는 동포 선수 앤드리아 리(미국)와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6언더파 65타를 쳤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호주 동포 이민지도 5언더파 66타로 선전했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윤이나와 같은 3언더파 68타를 쳤다. 반면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 5위 유해란은 버디 1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심한 기복을 보인 끝에 8오버파 79타로 흔들렸다. -
“정부, 낮은 인상 책임”…민주노총, 최저임금 심의 중단
사회사회일반 2025.07.10 20:48:30최저임금위원회에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 전원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중단을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원하는 수준 보다 낮게 결정될 상황에 대해 정부 책임론도 꺼냈다. 민주노총 근로자 위원 4명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중도 퇴장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노총 위원 4명이 심의 중단을 결정하면서 나머지 23명이 최저임금을 결론낸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회의실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와 함께 같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할 수 있었다”며 “심의촉진구간은 민주노총 입장에서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16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이 부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낮게 결정되는 데 정부의 책임도 있다”며 “정부를 믿었다, 총파업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의촉진구간은 노사가 원하는 임금 수준을 제시할 수 있는 범위다. 최임위 공익위원은 제10차 회의에서 1.9~4.1%를 제시했다. 노동계가 올해 심의촉진구간을 비판한 이유는 상단인 4.1%가 너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할 때 최초 요구안으로 14.7% 인상안을 제시했다. 차이는 10%포인트나 벌어졌다. 민주노총 위원이 없는 최저임금위는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나머지 근로자 위원은 올해 보다 4.1% 오른 1만440원을, 사용자 위원은 1.9% 오른 1만220원을 9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위 심의는 수정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은 역대 정부 첫 해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교하면 김영삼 정부 이후 들어선 정부 중 최하위 수준이다. 김대중 정부(2.7%)를 제외하고 역대 정부 첫 해 최저임금은 5%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16.5%로 가장 높고 노무현 정부(10.3%), 김영삼 정부(7.96%), 박근혜 정부(7.2%), 이명박 정부(6.1%), 윤석열 정부(5.0%) 순이다. -
"누가 커피 마시러 가? 굿즈 사러 가지"…산리오 덕분에 이디야·올리브영 '대박'
산업생활 2025.07.10 20:42:25일본의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마케팅이 유통가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캐릭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취향 저격형 소비가 2030세대의 소비 심리와 맞물리며 주요 브랜드들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9일 이디야커피는 일본 산리오와 함께 선보인 협업 음료가 출시 직후부터 하루 평균 1만 잔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일 출시된 이번 협업 제품은 '포차코 요거젤리 소다 플랫치노', '케로케로케로피 멜론라떼' 등 여름 시즌에 맞춘 2종이다. 산뜻한 맛과 청량한 색감,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랜덤 피규어 마그넷, 멀티파우치, 포차코 인형 키링, 자이언트 콜드컵 등으로 구성된 한정 굿즈 역시 주목받았다. 일부 매장에서는 굿즈가 출시 하루 만에 전량 품절됐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입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산리오 효과는 H&B 스토어 업계 1위인 올리브영에서도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이달 1일부터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여름 한정 '러브 서머(Love Summer)' 협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행사 첫날인 4일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공된 비치타올 4종이 전국 매장에서 전량 소진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매장을 찾는 오픈런 행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협업 굿즈로 출시된 '태닝 산리오캐릭터즈 인형키링'과 '헬로키티 에디션 파우치'는 하루 만에 품절됐으며 각각 수백 건의 온라인 리뷰가 등록됐다. 특히 인기 캐릭터인 폼폼푸린 키링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정가(1만6000원)의 3.7배에 달하는 6만원에 거래되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업계는 2030세대의 취향 소비 흐름이 협업 마케팅 성과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 회원 중 60% 이상이 10~30대이며 이들은 캐릭터 굿즈에는 지갑을 열면서도 식사나 커피 등 일상 소비에서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귀여운 캐릭터와 한정판 굿즈를 앞세운 협업 마케팅이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매출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캐릭터 IP의 활용은 앞으로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수용번호는 '3617'…카키색 미결수복 입고 바닥에서 취침
정치정치일반 2025.07.10 20:41:42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수사로 10일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의 2평대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됐다. 윤 전 대통령의 수용번호는 '3617'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무르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변호인 접견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일반 수용동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카키색의 혼방 재질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머그샷'을 찍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컨 없는 수용동 방…방 내부에는 TV와 책상 배치 수용동으로 옮겨진 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 1명이 사용하던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수용 문제 등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됐던 3평대 구치소 방보다도 좁은 독방에 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방 내부에는 싱크대를 제외한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인 피의자 거실과 달리 일반 수용동 방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있다. 바람 세기 조절은 1∼4단까지 가능하지만 화재 예방을 위해 50분간 작동한 뒤 10분간은 꺼진다. TV로는 KBS1, SBS, MBC, EBS1 등 4개 채널의 녹화방송과 일부 시간대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침대는 없으며 바닥에 이불 등을 깔고 수면하는 형태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에서 하게 되는데,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겹치지 않게 이용하게 된다. 운동도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으나 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 및 시간은 겹치지 않게 조율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이날 구치소 점심 메뉴는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였다. 저녁 메뉴는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영장 발부로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내란 특검은 수사 개시 22일 만에 신병을 확보했다. 앞으로 최대 20일 내에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특검팀은 구속을 계기로 외환 혐의 등 남은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국정위,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 공급방안 논의
부동산정책·제도 2025.07.10 20:40:33국정기획위원회가 “청년들에게 주택은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정위 경제2분과는 10일 청년 특화 임대주택 '안암생활'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입주 청년, 운영 기관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방문에는 이정헌 기획위원을 비롯한 국정위 위원들과 입주 청년, 민간 운영사,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 청년월세 지원 등 현재 시행 중인 청년 주거정책의 현황과 성과가 공유됐다. 역세권 등 청년 선호 입지에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임대주택과 특화주택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국정위가 이날 방문한 안암생활은 민간이 청년을 테마로 임대주택을 기획·제안한 사업으로 방치되던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전용면적과 복층 여부에 따라 보증금 100만 원에 월 임대료 27만~35만 원 수준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 중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유주방, 코워킹스페이스, 공유회의실 등 커뮤니티 공간을 갖췄다. 이 기획위원은 "청년들에게 주택은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는 만큼, 정부의 주거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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