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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 확대 시행
사회전국 2025.07.13 18:35:40경상남도가 보호무역주의 등 악화하는 해외 무역 여건 속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이번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 환율 변화에 따른 수출기업 손실 등 예상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수출기업을 보호하는 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보험 상품의 보험료 및 보증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 500만 원까지 보험·보증료를 지원한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단체보험 일괄가입 대상기업을 전년도 수출실적 10만 달러 초과에서 30만 달러 미만 기업으로 확대 추진한다. 해당 단체보험은 경남도가 일괄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수출기업은 보험료 부담 없이 단체보험의 피보험자로서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 발생 시 최대 2만 5000 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다. -
천안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금 30만→50만원 인상 추진
사회전국 2025.07.13 18:35:26충남 천안시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금을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을 추진한다. 시는 ‘천안시 출산장려 및 입양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마련해 최근 입법 예고를 마쳤고 시의회에 제출해 오는 16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심의받을 계획이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은 산전·사후 진료,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으로 정기적인 의료기관 방문이 많은 임산부의 이동 특성을 고려해 2023년 7월 충남 최초로 천안시가 자체 도입한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천안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중인 임산부이며 임신 12주 이후부터 출산 후 3개월 이내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천안시내 택시 이용 또는 자가용 유류비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기간은 바우처 지급일로부터 12개월 이내다. -
용산구, 'I-소리모아단' 위촉…26명 아동 참여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8:34:40용산구는 10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아동참여기구 ‘용산 I-소리모아단’의 발대식을 열고, 아동·청소년의 구정 참여 확대에 본격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용산 I-소리모아단’은 아동의 시각에서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아동참여기구로, 구는 이를 통해 아동 관련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아동 위원으로는 지역 내 거주하거나 학교를 다니는 만 18세 미만 아동 26명이 위촉됐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 결의문 낭독,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 소개, 아동·청소년 시설 및 행사 안내, 아동참여기구 운영방법 안내,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구는 앞서 지난 5월 7일부터 약 3주간 공개모집을 실시했으며, 장애 아동과 다문화가정 아동 등 사회적 배려대상도 우선 선발했다. 위원단은 ‘청소년 대표’, ‘우리동네 대표’, ‘우리학교 대표’, ‘소수아동 대표’ 등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
서대문구, 행복복지스쿨 5회 운영…"복지 제도 이해"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8:34:33서대문구는 주민이 이웃의 삶에 직접 온기를 더하는 공동체 복지 실현을 위해 4월부터 4개월 간 5회 과정의 행복복지스쿨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행복복지스쿨에는 서대문구 이웃돌봄반, 복지순찰대, 새마을부녀회, 우리동네돌봄단 등에 속한 주민 75명이 참여했다. 커리큘럼은 △복지 인식 전환 △복지 제도 이해 △생애주기별 서대문 인생케어 정책 △MBTI를 통한 나와 이웃 이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례 공유 등으로 구성했다. 행복복지스쿨 수료자들은 하반기 실거주자 전수조사, 고독사 예방 순찰, 주거취약지역 위기가구 발굴 등에 나선다. 또한 사례 공유회와 간담회를 통해 활동 경험을 나누며 수료생 사이의 네트워크도 꾸준히 이어 갈 예정이다. -
광주소방,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실 운영
사회전국 2025.07.13 18:34:11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4일까지 초등학교 119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실’은 학교를 찾아가 다양한 재난상황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재난대응 능력을 높이고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화재 대피요령, 119 신고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 기초 화재안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열과 연기 발생 시 대피 체험도 포함된다. 특히 각종 장비와 영상·음향 장치를 갖춘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해 비상벨·발신기 작동, 화재 대피훈련 등 실제 상황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실감나게 안전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체험교육은 여름방학 전까지 운영되며, 2학기에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속 운영한다. -
경기도, 기회소득 예술인 기획전 ‘본업’ 개최
사회전국 2025.07.13 18:34:03경기도가 2025 기회소득 예술인 기획전 ‘본업(本業)’을 오는 17일 김포아트빌리지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4회에 걸쳐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회소득 예술인 70인의 회화, 사진, 설치 등 시각예술 작품 총 140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이달 17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리는 첫 번째 전시는 ‘시소 : 일상과 이상 사이’를 소주제로 예술가의 이상과 생활인의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는 작가 36명의 작품 67점을 전시한다. 이어 8월 8일부터 9월 17일까지 고색뉴지엄(수원)에서 ‘공간이 장소가 될 때’,11월 13일부터 12월 21일까지 경기도미술관(안산)에서 ‘스타트 업’,11월 28일에서 2026년 2월 22일까지 양평군립미술관(양평)에서 ‘전쟁과 평화’ 등 다채로운 소주제로 각각 기획전이 이어진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부터 국․공립미술관을 거점으로 한 기획전을 통해 참여 예술인의 필모그래피 축적 기회를 제공하면서 기회소득 예술인의 작품을 매개로 한 예술의 사회적가치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 영남대와 반도체 핵심 인재 양성 협약
사회전국 2025.07.13 18:33:54한국원자력연구원 산하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은 반도체 산업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영남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성자과학연구단은 국내 유일의 대용량 양성자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입자빔 주입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곳이다. 앞으로 연구단과 영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은 입자빔 기반 첨단 반도체 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학연 협력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구체적으로 입자빔 및 양성자가속기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 구축 및 공동 활용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이재상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협약은 융합형 인재 양성과 첨단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남자아이 뇌, ‘이것’에 더 약하다”…ADHD 위험 2배 높은 이유는?
국제국제일반 2025.07.13 18:33:51자폐 스펙트럼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남자아이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확인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진은 남자아이 뇌가 특정 환경 스트레스 요인 독성 물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문제의 물질은 ‘퍼플루오로헥사노산(PFHxA)’이다. 방수 의류나 종이 포장재 등에 흔히 쓰이는 PFHxA는 체내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고 쌓이며 암이나 불임, 선천적 기형까지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영원한 화학물질’로 꼽힌다. 연구진은 임신·수유 중인 생쥐에게 PFHxA를 먹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컷 새끼 쥐들은 활동량 감소, 불안 행동 증가, 기억력 저하 등 ADHD와 자폐에서 보이는 발달 이상을 겪었다. 반면 암컷 새끼 쥐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발달 중인 뇌에 미치는 영향이 남아에게 집중되는 점이 매우 주목할 만하다”며 “ADHD·자폐처럼 남성에 더 흔한 신경발달 장애와 연결고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학물질이 아이들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환경 규제 정책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에 따르면 잉글랜드에서 ADHD를 앓는 사람은 약 250만 명,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기다리는 사람은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어르신에 AI 반려견 보급"…전남도 '돌봄 서비스' 주목
사회전국 2025.07.13 18:33:12전라남도의 ‘인공지능(AI) 반려견 활용 정서건강 원스톱 지원 구축 사업’이 새로운 돌봄서비스로 주목을 받으며 공모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하고 있는 ‘AI 반려견 활용 정서건강 원스톱 지원 구축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전국 지차제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는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회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남도의 AI 반려견 활용 정서건강 원스톱 지원 구축 사업은 외부 활동이 어려운 고립형 독거노인 100세대에 강아지 형태의 인공지능 돌봄 로봇을 보급,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돌봄 로봇은 어르신에게 말을 걸고 기분을 묻는 등 일상 속 대화 상대로서 정서적 교감을 제공하며 식사 시간이나 약 복용 시간도 챙겨주는 이른바 ‘스마트 돌봄 파트너’ 역할을 한다. 특히 응급상황 시 119에 연계돼 ‘골든타임’ 내 위기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보호자는 전용 앱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정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돌봄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컨소시엄 형태로 전남도가 총괄 주관하며, 전남사회서비스원이 실무기관으로 함께해 추진된다. 돌봄 로봇 제조사인 효돌과 대상자 선별·관리 등을 담당하는 주택관리공단 목포지역단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목포 상동 주거행복지원센터에 거주 중인 고립형 독거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께 본격 보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전남이 디지털 복지 선도지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기술을 복지에 적극 접목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실질적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의 ‘2025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9개 시·군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스마트 복지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원대상 늘리고 콘텐츠 강화…서울런의 변신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8:30:00서울시가 제공 중인 취약계층용 무료 온라인 학습 플랫폼 ‘서울런’이 학습 콘텐츠를 늘리는 한편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서울런은 2021년 서비스 시작 후 사교육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진로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3만5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런’의 콘텐츠 개선 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맞춤형 교육복지 플랫폼’으로 확장시키겠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이달부터 서울런을 통해 이용 가능한 사이트를 기존 22개에서 24개로 확대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사이트는 ‘아이스크림홈런 중등’과 ‘패스트캠퍼스’로 이용자들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중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은 학생 개별 수준에 맞춘 진도별 맞춤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강의로 신청자는 전용 학습기기, 펜, 홈런 중등 전용 교재 등을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패스트캠퍼스는 데이터 프로그래밍 등 인공지능(AI) 이론·실습 기반 강좌 등 총 1045개의 강좌를 제공한다. 서울런은 또 학습자 개개인의 준비 단계에 발맞춘 맞춤형 지원을 위해 ‘실시간 AI 튜터’,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지원’, ‘1:1 논술 멘토링’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한다. 실시간 AI 튜터 서비스는 학습 중 모르는 문제가 있을 경우 전문강사의 동영상 풀이 등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주요 교과목 학습 관련 질의응답은 물론 심화학습과 연속 질문도 답변받을 수 있어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은 기초 학습 역량이 부족한 초등 저학년 50명을 대상으로 전문심리상담센터의 사전·사후 학습능력검사를 통해 맞춤형 학습전략을 설계·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1 논술 멘토링은 서울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입시 준비생 3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주1회 2시간씩 진행된다. 서울시는 또 일부 다자녀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 또한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 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초중고교생 자녀 중 700명에게 서울런을 시범 이용할 수 있게 한 뒤 지원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또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소득 구분 없이 서울런 이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하반기 서울런의 변화는 아이들이 출발선에서 차별받지 않고 다방면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복지의 진화”라며 “앞으로도 대상자별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대상 또한 확대해 촘촘한 학습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시, 1500억 규모 대미수출 중소기업 자금지원
사회전국 2025.07.13 18:29:35인천시가 대미 수출 중소기업 등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자금 지원은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출기업 자금난 해소 및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13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미국이 관세 부과 등 무역 장벽을 꾸준히 높임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인천 지역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와 의약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대미 관세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책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 대상은 수출 기업뿐만 아니라 대미 수출기업과 거래를 하는 협력기업과 납품기업 등도 포함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경영안정자금은 업체당 최대 5억 원까지 가능하다. 은행 대출 이자차액보전은 2.0%를 균등지원하고 융자기간은 1년 만기상환 방식이다. 기존에 시 또는 군·구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아 상환 중인 기업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직접 대출이나 보증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대출 가능 여부는 신청업체가 은행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지원 신청은 이달 14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다.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비즈오케이(BizOK)’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
“한민족 명산”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北 세 번째 세계유산
사회사회일반 2025.07.13 18:26:58한반도의 명산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며 한민족의 명산으로 꼽혀온 금강산이 국제사회에서도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측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확정했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앞서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5월 금강산에 대해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금강산이 독특한 지형과 경관, 불교 역사와 전통, 순례 문화 등이 얽힌 문화적 경관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등재가 확정되자 북한 대표단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인공기를 펼쳐 들며 환호했고, 북한 측 수석 대표는 "감사하다"며 향후 금강산과 관련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강산은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를 대표하는 산으로, 높이 1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 등이 어우러진 풍광으로 유명하다. 태백산맥 북부 지역인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으며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과 화가들의 창작 소재로 활용돼 왔다. 이번 등재로 금강산은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다.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동시에 북한이 금강산을 외화벌이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관광 자원 개발과 국제기구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개별관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포함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한편 금강산은 과거 남북 교류의 상징적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1998년부터 시작된 남측 관광객 방문 사업은 2008년 중단됐지만, 여전히 한반도 평화와 교류의 상징적 공간으로 남아 있다. -
xAI 투자에 스페이스X 동원…머스크, 돈줄 막혔나
산업IT 2025.07.13 18:22:35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자금을 xAI 인공지능(AI) 개발에 투입했다. 테슬라가 주문한 AI 칩셋을 xAI에 밀어준 데 이어 머스크 사업체를 총동원해 xAI를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그만큼 AI 경쟁이 중요하다는 방증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머스크가 외부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지난달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50억 달러의 xAI 투자 펀드에 2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 창사 이래 최대 외부 투자다.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xAI가 기업가치 2000억 달러를 목표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추가 자금 조달설에 대해서는 “거짓이다. xAI는 많은 자본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스페이스X의 투자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의 ‘50억 달러 투자’ 중 40%가 머스크 사업체에서 나온 셈이다. 일각에서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스페이스X를 동원할 만큼 외부 투자 유치가 힘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스페이스X는 최근 화성 탐사 발사체 ‘스타십’이 연이어 실패하며 현금 보유액이 30억 달러 선으로 줄어든 상태다. 현재 xAI는 ‘돈 먹는 하마’나 다름없다. xAI는 올해 매출 5억 달러, 손실 130억 달러를 예상 중이다. 후발 주자인 xAI는 오픈AI 등 선두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막대한 지출이 불가피하다. 최근 공개한 그록4가 현 시점 최고 수준 성능 지표를 보이는 등 일부 성과가 있지만 이용자 확장은 요원하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글로벌 AI 챗봇 점유율은 챗GPT 79.76%, 퍼플렉시티 11.09%,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4.85%, 구글 제미나이 2.18% 등이었다. 그록은 1% 미만 사용률로 통계에 잡히지도 않았다. WSJ는 “머스크는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한 xAI 지원에 자신의 사업체 제국을 끊임 없이 동원해왔다”며 “AI 업계의 자금 부족이 심각해 xAI도 최근 투자 직후부터 올해 말 더 많은 액수를 모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고 했다. -
‘소비쿠폰’ 카드 수수료 인하 무산
경제·금융보험 2025.07.13 18:21:39정부가 12조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카드사에 민생 쿠폰 사용 시 결제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지만 무산됐다. 13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수차례 금융위원회를 통해 국민이 민생 쿠폰을 신용카드에 받아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경우 결제 수수료를 인하해줄 것을 카드사에 요청했다. 민생 쿠폰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민생 쿠폰 사용 기간만이라도 카드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 업주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게 정부 구상이다. 하지만 카드 업계는 별도의 전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상공인 가맹점에 우대 수수료율이 이미 적용돼 구조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하면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30만 원을 결제할 경우 (민생 쿠폰 기본 지급액) 15만 원 이하 수수료와 15만 원 초과 수수료를 나눠 적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해야 하는데 1주일 내로 구현하기 어려운 작업”이라고 토로했다. 카드 업계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카드사들이 인프라 구축 비용, 가맹점에 3개월 먼저 지급할 자금 조달 비용 등으로 80억 원 적자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카드 업계는 회사마다 요율이나 입장이 다른 만큼 사전에 수수료를 얼마나 인하할지 정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만 민생 쿠폰이 정상적으로 지급·사용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가 무산된 만큼 소비자·소상공인 대상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와 금융위·카드사들은 14일 민생 쿠폰 집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달 21일부터 신청을 받아 지급하는 민생 쿠폰은 1차로 전 국민에게 15만 원이 지원된다. 이후 9월에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
"친구가 적보다 나빴다"…우방에 더 높은 관세율 매긴 트럼프
국제정치·사회 2025.07.13 18:21:37“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친구와 적 모두에게 이용당해왔다. 솔직히 말하면 많은 경우 친구가 적보다 나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수해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텍사스를 방문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진행하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각국은 우리나라에 절대 고마워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고마워한다”며 “그들은 무역과 군사 면에서 우리나라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과 일본, 10일 캐나다에 이어 12일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관세 서한을 보냈는데 미국의 주요 동맹국에 징벌적 고율 관세를 매기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EU의 경우 지난주까지만 해도 원론적이나마 무역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외신을 종합하면 EU는 미국의 10% 관세는 받아들이고 미국과 항공기와 부품, 주류 등에는 예외를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자동차에 대한 25% 품목 관세를 완화하는 내용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미국 제품에 무관세로 완전하고 개방된 시장 접근권을 줘야 한다”는 별도의 문구를 넣는 등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멕시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을 두고 “놀라운 여성”이라고 치켜세웠지만 펜타닐, 마약 밀매 카르텔 관련 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30% 관세를 예고했다. 멕시코는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의 국경에 1만 명의 군인을 배치하고 미국이 수배 중인 카르텔 거물들을 이례적으로 미국에 인도했다. 또한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며 미국 정책에 협조하는 태세를 취했지만 결과적으로 고율의 관세율이 적힌 서한을 받게 됐다. 예상을 벗어난 관세 폭탄을 받아든 각국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면서도 일단은 협상을 통한 해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EU 집행위원회는 12일 미국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미국이 제시한 관세 유예 시점과 동일한 내달 초로 유예한다고 밝혔다.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210억 유로(약 33조 85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마련해 14일 0시부터 자동 발효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미룬 것이다. EU는 그와 동시에 ‘보복 카드'를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추가 보복 조치는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미국의 기본 관세 10%, 자동차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950억 유로(약 153조 1400억 원)어치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역시 별도로 검토 중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일까지 합의를 못하면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EU와 회원국에 제3국이 통상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되면 서비스, 외국인 직접투자, 금융시장, 공공조달, 지식재산권의 무역 측면 등에 제한을 가할 수 있는 방어 수단으로 ‘바주카포’로도 불린다. 셰인바움 대통령도 “다음 달 1일 전에 멕시코에 더 나은 조건으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어떤 것을 협상할 수 있고 어떤 것은 할 수 없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협상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우리의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마약, 카르텔 단속, 중국과의 교역 등에서 미국에 협조하겠지만 주권을 침해하는 과도한 요구 등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기업들은 공급망을 재검토하거나 제품의 미국 판매 가격을 인상하며 파장 축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항공기 부품 제조 업체 IHI가 관세로 영업이익이 200억 엔(약 1871억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망 재검토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 역시 이달 1일부터 미국 내 차량 판매 가격을 평균 270달러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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