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상속·증여세에 막힌 '실버자산'…가구당 6.5억 돌파[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14 10:51:00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1차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자산이 가구당 6억 5000만 원을 돌파했다. 이들의 자산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증여세에 막혀 아래 세대로 이전되지 못하고 있어 우리 경제의 활력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이 통계청에 의뢰해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자산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가구당 자산은 지난해 기준 6억 5136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실버 세대의 자산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고 상속·증여 및 양도세 부담도 너무 높아 세대 간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산은 많지만 현금 흐름은 꽉 막힌 일종의 ‘돈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실버 세대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선진국(30~40%)보다 2배 이상 높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상속·증여세 체계를 하루 빨리 수술대 위에 올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고세율은 지나치게 높고 공제 금액은 낮아 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실제 평균 자산 6억 5000만 원을 자녀에게 생전에 물려주려면 세금만 1억 20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실제 우리나라 국세에서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국세 336조 5000억 원 중 상속·증여세는 15조 3000억 원으로 그 비중이 4.5%에 달했다. 이는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도 빠른 속도다. 한국의 상속세 부담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속세를 내는 사람들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 과세 대상자는 2만 1193명에 달했다. 상속세 대상자는 2020년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선 뒤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상속·증여세의 확대는 세금 회피를 줄이고 과세 형평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자산 이전 과정에서의 높은 세금 부담이 이전 자체를 미루게 만들고 이로 인해 고령층 자산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면서 경제 전반의 소비·투자 여력이 위축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고령층 자산 대부분이 움직이기 어려운 형태라는 점이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4022만 원, 이 가운데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은 4억 644만원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가구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81.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잠재적인 피상속인이 될 60대의 경우 자산 2881조 원 중 약 2339조 원이 부동산에 잠겨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실물 자산 중에서도 대부분이 부동산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구 평균 자산의 3분의 2 이상이 비유동성 자산에 묶여 있는 셈이다. 고령층 자산은 유동화나 분할이 쉽지 않다. 미국 28.5%, 일본 37%, 영국 46.2%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부동산 집중도가 2배 이상 높다. 그사이 다른 나라들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자녀나 손자에게 연간 110만 엔(약 970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넘길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또 생전 증여 후 3년 내 사망 시 해당 금액을 상속세 과세 대상에 포함하던 규정도 7년으로 늘렸다. 자산을 생전에 조기에 이전하도록 유도해 경제 안에서 돈이 돌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국내에서도 상속·증여세 제도 개선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증여세 공제 한도를 높이거나 가족 간 신탁 활용을 늘리는 방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괄 공제와 배우자 공제를 각각 8억 원과 10억 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금 때문에 집 팔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상속·증여세 완화는 공약에선 최종적으로 빠졌다. 전문가들은 고령 자산 잠김 현상이 해소돼야 창업, 자녀 교육 등 실물경제의 동력이 살아난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부자 감세 문제를 넘어 경제 활력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설계돼야 한다는 것이다. 오문성 서울여대 교수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공정한 평가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상속세 전반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KG그룹, 주주가치 훼손"…뿔난 소액주주들 대통령실에 탄원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14 10:48:25KG그룹 소액주주연대가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집단행동에 본격 돌입했다. KG그룹의 계열사들이 불공정 거래와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KG그룹 측은 소소주주연대가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14일 소수주주 플랫폼 액트는 KG그룹 소액주주연대가 이번 달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에 탄원서를 내고 그룹 측이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액주주연대는 KG케미칼(001390), KG에코솔루션(151860), KG모빌리티(003620) 등 KG그룹 6개사의 주주들로 구성됐다. 소액주주연대는 탄원서를 통해 2017년 KG제로인과 KG네트웍스의 합병과정을 이용해 KG그룹이 편법적인 경영 승계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KG에코솔루션이 2차전지 사업을 위해 정관 변경을 단행한 뒤 2년 만에 철회한 것도 투자자를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아들인 곽정현 대표가 14개 계열사의 직책을 겸직하면서 등기이사로는 3곳에만 이름을 올리고 있어 책임 경영을 회피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G스틸이 배터리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가 지난해 이를 철회한 점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의혹들이 단순 실책이 아닌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불법행위 여부를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기업의 미래를 믿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대주주의 사익 추구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만큼 탄원서를 시작으로 모든 법적·제도적 수단을 동원해 비정상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불법 행위를 단호히 밝혀내야 무너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다만 KG그룹 측은 “최근 일부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주장은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계열사의 합병이나 투자 등 의사결정 과정은 공시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2차전지 소재 사업 철회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곽 대표가 14개 계열사를 겸직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
오늘의 메모[7월 15일]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14 10:46:52<코스피> ▲보통주추가상장=카카오페이(377300)(주식매수선택권행사) 금호에이치티(214330)·온타이드·대호에이엘·CJ CGV(국내CB) 한세엠케이(069640)(유상) <코스닥> ▲공모주청약=도우인시스(주관사 키움) 뉴로핏(미래에셋) ▲신주배정기준일=네오오토(212560)(무상) ▲실권주청약=라닉스(317120)(주관사 한국) 지엔코(065060)·형지글로벌(308100)(SK) ▲보통주추가상장=폴라리스세원(234100)·제이스코홀딩스·핑거스토리·이수앱지스·넥써쓰(국내CB) 오브젠·에브리봇(주식매수선택권행사) 코디(080530)(국내BW) ▲신규상장=아우토크립트(331740) -
[속보] 내란특검 "국방부 등 軍관련 24곳 압수수색"
사회사회일반 2025.07.14 10:46:44[속보] 내란특검 "국방부 등 軍관련 24곳 압수수색" -
한공회, 김동철·조연주·오기원 상근부회장 선임
증권국내증시 2025.07.14 10:43:23한국공인회계사회가 평의원회 의결을 거쳐 행정부회장에 김동철 공인회계사, 연구부회장에 조연주 공인회계사, 회계감리부회장에 오기원 공인회계사를 각각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김 부회장은 한영회계법인에서 세무본부장과 국내 대기업 서비스총괄 파트너 등을 역임했다. 한공회에서 2018년 재무이사, 2021년 조세부회장 등을 맡았다. 조 부회장은 한공회에서 연구본부장을 거쳐 현재 상근이사를 맡고 있다. 금융위 회계개혁정착단, 국민권익위 청렴사회민간협의회 총괄분과 의원, 한국 ESG기준원 ESG기준위원회 위원 등을 두루 지냈다. 마지막으로 오 부회장은 삼일회계법인에서 품질관리실장, 감사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금감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을 거쳐 현재 한공회에서 비상근 부회장도 맡고 있다. 한공회 관계자는 “높은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세 분을 신임부회장으로 선임했다”며 “앞으로 회계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회계개혁 완성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
무더위 속 필수노동자 지킨다… 성동구, 관리원·미화원 냉방비 월 2만 원 지원
사회사회일반 2025.07.14 10:43:11성동구가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냉방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성동구는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관리원 근무시설과 미화원 휴게시설에 설치된 에어컨 1대당 월 최대 2만 원의 전기료를 지원한다. 이 정책은 2021년부터 시행돼 지난해에는 132개 단지에 총 2368만 원을 지원했다. 성동구는 냉방비 지원과 함께 관리원·미화원 휴게시설 설치 및 보수공사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게 공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아지고 필수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이 개선된다. 공동주택 관리주체는 S-apt 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비의무단지는 성동구청 주택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기간은 여름철 폭염기간으로, 오는 1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관리원과 미화원은 공동주택 주민들의 안전과 청결을 책임지는 소중한 분들”이라며 “냉방비 지원을 통해 무더운 여름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후 아파트 화재 위험 사전 차단… 취약계층 1300세대 보호
사회사회일반 2025.07.14 10:43:0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연달아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화재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부산 아파트에서 불이 나 7세·10세인 자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2일에도 화재로 6세·8세 자매가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면서 주택 내 안전장치 미흡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노후 아파트의 경우 준공 후 20년이 경과하고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단지를 의미한다. 서울에는 이와 같은 노후 아파트가 총 2479단지 1만 1262동이 있다. 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노후 아파트 화재 안전 전수조사, 화재취약계층 소방시설 지원, 어린이 대상 소방안전교육, 입주민 화재대응 훈련, 제도개선 등을 추진한다. 전수조사는 소방·지자체·전기·가스 등 관계기관이 합동해 8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화재취약계층 1300세대에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의 소방시설을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영구임대아파트 17단지 22만 618세대에 콘센트형 자동소화패치를 보급할 예정이다. 보호자 없이 집에 있던 아동들이 화재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노후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 502개교에서는 여름방학 전까지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한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노후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가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만큼,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노후 아파트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화재 예방과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저층주거지 ‘혁신 실험’… 모아타운에 대학생 아이디어 접목
사회사회일반 2025.07.14 10:42:51서울시가 ‘제3회 대학협력 모아주택·모아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전국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대학(원)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미만 노후 저층주거지를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무분별한 개별사업을 방지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 수업과 서울시 모아타운 정책을 연계해 학생들이 실제 대상지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제시하는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올해는 기존 참여하지 못한 대학 참여를 늘리고자 개최 시기를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변경했다. 또한 비대면 심사를 도입해 물리적 제약 없이 작품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대학별 우수 1개 팀에게만 발표 기회를 부여했으나,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서면 심사로 수상 기회를 확대했다. 서울시는 8월 18일까지 접수된 대학(원)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통해 총 8개 내외의 대학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학들은 각각 최대 1500만원의 프로젝트 실행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수업 종료 후에는 시상식을 개최해 우수 팀에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하고 전시회를 통해 결과물을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참여 대학은 ‘건축 설계’나 ‘주택단지계획’ 등 관련 수업에 모아타운 연계 강의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상지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디자인 혁신안, 친환경, 특화 주거단지 계획 등 자유롭게 모아타운 신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타운 사업에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무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예비 건축가들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훗카이도 푸딩을 韓 편의점에서"… CU, 인기 디저트 출시
산업생활 2025.07.14 10:42:16편의점 CU가 일본 편의점 유명 디저트인 ‘홋카이도 수플레 푸딩’을 16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CU는 국내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직소싱해 이달 16일 총 16만 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카스텔라와 같은 수플레 케이크와 푸딩이 합쳐진 2단 디저트로 복합적인 맛과 식감이 특징이다. CU는 작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플레 푸딩이 화제를 끌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홋카이도의 신선한 우유와 치즈를 사용해 호평받고 있는 해당 제품을 도입하게 됐다. CU는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푸딩 그대로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직수입을 선택했다. 글로벌트레이딩팀에서 직접 현지 업체에 컨택, 수입 과정을 협의한 뒤, 여러 차례 품질 및 유통 테스트를 거쳐 상품 기획 이후 약 반년 만에 출시했다. CU는 이달 초 ‘당과점 베리 벽돌 케이크’도 내놓았다. 최근 10~2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킨 터키 초콜릿 케이크를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케이크를 자른 단면이 마치 벽돌을 쌓은 모양을 연상케 하며 반갈샷(반을 갈라 찍는 인증샷)을 찍는 것이 유행하는 것에 착안해 해당 제품을 기획했다. 제품은 레드벨벳 케이크 시트에 버터크림과 베리잼을 쌓은 뒤 초콜릿으로 한번 더 감싸 단면의 비주얼을 알록달록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CU는 프랑스의 고급 디저트인 크림 브륄레도 처음 출시했다. ‘커스터드 크림 브륄레’는 커스터드 크림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얇게 깔고 그 위에 올린 설탕을 불로 녹여 달고나 코팅층을 입혔다. CU는 그동안 국내외 디저트 마니아들 사이 이슈 메이킹 제품들을 빠르게 파악해 도입함으로써 업계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외 인플루언서의 SNS에서 화제를 일으킨 두바이 초콜릿을 국내 유통사 중 가장 먼저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출시 반년 만에 200억 원의 매출을 일으키며 지난해 편의점 업계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빠르고 간편하게 글로벌 인기 디저트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 상품들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니즈를 충족하고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학사로는 부족해” 中 엘리트 청년들 10명 6명 이상이 석사 진학[글로벌 왓]
국제국제일반 2025.07.14 10:40:50“학부 졸업만으로는 아무것도 안 돼요. 석사 정도는 있어야 겨우 면접이라도 보죠.”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를 상위 10% 성적으로 졸업한 크리스털(가명) 씨는 이렇게 말했다. 대학 재학 중 바이트댄스와 레드노트 등 빅테크 기업에서만 네 차례 인턴을 했고, 베인앤컴퍼니의 케이스 스터디 대회에도 참가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지만, 그는 결국 취업에 실패하고 석사 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에서 석사 학위가 더 이상 ‘전문가 양성 과정’이 아닌, 취업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용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학위 인플레이션이 심화됐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상위권 대학의 석사 진학률은 2013년 50% 전후에서 최근 60% 후반까지 상승했다. 낸시 첸 미국 켈로그경영대학원 교수는 “이제는 고액 연봉이 아니라, 독립생활조차 어려운 평범한 일자리도 간신히 얻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때 “석사 = 고연봉”이라는 공식은 이제 “석사 = 취업 자격증”으로 대체됐다. 실제로 다국적 기업과 대형 민간기업 다수는 신입 채용 기준을 학사에서 석사 이상으로 상향하고 있으며, ‘석사 우대’를 공개적으로 명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베이징의 한 통신업체 대표는 “과거에는 학부 졸업자도 누구나 취업했지만, 이제는 석사 학위자도 신중하게 걸러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학 석사 과정을 마친 동자천 씨는 “필기시험 준비에 자격증, 인턴까지 갖춰야 겨우 취업할 수 있다”며 “석사는 이제 출발선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졸업 전까지 6곳의 인턴십을 거친 끝에 메이투안(중국판 배달의민족)에 취직했다. 졸업생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석사 진학률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중국 온라인 구직 플랫폼 전 CEO 릴리 류는 “요즘 졸업생은 급여 뿐 아니라 근무지, 기업 문화, 가치관, 집과의 거리 등도 따진다”며 “기대에 못 미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문제는 모든 석사 학위가 일자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 취업 플랫폼 자오핀은 “석사는 단지 입장권일 뿐이며, 최종 경쟁력은 개인 역량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관세 정책도 중국 취업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류 전 CEO는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 내 채용을 줄이는 추세”라고 밝혔다. 고용 불안은 청년층 전반의 좌절로 이어지고 있다. 첸 교수는 “중국 최고 엘리트까지 타격을 입는 상황은 이례적”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왜 이렇게까지 공부했나, 그냥 포기할까’라는 회의감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취업 시장 냉각이 장기적으로 중국의 인구 구조와 사회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용 불안이 결혼과 출산 기피로 이어져, 저출산의 악순환을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21.3%까지 치솟자 해당 통계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현재는 학생을 제외한 16~24세 기준으로 통계를 재집계 중이지만, 체감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파행
산업IT 2025.07.14 10:40:4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갈등으로 시작 전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하자마자 산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최민희 독재 OUT’이라고 적힌 문구를 노트북에 붙이고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여야 의원들 간 소란이 일었다. 최 위원장은 이에 ‘회의장 소란’을 이유로 산회를 선포했다. 그는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서 위법 또는 국회 규칙을 위반해 회의장의 질서를 어지럽혔을 때에는 의장이나 위원장은 경고나 제지를 할 수 있다”며 “의장이나 위원장은 회의장이 소란해 질서를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회의를 중지하거나 산회를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을 포함한 과방위 의원들 모두 회의장을 퇴장했다. -
전재수 "부산에 주요 해운사 유치…북극항로 시대 대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14 10:40:38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이를 마중물 삼아 해양수산 관련 기관을 비롯해 주요 해운기업까지 유치하겠다”라고 14일 밝혔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거점을 신속히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후보자는 그러면서 “북극항로를 통해 현재의 수도권 일극화 체제를 극복하고 행정, 산업, 사법, 금융 기능을 집적화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후보자는 “해상풍력의 경우 지역주민, 어업인들도 상생할 수 있는 이익공유 모델도 적극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 전 후보자는 △지속가능한 수산업으로의 혁신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어촌·연안 활력 제고 △해양주권 수호 및 청정 바다 조성 등을 정책 방향으로 언급했다. -
‘먼바다로 돌아 갔을까…’ 길 잃은 향고래, 외해로 이동 추정
사회전국 2025.07.14 10:39:53길 잃은 향고래 1마리가 제 길을 찾아 먼바다로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5시 5분께 “기장군 연화리 앞 해상에 고래가 바위에 걸린 것 같다”는 낚시객의 신고가 있었다. 해경은 오전 5시 23분께 고래가 외해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해 상황을 종료했다. 하지만 오전 7시께 대변항 내에서 머물고 있는 것을 재확인했다. 고래가 외해로 빠져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해경은 ‘대변항 내에 고래가 있다’며 어민들에게 출입항시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오전 7시 40분부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관계자들이 도착해 고래 상태를 확인했으며, 고래가 대변항을 나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대변항과 인근 근해에서 고래가 보였다. 해경은 14일 일출 후 다시 확인한 결과 근해에서 고래를 발견하지 못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은 동해 먼바다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고래가 다시 항내로 들어올 것을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발견된 향고래는 몸 길이 7m짜리 새끼 고래로 추정된다.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18m까지 자란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996년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우리 정부는 2007년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했다. 주서식지는 아프리카 적도 근처다. 여름에는 수온이 비교적 낮은 고위도로 이동한다. 동해는 이들이 회유하는 경로에 있는데, 방향을 잘못 틀어 대변항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 무리나 엄마 고래로부터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국힘 "전당대회, 8월 중순 또는 늦어도 하순까지 개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10:38:54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14일 “전당대회 일정을 8월 중순 또는 늦어도 하순까지는 연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위촉장 수여식과 첫 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정점식 사무총장이 밝혔다. 구체적인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서는 2차 회의에서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무총장은 전당대회 일정 발표가 늦춰지는 데 대해 “당헌 개정 등 혁신위원회에서 여러 안들을 제출하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와 연계되는 혁신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가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2차 회의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초 19일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예상보다 개최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당대회 장소로는 교통편을 감안해 충북 청주 오송 컨벤션센터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일정이) 장소 대관 문제와 혁신안 확정 문제가 있어서 늦어지긴 해도 8월은 안 넘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시흥시 월곶동 995번지 일원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에 8개 업체 신청
사회전국 2025.07.14 10:38:50시흥시 월곶역 인근 복합개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월곶동 995번지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참가의향서 접수결과, 총 8개 업체가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기업들은 공모지침서에 명시된 사업 신청 자격을 충족한 단독 또는 연합체(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했다. 이들 업체는 10월 13일까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개발구상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흥시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포함한 서면심의 절차를 거친 후 사업계획서 평가를 위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인 시흥시 월곶동 일대는 수인분당선과 더불어 2029년 개통 예정인 경강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다. 서울 여의도까지 30~40분대로 진입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 접근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통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 인프라 측면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공모는 토지 매각에 그치지 않고 시흥시가 월곶신도시를 대표할 복합시설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사통팔달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