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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16일 中서 기자회견… 트럼프 '백악관 회동' 내용 공개되나
국제기업 2025.07.13 21:11:00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방문 기간인 16일 베이징에서 언론 대상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 시간) 회사 측 관계자의 발언을 근거로 보도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황 CEO가 16∼20일에 현지에서 참여하는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브리핑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 CEO는 지난 4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5월에는 대만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 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H100칩에서 성능이 낮아진 H20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관련 규제를 강화해 H20칩의 대중 수출도 제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황 CEO의 행보는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는 미국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앞서 미국 CNBC방송은 황 CEO가 1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황 CEO가 무엇을 논의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황 CEO의 중국 방문이 주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미 상원의원들도 최근 황 CEO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방문 기간, 미국 수출규제를 약화시킬 수 있는 접촉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황 CEO는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 서비스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거라는 관측이 많다. 엔비디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위상이 한껏 높아진 만큼 황 CEO가 최근 밝혀 온 소신대로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밝힐지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오는 9월에 중국 시장 전용 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사모펀드 악용 탈세에 엄정 대응"
산업중기·벤처 2025.07.13 20:38:39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사모펀드 활용 탈세와 연예인 편법 세금 탈루 의혹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임 후보자는 사모펀드 악용 탈세 대응 방안과 관련해 “집합투자증권 전환사채 발행 내역 등 관련 과세 자료를 상시 분석해 탈세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세무조사를 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연예인 1인 기획사 설립 후 탈세 논란에 대해서도 “신고 전에 1인 주주 법인 주요 탈루 유형 등 유의 사항을 철저히 안내하겠다”며 “세금 탈루 목적으로 편법을 일삼는 탈세 행위는 세무조사 등을 통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생계형 체납자는 “일시적 체납에는 압류·매각 유예 등 탄력적인 강제징수 집행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역 국회의원 출신이 국세청장 후보로 오른 데 대한 우려에는 “국세청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국세 행정에 대한 신뢰와 직결돼 매우 중요하다”며 “국세 공무원으로서 쌓은 전문성과 국회 활동을 통해 확보한 넓은 시각과 각종 경험, 입법 이해 등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수 결손이 3년 연속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징수 기관으로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자진 납부율을 높이고 악의적 상습 체납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가족 친화형’ 소득세 과세 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전산 시스템 개편 등 선결 과제가 있어 예산·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민주주의 힘 의심되면 고개 들어 대한민국을 보라”
정치정치일반 2025.07.13 20:25:46이재명 대통령이 13일 ‘2025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민주주의의 힘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개를 들어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을 보라”며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12·3 내란 극복 과정은 민주주의가 가진 진정한 힘과 희망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격년마다 열리는 세계정치학회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양극화 사회에서 독재화에 저항하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날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그늘진 담벼락 밑에서도 기어코 빛을 찾아 피어나는 꽃처럼 12·3 내란의 극복 과정은 민주주의가 가진 진정한 힘과 희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를 에워싼 시민들은 맨몸으로 장갑차와 총칼에 맞섰고 국회의원들이 국회 담장을 넘어 계엄 해제에 나서도록 독려했다”며 “일선의 군 장병들은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며 존엄과 명예를 수호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국민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것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께서 직접 보여준 오색 빛 ‘K 민주주의’가 길을 찾는 세계의 민주시민들에게 등불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불평등과 양극화, 빈곤의 파고가 성장을 가로막는 위기의 시대에 ‘자유’란 곧 ‘경제’”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야말로 우리 모두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저마다 꿈을 꿀 수 있는 창의와 도전, 희망이 넘칠 나라를 만들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치 체제임을 끝없이 입증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 위기를 바로잡은 주권자의 집단지성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는 미래형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미 도래한 인공지능(AI) 혁명이 디지털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합리적 토론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돕고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유용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며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접민주주의의 비효율성을 보완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 민주주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계대회는 전 세계 100개국에서 3500여명의 정치학자 및 연구자들이 참석한다. 1949년 9월 유네스코 후원으로 세계정치학회가 창립돼 이듬해 스위스에서 제1회 총회가 열린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리더십과 평화 및 정의에 대한 학술적 기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김대중 상’을 14일 처음으로 시상한다. 초대 수상자로는 타자 바르키 폴(69) 캐나다 맥길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
“정가 10배에 팔았죠?”…당근에서 운동화 리셀하다 '세금 폭탄' 맞았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3 20:19:13한정판 운동화, 명품 등을 반복적으로 중고 플랫폼에서 거래하며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린 판매자들이 국세청의 부가가치세(부가세) 추징 대상이 됐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기 부가세 확정 신고 대상자는 총 679만명(법인 포함)으로 지난해보다 8만명 늘었다. 이 중 개인 일반 과세자는 546만명으로 3만명 증가했고 법인사업자는 133만개로 5만개 늘었다. 이들은 이달 25일까지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대표적 사례는 한정판 운동화를 대량 구매한 뒤 리셀(되팔기) 플랫폼인 크림, 솔드아웃, 당근마켓 등에서 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되판 경우다. 이들은 사업자 등록 없이 반복적으로 거래해 수억 원의 차익을 얻었지만, 부가세를 신고하지 않아 국세청으로부터 세금과 함께 20%의 신고불성실가산세까지 추가로 부과받았다. 국세청은 "단순한 개인 간 거래가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 반복적·상습적이면 사실상 사업자로 간주해 부가세 납부 의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개정된 부가세법 제75조에 따라 국세청은 당근마켓, 중고나라, 크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복 거래자에 대한 과세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또 다른 적발 사례는 '라벨 교체 후 판매' 행위다. A씨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해외 쇼핑몰에서 '자가사용' 명목으로 물품을 수입한 뒤, 라벨을 바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오픈마켓에서 판매했다. 오픈마켓 일부 판매만 신고하고 SNS 판매분은 누락한 채 수 천만 원의 부가세를 탈루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SNS나 플랫폼에서의 판매 매출을 누락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성실 신고가 최선의 절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올해 총 370만명에게 '성실신고 도움 자료'를 제공했다. 지난해(1기 기준 124만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
"와, 진짜 나라 망신이다"…태국 식당서 한국인 관광객끼리 '집단 난투극'
국제국제일반 2025.07.13 19:39:19태국 파타야의 한 야외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끼리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파타야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30분께 파타야 나클루아 지역의 한 훠궈 식당에서 한국인 남성 여러 명이 말다툼 끝에 식기를 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일행으로 식사 도중 언쟁이 오가다 폭력 사태로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갑작스러운 난투극에 식당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며 자리를 피했고 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접시, 유리잔 등 식당 집기가 다수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이들 중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식당 측은 재산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총 10만 바트(한화 약 425만원)를 청구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손해배상에 모두 합의하고 해당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의 폭력 혐의로 입건하고 벌금을 부과한 뒤 석방했다. 사건 장면은 당시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이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를 본 태국 네티즌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현지 법 집행을 비판하며 “태국인이었다면 병원이나 감옥에 갔을 것”,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만 내고 끝나는 나라는 태국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남편도 모르죠"…'비밀 작전' 참여한 美 여군, 직접 밝힌 '이중생활' 보니
국제국제일반 2025.07.13 19:38:18이스라엘이 지난달 13일 이란을 상대로 감행한 대규모 선제 군사작전 '일어서는 사자' 작전에 참여한 여성 항법사가 비밀스러운 임무 과정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핵 프로그램 폭격 임무에 참여한 이스라엘 여성의 '이중생활'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 M'으로 소개된 이 여성은 지난 6월 중순 어느 날 아침 가족에게 인사하고 집을 나섰다. 당시 남편을 포함한 가족 누구도 M 소령의 행선지를 알지 못했다. M 소령이 향한 곳은 이란이었다. M 소령은 이스라엘군이 수년간 계획한 비밀 작전의 핵심 임무를 맡은 F-16 전투기 항법사였다. M 소령은 "내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이 있다. 특별한 것이 없는 일상"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삶이 있다. 둘 중 하나의 삶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남편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M 소령은 이번 전투에서 전투기 등 군용 항공기가 항로를 결정하고 목표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항법 임무를 담당했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폭격기나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 등 항공기에는 조종사 외에 별도의 항법사가 탑승해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 파악, 목표 접근, 안전 귀환 등 임무 성공에 필수적인 항법 업무를 전담한다. M 소령은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임무가 매우 복잡해서 한 사람이 모든 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두 명으로 구성된 팀이 함께 전투기에 탑승해 정확하게 정보를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사일이 정확히 어디로 향하는지 조종사에게 알려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몇 년 동안 이 작전에 대비해 훈련해 왔지만, 막상 몇 시간 전까지 아무도 작전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이스라엘 공군은 12일 동안 이란 전역에서 900곳 이상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이 기간 M 소령은 총 3차례 이란 공습 작전에 투입됐다. M 소령은 가족조차도 알지 못하는 큰 작전에 비밀스럽게 투입되는 자신의 삶을 '이중생활'이라고 표현하며 "작전이 있을 때마다 초현실적이라고 느낀다. 일상과 비교해 너무나 크고 의미있고 강렬한 일을 겪기 때문"이라면서 "그 일을 마치고 나면 다음 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임무를 완수했고 어떤 실수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군의 일원이 된 것을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작전에 투입된 부대원 모두 자랑스럽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우리 모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실제 임무 내용과 '일어서는 사자' 작전의 과정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레바논 헤즈볼라 해체 임무 등에 투입됐던 경험이 이번 작전 수행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일어서는 사자' 작전으로 이란 핵 과학자 9명과 군 고위 지휘관 30여 명을 포함해 최소 224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또 나탄즈 핵 시설이 파괴되고, 이스파한의 우라늄 변환 시설이 손상되는 등 이란의 핵 관련 시설 여러 곳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작전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감행한 가장 큰 규모의 군사작전으로 평가된다. -
"제주도에 중국 깃발?"…우도 해변 논란에 지자체는 “몰랐다”,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9:37:43제주 우도 해변에 중국 국기(오성홍기)가 설치됐다가 철거되는 일이 벌어지자 지자체가 해명에 나섰다. 13일 스레드와 X(엑스·옛 트위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영상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태극기와 함께 중국 국기가 줄지어 꽂혀 있었다. 깃발 옆에는 피아노가, 깃발 아래에는 연꽃 모형도 설치돼 있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8일 오후 12시 54분께 촬영된 것으로, 그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면서 정작 우도는 중국에 내어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성홍기가 왜 꽂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AI영상으로 오해할까봐 추가 영상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깃발을 뽑지 않았느냐’는 댓글에는 “뒤에 중국인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 있어서 차마 그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주가 언제부터 중국인의 섬이 됐나”, “일장기가 꽂혀 있었다면 난리 났을 일”,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 장면”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우도면 측은 “개인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우도면 관계자는 “직원이 현장을 확인했을 때는 중국 국기가 모두 철거돼 있었다.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이 사람들이 몰려와 깃발을 수거해 갔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SNS에 영상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관할 부서에서도 몰랐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자체 해명에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는 제주 부동산이 중국인의 투기장이 됐다고 주장했지만, 제주도는 지난해 “전체 면적 1850㎢ 가운데 중국 국적 외국인이 소유한 땅은 0.5%에 불과하다”며 “제주가 중국 섬이 됐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7608명으로, 그중 중국인은 130만4359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68.4%를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제주 지역에서는 기초질서 문제도 꾸준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초등학생들이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외국인 관광객 에티켓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외국인 관광객의 무질서 행위를 직접 지적하고 나섰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일간 ‘외국인 범죄 대응 특별 치안 대책’을 실시한 결과, 무단횡단·무단투기·노상방뇨 등 기초질서 위반 적발 건수는 총 4806건에 달했다. -
제주에 '아토3' 깔린다…中 BYD, 제주 렌터카조합과 공급 논의[모빌리티클럽]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13 19:30:25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제주도 렌트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여행객들이 차량을 경험하기 쉬운 제주도를 전략 거점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인식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중국계 딜러사인 ‘하모니오토모빌’을 통해 지난달 말 제주도렌터카조합과 만나 차량 공급을 논의했다. 현재 세 곳의 렌터카업체에 10여 대의 차량을 소량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100여 대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 내 렌터카 업체는 총 104곳으로 총 2만 1941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 렌터카 시장에 BYD 차량의 공급을 확대하면 중국 차량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 중국산 자동차의 내구성, 성능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만큼 구매보다 가벼운 대여 형식으로 차량 경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월 국내에 진출한 BYD는 내수에서 1137대 판매하며 수입차업체 중 14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제주도가 ‘전기차 천국’으로 불릴 만큼 높은 보급률을 자랑한다는 점도 BYD가 공략 속도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4만 267대로, 전체 차량(41만 2292대) 중 9.77%가 전기차다. 전국 평균 보급률인 2.78%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로, 올해 안으로 보급률 10%도 달성할 전망이다. BYD는 이달 제주에서 개막한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에도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특히 엑스포가 열리는 호텔 투숙객들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야외 시승 공간을 마련해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공을 들였다. 렌트카 공급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차량 경험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당시 BYD코리아 관계자는 “BYD코리아 관계자는 “10여 년 전 상용차 부문이 한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도 제주도가 출발점이었다”며 “상징성이 큰 데다,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 -
해병특검, 외교부 관계자 조사…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수사 일환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8:46:48순직 해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 수사를 위해 외교부 관계자를 조사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이 전 장관의 지난해 3월 주호주 대사 임명 및 출국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외교부 당국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이 전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에 대한 수사의 일환이다. 해당 의혹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을 윤 전 대통령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성 출국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특검법은 ‘이 전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출국·귀국·사임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수사사건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4일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당시 이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임명 사흘 만인 3월7일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조치를 받았다. 이후 그는 곧바로 출국해 주호주 대사로 부임했지만,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11일 만에 귀국했고, 같은 달 25일 전격 사임했다. 특검은 외교부와 법무부 당국자를 상대로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 절차의 적법성 △출국금지 상태에서 외교관 여권이 발급된 경위 △출국금지 해제 결정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
"비싼 식당에서 데이트 제발 좀"…돌싱 남녀가 연인에게 바라는 건 바로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8:41:33재혼을 희망하는 남성과 여성이 교제 과정에서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경제적 역할에, 여성은 관계 주도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온리-유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돌싱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남성의 29.7%가 '식사비 미루기'를 차마 할 수 없는 행동 1위로 꼽았고, 여성의 32.1%는 '여행 가자고 제의하는 것'을 가장 어려워했다. 남성은 이어 재혼 시 경제적 기여 문의(24.7%), 여행 제의(19.0%), 재결합 제의(13.1%)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재혼 시 가사 분담 문의(24.3%), 재결합 제의(20.1%), 재혼 제의(13.4%) 순이었다. 데이트 갈등 요소로는 남성의 34.4%가 '고급 식당 고집'을, 여성의 30.9%는 '데이트 비용에 인색함'을 가장 불쾌한 행동으로 지적했다. 남녀 모두 '주제 넘는 재혼 조건 요구'를 2순위로 꼽아 경제적 부담과 조건 협상이 주요 갈등 지점임을 보여줬다. 재혼 맞선에서 실망스러운 순간으로는 남성의 32.4%가 '함량 미달'을, 여성의 33.6%가 '허름한 옷차림'을 1위로 선택했다. 남녀 모두 '노안'을 2순위로 답해 외모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을 드러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맞선 및 교제는 재혼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므로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며 “특히 데이트 비용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남성과 여성이 적절한 선에서 분담해야 의도치 않은 오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尹 이어 李도…법제처장에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 잇딴 포진
정치정치일반 2025.07.13 18:40:52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단행된 12명 차관급 인사에서 법제처장에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인 조원철 변호사를 임명했다. 조 처장은 현재 조원철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중이며 사법시험(26회)을 거쳐 사법연수원 18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동기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등을 거쳤다. 조 처장은 대장동 사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법제처장 후보자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자신과 서울대 법대 및 사법연수원(23기) 동기인 이완규 처장을 임명해 임기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이 전차장은 이후 새 헌법재판관에 지명됐으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 안가에서 회동을 가지는 등 내란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끝에 최근 면직됐다. 이처럼 각각 검찰총장, 변호사 출신인 전현직 대통령이 자신과 매우 가까운 인물을 잇따라 법제처장에 앉혔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법조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법제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자신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인사를 정권 초반기에 배치에 업무를 추진하고 싶은 욕구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광진구, 근로소득 있어도 月 50만 원…2026년까지 운영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8:36:12광진구는 근로활동으로 생계급여가 중단된 저소득 가구가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광진 도약 소득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시범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근로소득으로 인한 생계급여 보장 중지 가구 중 중위소득 50% 이하 90여 가구다. 선정된 가구는 별도의 신청 없이 가구원 수에 따라 월 1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받는다. 지원 기간은 최대 1년이며 중위소득 기준 초과, 근로소득 미발생 등에 따라 지급이 중지되거나 종료된다. 이번 지원 사업은 광진복지재단 ‘200가구 보듬기’의 특화 사업으로, 민간 후원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구와 재단은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업 대상자 선정부터 자격 관리,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
성북구, 미디어 탐구생활 프로그램…3~6학년 대상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8:35:56성북구가 운영하는 성북 마을미디어지원센터가 오는 21일부터 ‘2025 여름방학 특강’의 일환인 쉽고 재미있는 미디어 탐구생활 프로그램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상은 성북구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6학년이다. 로블록스 VR 체험,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 유튜브 크리에이터 캠프의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성북마을TV 누리집에서 신청받는다. 로블록스 VR 체험은 본인이 제작한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VR로 체험해 보는 수업으로, 로블록스와 VR에 관심 있는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은 성우 발성 연습 후, 미디어센터의 녹음실에서 “캐치피니핑” 애니메이션을 더빙 체험할 예정이다.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캠프는 이론 교육 및 현장에서 촬영, 편집, 업로드까지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초보 유튜버가 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3일 전부 출석 시 수료증도 발급한다. -
[부고] 서경석 (주)GS 前 대표이사 부회장 별세
산업기업 2025.07.13 18:35:55▲서경석씨 별세, 정귀숙씨 배우자상, 서은영·은주씨 부친상, 이예진씨 장인상, 이현민씨 외조부상 = 7월 13일 오전 9시 30분, 빈소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 발인 7월 15일 11시. 02)3010-2000 -
강남구, 108곳 무더위 쉼터 운영…"더위 피하러 오세요"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8:35:48강남구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민의 건강 보호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9월 30일까지 총 108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구는 동 주민센터 22개소, 구립도서관 4개소, 구청·보건소 청사 4개소, 버스정류장 그린스마트 쉼터 32개소, 어르신 복지관 15개소, 경로당 23개소, 이동노동자쉼터 5개소, 독거·저소득·주거취약계층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한 야간무더위 숙소 3개소 등 총 108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강남구는 구청과 동주민센터 23곳을 ‘연장쉼터’로 지정해 폭염특보 발효 시 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공휴일에도 개방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특히 고위험 계층을 위한 ‘야간 무더위 쉼터’ 3곳을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주거 취약 어르신들이 숙박할 수 있도록 관내 호텔과 협약해 안전 숙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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