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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중국산에 결국 두 손 든 '선풍기·펌프 60년 명가'… 한일전기, 홍콩계 펀드에 360억 매각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산업기업 2025.07.27 07:5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중견기업 글로벌 인수: 한일전기가 홍콩계 사모펀드 브래드버리에 지분 60%를 360억 원에 매각하며 기업가치 600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전 명가가 글로벌 자본과 만나 동남아 시장 진출과 IPO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 글로벌 투자사 진출: 트럼프 대통령 장남이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이 한국에 1789파트너스를 설립하며 아시아 투자 거점을 구축했다. 운용자산을 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확대하고 조단위 대규모 펀딩을 추진하며 한국을 아시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첨단기술 투자 급증: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6에 다중 AI 모델 탑재를 검토하고 아이티켐 IPO가 1158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AI와 첨단소재 CDMO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투자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일전기가 홍콩계 사모펀드 브래드버리에 지분 60%를 360억 원에 매각하며 기업가치 600억 원으로 평가 받았다. 1964년 재일교포 김상호 회장이 창업한 한일전기는 2017년 매출액 1741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이 마지막 흑자 였다. 이후 7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80억 원, 영업손실 13억 원을 기록했으며 저가 중국계 제품에 밀려 실적이 악화됐다. 브래드버리는 운용자산 21억 달러 규모의 홍콩 금융회사로 동남아 지역 투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일전기는 매각 후 아시아 전역 수출 확대와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이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이 한국에 1789파트너스를 설립하고 어센트EP 출신 박병은 대표를 초대 수장으로 선임했다. 1789캐피털은 현재 운용자산 10억 달러에서 내년까지 50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대만·일본에서 조단위 대규모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오미드 말릭이 창업한 벤처투자사로 ‘탈세계화’ ‘안티 ESG’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실질적 수익 창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스페이스X에 5000만 달러, 터커 칼슨의 라스트컨트리에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신세계(004170)·롯데·CJ(001040)·GS(078930)·한화(000880)·셀트리온(068270)·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2026년 1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6에 구글 제미나이 외에 퍼플렉시티나 오픈AI 등 추가 AI 모델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은 “AI 에이전트들이 경쟁력 있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떤 AI든 열려 있다”며 “여러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애플도 퍼플렉시티 인수를 고려하고 중국 제조사들도 구글 제미나이 활용을 시작했다. 갤럭시S26에는 퀄컴 제품과 자체 AP인 엑시노스2600이 모두 고려되고 있으며,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폴더블을 주류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핵심 요약: 의료·전자 첨단소재 CDMO 기업 아이티켐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 6100원으로 확정하며 수요예측에서 1157.98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04개 기관이 참여해 총 12억 7378만 주를 신청했다. 참여 기관 중 25.5%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근 코스닥 IPO 기업의 평균 확약 비율 5%를 크게 상회했다. 조달 자금은 신규 생산설비 구축과 차세대 OLED 소재, 올리고 펩타이드 중간체 소재, 중수 국산화 및 재활용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글로벌 펀드 인수가 스타트업에게 주는 기회는 무엇인가요? A. 해외 진출과 자금 확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한일전기가 홍콩펀드 매각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한 것처럼, 글로벌 펀드 인수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해외 네트워크와 시장 진출 인프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적 부진 상황에서도 글로벌 자본의 시각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어, 피봇이나 사업 확장을 고려하는 스타트업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Q. 1789캐피털 같은 정치 연계 투자사와 어떻게 관계를 구축할 수 있나요? A. 정부 정책과 연관된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789캐피털이 스페이스X, 방산·우주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처럼, 정치 연계 투자사들은 정부 정책과 연관된 사업 영역을 선호합니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한미 정부 간 협력 분야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우주항공 등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정부 과제나 공공 프로젝트 참여 실적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첨단소재 CDMO 분야 투자 관심이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자립 필요성이 투자 급증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이티켐 IPO가 1158대1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의료·전자 소재의 위탁개발생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세대 OLED, 올리고 펩타이드 등 첨단소재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현지화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CDMO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글로벌 펀드 접촉 준비: 한일전기 사례처럼 실적 부진 시에도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은 글로벌 펀드 관심 대상이 될 수 있어 평상시 영문 IR 자료와 해외 진출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 ✓ 정치 연계 투자사 모니터링: 1789캐피털처럼 정부 정책과 연관된 투자사들의 한국 진출 동향을 지속 주시하고 정부 연계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관계 형성 기회 포착 ✓ AI 파트너십 기회 확보: 삼성전자가 다중 AI 모델 검토하는 것처럼 대기업들의 AI 기술 도입 수요 증가에 맞춰 차별화된 AI 솔루션 개발과 파트너십 제안 방안 수립 [키워드 TOP 5] 글로벌 펀드 인수, 1789캐피털 한국 진출, 다중 AI 모델, CDMO 투자 관심, 첨단소재 시장, AI PRISM, AI 프리즘 -
日 설비투자 321조원 ‘사상최대’… 현대모비스 美 관세에도 영업익 1조 6000억 원 돌파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경제·마켓 2025.07.27 07:45: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일본 AI 투자 급증: 일본 기업 885개사의 2025년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34조 2663억 엔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경쟁이 투자 증가를 주도하며 NTT가 21.2% 늘어난 2조 5300억 엔으로 투자액 1위에 올랐다. ■ 한국 관세 대응: 현대모비스가 미국 25% 관세에도 상반기 영업이익 1조 6467억 원으로 39.7% 증가한 반면 기아는 24.1% 감소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세액공제 혜택이 현대모비스의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투자 변화: 국내 투자자들이 BYD·샤오미 등 중국 전기차 기업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며 라오푸골드에 343억 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차 시장 공급과잉과 출혈경쟁 심화로 투자자금이 금 장신구 등 대안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일본 주요 기업 885개사의 2025 회계연도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34조 2663억 엔(약 321조 원)으로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조업은 10.1% 증가한 20조 1395억 엔, 비제조업은 15.8% 늘어난 14조 1267억 엔으로 집계됐다. NTT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2조 5300억 엔을 책정하며 2년 만에 투자액 1위에 올랐고 데이터센터와 기지국 확충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통신 업계의 설비투자액은 16.5% 증가한 3조 2728억 엔으로 전체 설비투자의 10%를 차지했으며 에너지 업계도 석유업종 55.7%, 전력업종 27.3% 투자 증가를 보이며 AI 인프라 구축 붐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 핵심 요약: 현대모비스가 2025년 상반기 매출액 30조 6883억 원, 영업이익 1조 646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6%, 39.7%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매출액 15조 9362억 원, 영업이익 8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7%, 36.8% 성장했다. 미국 앨라배마·조지아주 전기차 부품 공장을 통한 현지 생산 확대와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가동으로 고수익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 2분기 미국 관세로 인한 손실은 500억~600억 원에 그쳤으며 전기차 부품의 미국 생산으로 450억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관세 손실을 상쇄했다. - 핵심 요약: 국내 투자자들이 7월 들어 라오푸골드 주식 343억 원 어치를 순매수해 홍콩 증시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알리바바의 순매수 금액(135억 원)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올해 홍콩 증시 상장 2년 차를 맞은 라오푸골드는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주가가 1155% 폭등했으나 최근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샤오미는 88억 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난달 353억 원 순매수와 대비되는 행보를 보였고 BYD도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중국 알루미늄 제련 업체 홍차오그룹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상반기 호실적 기대에 올 들어 90% 가까이 폭등했다. - 핵심 요약: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최근 3개월 간 0.34%포인트 상승해 4월 말 2.563%에서 7월 중순 2.905%까지 올랐고 30년물도 같은 기간 2.468%에서 2.783%로 0.3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국채 발행 물량에서 2~3년물 비중을 늘리고 장기물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어 올 들어 1~5월 2~3년물 비중이 28%에서 6월 33.5%, 7월 36.8%로 확대됐다. 다음달에는 18조 5000억 원 규모 국고채 경쟁 입찰에서 2~3년물 비중이 39.3%까지 늘어나는 반면 10년물 비중은 9.7%로 축소된다. 일본도 30년물 국채 금리가 3.15%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5%를 재돌파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일본 AI 투자 붐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하나요? A.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321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NTT, KDDI 등 통신업체와 JERA, ENEOS 등 에너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에너지 업계 투자가 석유업종 55.7%, 전력업종 27.3% 증가하며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중장기 투자 기회를 검토해볼 만합니다. Q. 미국 관세 하에서 한국 기업 투자 시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하나요? A. 미국 현지 생산 역량과 관세 회피 능력을 핵심 기준으로 평가하시기 바랍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관세 손실을 세액공제로 상쇄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기아는 관세 직격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현지화 역량에 따른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미국 생산 기반이 구축된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관세 회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들은 신중하게 접근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중국 투자에서 전기차 외 어떤 대안을 고려해야 할까요? A. 소비재와 원자재 기업으로 투자 다변화를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공급과잉과 출혈경쟁으로 BYD, 샤오미 등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라오푸골드 같은 금 장신구 기업이나 알루미늄 업체 홍차오그룹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섹터의 구조적 어려움을 고려해 소비재나 원자재 등 다른 성장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중국 내 산업별 성장성 차별화에 대응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일본 AI 인프라 투자 확대: 통신·에너지 섹터 관련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성 주목 필요 ✓ 한국 기업 관세 대응력 선별: 미국 현지 생산 역량과 관세 회피 능력 보유 기업 우선 검토 ✓ 중국 전기차 섹터 재평가: 공급과잉 심화로 투자 비중 조정 및 대안 섹터 발굴 검토 ✓ 아시아 국채 만기 구조 변화: 각국 정부의 장기물 발행 축소 정책 모니터링 필요 [키워드 TOP 5] 일본 AI 투자, 미국 관세 대응, 중국 전기차 이탈, 현지화 역량, 섹터 다변화, 아시아 채권, AI PRISM, AI 프리즘 -
‘피로 누적’ 안세영, 기권패로 슈퍼 1000 슬램 무산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7 07:44:27'슈퍼 1000 슬램' 도전에 나섰던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오픈 4강에서 기권패했다. 안세영은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한웨(중국·3위)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4강 2게임 도중 기권했다. 1게임에서 19대18로 앞서던 안세영은 이후 내리 3실점해 게임을 내줬고 2게임에서는 6대6에서 내리 5실점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한웨를 상대로 2패(8승)째를 당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피로가 누적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경기를 지속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경기를 포기했다. 안세영은 휴식하며 무릎을 관리한 뒤 8월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전념하기로 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BWF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기권패로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안세영은 앞서 열린 3개의 1000시리즈 대회와 인도오픈, 일본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여자복식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에 0대2(10대21 12대21)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
李 SPC 산재 공장 방문 “월급 300만원, 노동자 목숨값 아냐" 질타… 대기업들 '시니어레지던스 사업' 적극 진출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사회사회일반 2025.07.27 07:4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산업안전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방문해 산재 원인을 장시간·저임금 노동구조로 진단하며 강력한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신입 직장인들은 자신의 근무환경에서 법정 근로시간 준수와 안전 기준을 철저히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 청년친화 도시: 관악구가 전국 최고 청년인구 비율 41.4%를 바탕으로 관악S밸리를 통해 635개 기업과 3000명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주도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했다. 신입 직장인들은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 벤처 생태계의 새로운 기회를 주목해야 한다. ■ 리더십 독서: 국내 주요 증권사 CEO들이 하반기 경영 전략 수립을 위해 데이터 분석과 경영 관련 서적을 통한 체계적인 학습에 나서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단순 업무 처리를 넘어 전략적 사고력 개발을 위한 독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해 산재 원인을 “장시간·저임금 노동구조”로 진단했다. 주 4일, 저녁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12시간 근무로 계산해보니 52시간을 넘는다며 과로와 졸음이 사고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단장을 맡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가동하여 고위험사업장별 전담 감독관을 지정하고 주 1회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 대통령은 “월급 300만 원 받는다고 해서 그 목숨 값이 300만 원은 아니다”라며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핵심 요약: 서울 관악구는 만 19~39세 청년인구 비율이 41.4%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관악S밸리 조성을 통해 635개 기업이 입주하고 3000명 이상이 일하며, 목표인 1000개 기업 달성 시 1만 명 이상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10인 이하 사업체가 전체의 95.8%를 차지하는 소상공인 중심 지역에서 10대 골목상권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이행률 83.8%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80.3%가 만족한다고 답해 2010년 이후 최고 성적을 받았다. - 핵심 요약: 국내 주요 증권사 CEO들이 하반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경영 전략 재정비를 위한 독서 중심의 휴가를 보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006800) 김미섭 부회장은 '설득의 언어',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은 '화장품은 한국이 1등입니다', NH투자증권(005940) 윤병운 사장은 '식데이터', 키움증권(039490) 엄주성 사장은 '경영이라는 세계' 등을 선택했다. 각각 소통, 산업 분석, 데이터 해석, 벤처 경영 관련 도서를 통해 협상 인사이트, 업종 이해, 데이터 맥락 분석, 혁신적 경영 에피소드를 학습하고 있다. 일부 CEO는 임직원에게도 관련 책을 선물하거나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핵심 요약: 신세계(004170), 롯데 등 유통 대기업들이 시니어레지던스 사업에 적극 진출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자문사들의 관련 업무가 급증하고 있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시니어레지던스팀을 3명에서 5명 이상으로 확충했으며, 검토 중인 복합 개발 프로젝트 4건 모두 시니어레지던스 사업성 검토 요청이 들어왔다. 삼일회계법인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 친화 시장 규모는 2022년 84조 6000억 원에서 연평균 9% 성장해 2030년 168조 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인구 1000만 명 시대에 1~3%만 시니어레지던스를 이용해도 10만~30만 개 시설이 필요해 현재 수용인원 대비 4.3배에서 12.8배 수준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장시간 근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전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법정 근로시간 기준 준수와 충분한 휴식이 핵심입니다. 연속 근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졸음과 집중력 저하로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업무 중 정기적인 휴식을 확보하고 과로 징후를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초과근무 시 법정 할증임금 지급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한 근무환경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나 사내 안전담당자에게 개선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지역 기반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취업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A. 지역별 특화 산업과 지원 정책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관악S밸리처럼 지자체와 대학이 연계된 벤처 생태계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합니다. 입주 기업 규모, 고용 현황, 향후 확장 계획 등을 확인하고, 해당 지역의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명확한 성장 비전과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 곳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신입 직장인도 CEO들처럼 전략적 독서를 해야 할까요? A. 업무 전문성과 리더십 개발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증권가 CEO들이 선택한 도서 유형처럼 소통 기술, 데이터 분석, 업계 트렌드 관련 서적을 체계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관련 도서는 조직 내 관계 형성에, 분석 관련 서적은 업무 역량 강화에 직접 도움이 됩니다. 꾸준한 독서 목표를 설정하고 업무 관련성, 실용성, 최신성을 기준으로 선택하여 지속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근무환경 안전점검: 자신의 근무시간이 법정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과로 위험 신호를 사전에 파악 ✓ 과로 방지 대책 마련: 장시간 연속 근무 시 안전사고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휴식 시간 확보 방안 수립 ✓ 지역 기반 일자리 탐색: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 벤처 생태계와 창업 지원 프로그램 적극 활용 검토 [키워드 TOP 5] 산업안전, 장시간근무, 지역벤처생태계, 전략적독서, 고령친화시장, AI PRISM, AI 프리즘 -
트럼프 장남 투자사 “한국시장 상륙”… 젊은 교사들 경제지식 '평균 이하' 자평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국제국제일반 2025.07.27 07:3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글로벌 투자 유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이 소속된 1789 캐피털이 한국에 1789 파트너스를 설립하고 강남 역삼동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현재 10억 달러 규모에서 내년까지 50억 달러로 펀드를 확대할 계획으로, 성장성 높은 기업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며 아시아 전역 M&A 거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AI 기술 경쟁: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S26에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퍼플렉시티, 오픈AI 등 추가 AI 모델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기술력이 핵심 경쟁요소로 부상하면서 애플도 퍼플렉시티 인수를 고려하는 등 업계 전반에 걸쳐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 교육 현실 점검: 2030세대 교원 5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2.2%가 자신의 경제지식 수준을 보통 이하로 평가했다. 기업가정신을 잘 알고 있다는 교사는 9.9%에 불과하고, 60.0%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답해 교육 현장의 경제 이해 부족이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소속된 미국 벤처캐피털 1789캐피털이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 투자 확대를 위해 1789파트너스를 설립하고 강남 역삼동 센터필드빌딩에 사무실을 마련 중이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의 박병은 전 대표를 1789파트너스 대표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짧은 기간 내 어센트EP의 운용자산을 1조 원 수준으로 키운 딜 메이킹 능력을 인정받아 낙점됐다. 1789캐피털은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이 10억 달러이며 내년까지 5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이 목표로, 성장성 높은 기업에 선제적 투자하며 최근 미국 정부와 연계된 방산·우주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에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함께 추가 AI 모델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발표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들이 경쟁력 있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떤 AI 에이전트든 열려 있다”며 여러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협의 중이라고 밝힌 곳은 회사가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인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나 오픈AI일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면 2026년 1월 출시될 갤럭시S26부터 새로운 외부 AI 모델이 탑재될 수 있다고 전했다. - 핵심 요약: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2030 유 초중고 교원 5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 교사 82.2%가 자신의 경제지식 수준을 보통 이하라고 평가했다. 높음과 매우 높음이라고 답한 비율은 17.8%에 불과했다. 기업가정신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9.9%에 그쳤다.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도 30.1%였다.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른다와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60.0%를 차지해 청년 교사 10명 중 6명은 기업가 정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정신을 대표하는 국내 기업인으로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23.3%로 1위를 차지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여 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40개 의대 총장들의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가 제안한 의대 정상화 대책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의총협이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미복귀 의대생은 2학기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예과와 본과 1·2학년은 내년 3월 정상적으로 진급한다. 본과 4학년은 내년 8월 졸업하고 본과 3학년의 졸업 시점은 2027년 2월과 8월 중 대학 자율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초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발표로 촉발된 의대 파행 사태가 1년 5개월 만에 일단락된 셈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1789캐피털의 한국 진출이 취업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5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자금이 국내에 유입됩니다. 이 투자사는 성장성 높은 기업에 선제적 투자를 하며 방산·우주기업에 집중하고 있어, M&A 전문가, 투자 분석가, 벤처캐피털 업무 담당자 등 금융투자 관련 직무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 정치권과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투자가 활발해져 국제업무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필요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Q. 삼성전자의 AI 모델 다각화가 IT업계 취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AI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제미나이 외에도 퍼플렉시티, 오픈AI 등 다양한 AI 모델 탑재를 검토하면서 AI 알고리즘 개발, 모바일 최적화, 사용자 경험 설계, AI 제품 기획 등의 분야에서 전문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AI 모델을 통합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새로운 직무들도 등장하고 있어 관련 역량을 갖춘 인재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Q. 교육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취업 기회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경제·창업 교육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30 교사들의 경제지식과 기업가정신 이해 부족이 드러나면서, 교원 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실무 중심 경제 커리큘럼 설계, 창업 교육 강사, 에듀테크 콘텐츠 기획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알고 있는 교사가 소수에 불과한 상황에서 실제 창업이나 기업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할 수 있는 전문 강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준생 핵심 체크포인트] ✓ 투자업계 관심자: 1789캐피털 등 글로벌 투자사 동향 모니터링하고 금융투자 관련 기초 지식 습득 ✓ AI·IT 분야 희망자: 다양한 AI 모델 학습하고 모바일 개발 및 최적화 기술 역량 개발 ✓ 교육 분야 관심자: 경제·금융 기초 지식 습득하고 창업 관련 자격증 취득으로 전문성 강화 [키워드 TOP 5] 글로벌 투자 유입, AI 기술 경쟁, 교육 혁신 필요, 스마트폰 AI 탑재, 창업교육 전문가, AI PRISM, AI 프리즘 -
"사진책은 무궁무진한 언어 확장의 매체…감각과 정서를 함께 담아내죠" [디자이너가 만난 디자이너]
문화·스포츠문화 2025.07.27 07:17:58서울 종로구의 중심부, 어느 건물 안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는 문득 바깥세상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각자의 장소와 공간에서 특별한 지금을 보내고 있을 그들과 만나 또 다른 미지의 장소와 공간을 탐험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사월의눈’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출판사다. 사진책을 중심에 두고 이미지, 텍스트, 디자인의 상호 관계를 실험한다. 디자인 저술가 전가경 사월의눈 대표와 북디자이너 정재완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두 사람이 함께 운영하며 지역성과 시각 문화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 전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와 주변부 시각문화를 꼼꼼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출판 기획 및 저술을 통해 기록하는 데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그래픽 크리틱’, ‘세계의 아트디렉터 10’, ‘펼친 면의 대화’ 등 이 있다. ‘정병규 사진 책’ 시리즈와 이미지, 텍스트, 장소의 관계를 탐색하는 ‘리듬총서’ 기획을 통해 사월의눈의 고유한 시선을 보여준다. 정 교수는 북디자이너이자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 학과 교수로, 타이포그래피와 디자인 교육, 저술 등 넓은 범위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민음사 북디자이너를 거쳐 AGI(국제그래픽 연맹)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과 연결된 디자인 실천, 글쓰기, 전시 기획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2025년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100 Films 100 Posters’에서 공동 총감독을 맡아, 영화와 포스터라는 매체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시각 언어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교차점 위에서 시작된 ‘사월의눈’은 봄날 불현듯 내리는 눈처럼 잠재된 감각을 담아내는 기록의 이름이다. ◇작업실 이야기 Q. ‘사월의눈’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전가경(이하 전 대표): 출판사를 시작하자고 한 건 저였어요. 정재완 씨와는 북디자이너 정병규 선생님이 진행하신 디자인 워크숍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당시 전통 시각문화를 공부하다가 같은 조로 활동하면서 인연이 닿았죠. 저는 학부 때 문학을 공부했는데, 30대 초반에 시각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게 됐어요. 약간 사연이 좀 깁니다(웃음). 당시 취미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는데, 뒤늦게 진학한 대학원에서 1960년대 독일 잡지 ‘트웬(Twen)’을 소재로 석사 논문을 쓰게 됐어요. 당시 스승이셨던 정병규 선생님께서 ‘트웬’을 언급하시면서 한국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중요한 잡지인데 제가 독일어를 하니까 연구해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들여다보니 무척 흥미로운 잡지더라고요. ‘사진 다루기’라는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면서 흠뻑 빠졌어요. 디자이너가 사진을 지면에 나열하거나 배치하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이후 대학원 졸업 무렵 ‘AGI Society’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출판팀을 새롭게 만든다며, 입사를 제안해 주셨고, 그렇게 디자이너가 설립한 출판팀인 ‘아지북스’에서 자연스럽게 이미지 기반 책들을 편집·기획하게 됐어요. 논문을 쓴 후 현장에서 관련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였죠. 지금 돌이켜보면 우연과 운이 저로 하여금 사월의눈이라는 길로 가도록 한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에 일본이나 유럽 서점들을 다니며 사진책을 감상했는데, 국내에는 양질의 저렴한 사진책이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사진책 출판의 틈새를 보게 됐어요. 그래서 2012년쯤, 재완 씨에게 제안을 했고,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게 ‘사월의눈’이었어요. 정재완(이하 정 교수): 기획과 편집은 가경 씨가, 디자인은 제가 맡기로 했죠. 제가 가경 씨 석사 논문 디자인도 해줬거든요(웃음). 전 대표: 맞아요. 그때 작업하면서 ‘우리 둘이 호흡이 잘 맞는다’는 걸 느꼈고, 같이 책을 만들면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던 것 같아요. Q. ‘사월의눈’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셨나요? 이름이 참 인상적입니다. 전 대표: 지난 2012년, 출판 등록을 앞두고 이름을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마침 4월이었고, 서울에서 예상치 못하게 눈이 내렸어요. 그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불현듯 ‘4월의 눈’이라는 이름이 떠오르더라고요. 당시 우리는 사진책 출판이 그리 낭만적이거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현실적인 각오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4월의 눈’이라는 말이 주는 특유의 정조, 혹은 아이러니함이 사진 출판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정 교수: ‘눈’이라는 단어가 내리는 눈(snow)이기도 하고 보는 눈(eye)이기도 하잖아요. 처음 한글로 이름을 정했을 땐, 그 중의적인 의미가 참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웹사이트 도메인을 정하면서 영어 이름을 택할 때는 ‘snow(내리는 눈)’로 갈 수밖에 없었어요. 올해 4월 서울에 눈이 왔을 때 몇몇 지인들이 저희에게 눈 오는 영상을 보내주시기도 했죠. 이제는 의미가 자연스럽게 한 가지로 정리된 셈입니다. 한글이 지닌 동음이의어의 재미가 조금은 사라진 게 아쉽긴 하지만. 전 대표: 정작 제가 이름을 지었던 곳은 서울이었고, 그 뒤에 첫 책을 만들고 대구로 내려왔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대구는 겨울에도 눈이 잘 오지 않아요. 그래서 사월에 눈이 내리던 그 풍경은, 여전히 이름만큼이나 낯설고도 특별한 감각으로 남아 있어요. Q. 대구에서 특별히 중구 지역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작업 공간을 정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하셨는지요. 정 교수: 처음 대구에 왔을 땐 직장인 영남대 근처 시지라는 지역에 살았어요. 수성구 끝자락의 신도시였죠. 대단지 아파트에 병원도 있고 생활 인프라는 정말 잘 갖춰진 곳이었어요. 그곳에서 2~3년 정도 지냈는데, 저희에겐 특별한 감흥이 없더라고요. 집을 다시 구하게 됐을 때는 대구 구도심 쪽이 흥미롭게 다가오더라고요. 결국 그곳에 있는 신축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사월의눈 첫 작업실을 인근에 마련했어요. 나름 의미 있는 순간이었어요. 전 대표: 이후 우연히 저렴하게 나온 오래된 일자 한옥을 발견했고, 대구에서 교류하는 건축 스튜디오 ‘오피스 아키텍톤’의 최영준, 우지현 소장님께 사무실로 개조할 수 있을지 자문을 구했죠. 그분들의 도움으로 리모델링을 한 후 지금의 작업실에 정착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자리 잡은지도 벌써 6년째가 됐네요. Q. 스튜디오 주변에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 대표: 딱 하나를 고르기는 어렵지만, 외부 손님이 오시면 걷기 좋은 곳으로 보통 북성로를 추천하곤 해요. 대구시 공식 관광지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동네거든요. 일제강점기에서부터 1960년대까지의 근대 건축물도 간간이 남아 있어서 도보로 대구의 옛 흔적을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은 곳이에요. ‘더 커먼(The Common)’이라는 제로웨이스트 숍이자 비건 카페를 좋아합니다. 제가 비건 지향 식생활을 해서 자주 방문하기도 하고, 공간을 운영하시는 강경민 님이 디자이너이자 액티비스트로 활동 중이라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는 곳이죠. ‘책빵 고스란히’도 추천하고 싶네요. 집에서 가까운 동네 서점이자 카페인데, 토마토 스튜인 토마토 수영장과 밀크티가 맛있고, 조용히 책 읽기나 작업하기 좋아요. 마지막으로 ‘북 셀러 호재’라는 헌책방인데요. 미감이 뛰어난 운영자가 선별한 책들을 만날 수 있어서 책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꼭 소개하곤 해요. 정 교수: 저는 ‘오오극장’이라는 독립영화 전용관을 꼽고 싶습니다. 55석 규모의 소극장인데, 대구의 젊은 영화인들이 함께 꾸려가고 있어요. 주로 엄선된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매년 대구단편영화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죠. 오오극장 같은 장소는 다른 무언가로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또 하나는 ‘KB팩토리(경북프린팅)’라는 인쇄소입니다. 저희가 만드는 사진책들의 대부분은 여기서 인쇄되고 있어요. 서울에도 좋은 인쇄소가 많지만, 거리나 단가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작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KB팩토리는 재정적 안정성을 갖춘 인쇄소로, 시설과 기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디자인적 니즈도 충실히 대응해 주셔서 저희 작업에는 없어선 안 될 존재죠. Q. 대구 지역 디자이너들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모임이 있나요? 정 교수: 대구에서 디자이너들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대표적인 기회 중 하나가 대구단편영화제의 ‘디프앤포스터(diff n poster)’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영화제의 ‘100 Films 100 Posters’전시와 비슷한 포맷으로, 4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 혹은 작가들이 40편의 단편 영화 포스터 제작에 참여하는 전시 행사입니다. 특히 이 행사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창작자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지역 내 다른 업계의 전문가들을 통해 더욱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전 대표: ‘FDSC’회원으로서 작년에 FDSC 지역 모임을 꾸렸어요. 작년 상반기에 2주 간격으로 다섯 차례 포트폴리오 리뷰 모임을 가지면서 대구 및 경상도 기반 여성 디자이너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었죠. 사실 2~3년 전만 해도 저에겐 대구에 끈끈한 네트워크가 전무했어요. 상당히 고립된 채 지내던 시기도 있었는데요. 코로나 전후로 뜻이 맞는 여성 디자이너들과 만나기 시작해 지역 내 강단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 작업 이야기 Q. 다양한 매체 중에서도 특히 ‘사진’에 집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진이라는 매체가 어떤 의미인지요. 전 대표: 초기에는 사진 혹은 사진과 글의 관계에 초점을 뒀어요.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에 저 스스로 왜 이런 작업들을 계속하게 되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뒤늦게 깨닫게 됐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이야기하는 일’, 그러니까 스토리텔링이더라고요. 그것을 글로 할지, 이미지로 할지, 혹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관계를 통해 풀어낼지를 고민해온 거죠. 저는 특히 이미지와 텍스트가 함께 만들어내는 이야기 구조에 관심이 많았고, 사진 책은 그 방식을 실현하기에 적절한 매체였어요. 사진의 배열이나 구성 방식이 마치 소설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도 사진책을 좋아했거든요. 하나의 이야기처럼 읽히는 감각이 좋았던 거예요. 초창기에는 ‘사진가를 위한 플랫폼이 되자’ 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사진 책을 만들고자 했던 진짜 이유는 글이 아닌 방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점에 있었던 것 같아요. Q. ‘사월의눈’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입문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정 교수: 사월의눈이 만드는 책은 주제나 접근 방식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어떤 책이 입문자에게 더 낫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 책 위주로 말씀드리자면, ‘어서 오십시오’를 추천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글자에 대한 관심사’의 연장선에서 만든 책이라 애정이 큽니다. Q. ‘어서 오십시오’ 라는 제목이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표지 이미지도 눈에 띄고요. 제목에서 일종의 환대나 초대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전 대표: 맞아요. ‘어서 오십시오’는 저희가 디자이너 출신이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사진책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거리의 간판들을 유심히 보면,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그 안에 담긴 문화적 맥락과 조형성을 읽어보자는 것이 취지였고, 그 결과가 한 권의 책으로 이어졌죠. 무엇보다도 최요한 사진가님의 부지런하고 집요한 관찰력, 그리고 빼어난 사진이 아니었더라면 실현되기 어려운 프로젝트였을겁니다. Q.사월의눈을 대표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 ‘리듬 총서’는 어떤 계기로 시작된 프로젝트인가요? 전 대표: ‘리듬 총서’는 대구에서의 삶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시리즈예요. 제가 대구에 살면서 놀란 것 중 하나는 대구에 대한 외부 편견이 굉장히 강하다는 점이었어요. 서울을 혐오하거나 비하하는 표현은 잘 없는데, 대구에 대한 험한 표현들은 공공연히 존재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실제로 대구에서 만난 분들 중에는 다양한 방향의 활동을 하시거나, 수도권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가진 분들도 많았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단편적이지 않나’ 하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죠. 고민 끝에 각 지역의 정서나 리듬, 풍경을 다층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책을 만들어보고자 했어요. 프랑스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의 ‘리듬 분석’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의 소리나 풍경, 시간의 흐름 같은 것들을 기록하자는 의미에서 ‘리듬 총서’라는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Q. ‘리듬총서’ 시리즈에서 첫 책 ‘대구는 거대한 못이었다’를 보면, 지역을 아주 직설적으로 그리기보다는 은유적으로 풀어낸다는 인상이 있어요. 전 대표: 엄도현 사진가의 시선으로 본 대구 관찰기에요. 작가님은 현재 프랑스에서 10년 넘게 살고 계세요. 낯선 이의 감각으로 대구를 바라볼 때 보다 흥미로운 지점이 발견되지 않을까라는 판단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죠. 대구가 여름에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것처럼요(웃음). 그런데 놀랍게도 작가님이 리서치를 하다가 ‘과거에 대구는 거대한 호수였다’는 문장을 발견하신 거예요. 저는 무척 흥미로운 단서라고 생각하고, 이걸 단초 삼아 작업을 이어가자고 서로 합의했어요. 엄도현 작가님이 대구의 호수 흔적을 찾아다니며 일종의 사진 일기를 쓰셨는데, 덕분에 멋진 책이 나올 수 있었고,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Q. 책을 출간하실 때 주제를 선정하거나 기획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보통 어떤 계기로 한 권의 책이 시작되는지 궁금합니다. 작가 선정의 기준이 따로 있을까요? 전 대표: 제가 주로 사월의눈 기획과 편집을 맡으며 방향을 설계하는데, 그 과정에서 협업자인 정재완 씨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를 선정할 때는 이력보다 당연하게도 작업 분위기를 먼저 보고요. 저는 보통 ‘사진적이지 않은 사진’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 기준은 굉장히 직관적인 편이에요. 사진의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전통적인 사진 교육에서 강조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른 결을 가진 작가님들을 찾고 있어요. 한 작가의 작업이 눈에 들어오면 이후 전시를 꾸준히 찾아보면서 지켜보는 편입니다. 실제로 몇 년간 관찰한 뒤에 연락드린 경우도 많아요. 정 교수: 그런 접근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저희가 특정 학교나 사진계 네트워크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그런 배경이 없기 때문에, 오롯이 ‘사진’ 자체로만 작업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 대표: 작가님께 연락을 드릴 때는, 협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고려합니다. 소통이 잘 되는 분일수록 결과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신인 작가에게 연락을 드리기도 하죠. 이미 잘 알려진 작가와의 작업도 분명 장점이 있겠지만, 실험적인 시선이나 유연한 태도를 가진 분들과의 협업에서 새롭고 신선한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반대로 유명 작가의 작업을 소개한다면, 그분의 잘 알려지지 않은 면모, 예를 들어 구본창 선생님을 작가님으로 모신다고 했을 때 선생님의 1980년대 디자인 작업들을 조명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거죠. 구본창 선생님은 사진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빼어난 감각의 디자인 작업도 정말 활발히 하셨거든요. Q. 선호하시는 디자인적 접근 방식이나 표현 방법이 있으신가요? 디자인 작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 교수: 저희는 책 작업을 시작할 때, 사진 작가님들과 굉장히 많은 회의를 진행합니다. 작가분들이 놀라워하실 정도로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소통하죠. 디자인 과정에서도 일반적인 사진 도록처럼 대표작을 일렬로 배열하는 방식은 지양합니다. 지금까지 만든 책 중 그렇게 구성한 사례는 단 한 권도 없어요. 오히려 저희는 이미지가 갖는 서사를 어떻게 연출할지, 어떤 판형과 편집 구조 안에 담아낼지를 고민하죠. 시각디자인 전공자라면 공감하실 수 있을 텐데요. 저는 사진책이야말로 타이포그래피의 영향력이 굉장히 큰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의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타이포그래피가 책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폰트를 고르는 데서부터 조판, 여백, 자간과 행간 하나하나까지 가능한 한 깊이 고민하고, 세밀하게 조정하려고 애씁니다. Q. ‘사월의 눈’에서 제작한 책은 온라인 주문이나 소규모 책방, 디자인 전문 서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유통 방식을 고수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 대표: 유통 방식은 저희가 전략적으로 선택했다기보다는, 소규모 독립 출판을 하는 입장에서 사실상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에요. 정 교수: 저희 책은 대부분 사진책인데, 대형 서점의 오프라인 매대에서 사진책이 좋은 위치에 전시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교보문고 대구점만 가봐도 사진 코너에는 실용서들이 대부분이라 저희 책이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어요. 오히려 책의 성격을 이해하는 독자들과 더 가까이 닿을 수 있는 곳은 소규모 독립 책방이나 사진 전문 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특정 독립서점들과는 직접 거래를 통해 유통하고 있고, 대형서점은 온라인 구매처를 이용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어요. 전 대표: 처음부터 저희는 ‘책으로 수익을 내자’가 목표가 아니었어요. 다음 책을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제작비가 회수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출판을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네요. Q. 사진책은 한 권을 만들기까지 오랜 시간과 깊은 고민이 담기는 장르인 만큼, 대중적이거나 수익성 있는 출판물과는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책을 계속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 대표: 사진에 대한 개인적인 애호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것을 넘어서 사진책이 가진 표현 방식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어요. 우리가 말하거나 글로 표현하듯, 사진도 분명 하나의 언어이고 스토리텔링 방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지금은 다양한 미디어가 공존하는 시대이고, 책도 그런 변화에 맞춰 더 다양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예전에는 문자 중심의 책이 주를 이뤘지만, 사진 인쇄 기술이 발전하면서 책의 형태도 달라졌고요. 사진책이 마이너한 장르임은 분명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이미지의 힘은 말이나 글로는 담기 어려운 감각과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사진책을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책이라는 매체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하는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런 잠재성을 건드려 보고자 합니다. Q. 안그라픽스의 ‘세계의 북디자이너 10’를 집필하면서 다양한 디자이너들을 인터뷰하셨는데요. 작업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전 대표: 스위스의 북 디자이너 ‘요스트 호훌리(Jost Hochuli)’선생님과의 만남이 가장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전혀 스위스적이지 않은, 상당히 낯선 형태의 스위스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하고 계셔서 인터뷰 요청을 드리게 됐죠. 지금 생각해 보면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할 수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직감적으로 꼭 스위스까지 가서 찾아뵙고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연로하신 분이 일면식도 없는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찾아온 저를 장크트갈렌(St.Gallen) 역까지 직접 마중 나오시고, 집으로 데려가 식사까지 대접해주셨어요. 인터뷰 도중엔 “나는 오후 낮잠을 꼭 자야 한다”며 저 혼자 작업실을 둘러보게 하시고선 30분 동안 휴식을 취하셨는데, 편안하고 따뜻했던 분위기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과연 나는 낯선 제3세계로부터 찾아온 방문객에게 이렇게까지 호의를 베풀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을 해보면 당시 선생님의 환대는 대단한 것이었어요. 그 계기로 아직까지도 선생님과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어요. 재작년에 선생님께서 90세 생신을 맞이하셨는데 영광스럽게도 초대받아 축사를 건네기도 했죠(웃음). 저에게는 하나의 선물과 같은 소중한 경험이 아니었나 싶어요. Q. 전주국제영화제의 ‘100 Films 100 Posters’ 전시를 이번에 처음 큐레이팅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떠셨나요? 정 교수: 굉장히 재미있게 준비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디자이너 100팀이 참여하는 규모의 전시는 드물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해요. 그동안은 프로파간다의 김광철 편집장님이 10년간 이 프로그램을 맡아오셨는데, 올해부터는 저희가 바통을 이어받았어요. 전주국제영화제 측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원했고, 가경 씨 제안으로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공유하는 ‘살롱’, 그리고 살롱과 연계된 ‘주제 전시’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했습니다. 그동안 영화와 그래픽 디자인을 연결하는 행사가 10년간 이어져 왔지만, ‘과연 그 과정에서 뚜렷한 담론이나 성과가 축적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던 기획이었어요. 덕분에 이번 전시는 이전과는 또 다른 방향성을 갖게 됐죠. 전 대표: 저희는 총감독 역할을 맡았고 큐레이터로는 강주현, 정해리 디자이너가 함께했어요. 이전에도 서로 알고 지냈지만 실제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팀워크가 아주 잘 맞았어요. 덕분에 전시 기획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었고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디자이너를 위한 무대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 이번 전시는 그런 아쉬움을 채워주는 뜻깊은 자리였을 것 같습니다. 전 대표: 맞아요. 예전에는 ‘타이포잔치’ 같은 큰 비엔날레가 디자이너들에게 중요한 행사 중 하나였어요. 한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동시에 한국 디자인 문화의 교류를 위해 문체부가 주최하는 국제 타이포그래피 전시였습니다. 2001년 첫 회가 개최됐고 그 사이 10년이란 공백이 있긴 했지만 이후 2년마다 꾸준히 열려 디자이너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무대였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별다른 공지도 없이 전시가 조용히 사라졌어요. 웹사이트조차 닫혀버린 상태라 더 당황스럽더라고요. 많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던 전시였는데, 이런 식으로 단절된다는 건 아쉬운 일이죠. 디자이너들이 서로의 작업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Q. 정재완 님은 디자이너로서 지역 신문이나 대중 매체에 글을 기고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신문은 책보다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매체이기도 하고요. 정 교수: 오래된 지역 문화 예술 잡지 ’대구문화’의 임언미 편집장님 제안으로 약 2년간 격월로 글을 기고한 것이 좋은 계기가 됐어요. 덕분에 ‘영남일보’에 칼럼을 연재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죠. 저는 기회만 있다면 언제든 글을 쓰고 싶어요. 글을 쓰다 보면 평소에 지나치거나 명확히 정의하지 못했던 생각들이 정리되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특히 대구에 와서 느낀 건,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고립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지금은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예전에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주로 관공서나 지자체로부터 수주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굉장히 전형적인 역할로만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생들도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다 보니, ‘서울에 가야 ‘진짜 디자이너’가 된다’는 인식이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고 있었고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디자이너가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반경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글쓰기도 그런 실험 중 하나였죠. Q. 두 분 모두 다양한 정체성과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해오셨는데요. 창작자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어떤 방식으로 정의해오셨는지, 또 어떤 형태의 활동이 더 본인에게 자연스럽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정 교수: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곤 하지만, 저는 사월의눈 대표가 아닙니다(웃음). 저는 현재 대학교에서 타이포그래피와 북디자인을 가르치고 있고, 사월의눈에서는 디자이너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사월의눈과 학교라는 두 가지 축이 늘 병행되고 있는데, 그 밸런스를 유지하는 일이 꽤 중요합니다. 학기 중에는 아무래도 학교 수업과 행정 업무가 많지만, 방학이 되면 두세 달 정도는 사월의눈 작업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죠. 사월의눈에서 북디자인 작업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대학 수업도 더 실감 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북디자인을 가르치는 데에 흥미나 확신을 느끼기 어려웠을지도 몰라요. 전 대표: 다층적인 활동을 하다 보니,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가 있어요. 그럼에도 저를 구성하는 가장 큰 축 중 하나는 분명히 사월의눈입니다. 꾸준히 해오고 있는 강의·글쓰기·연구 역시 제 정체성을 대표하죠. 지난달 ‘그래픽 크리틱’이라는 이름의 한국 그래픽 디자인 역사에 관한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5년 동안 정말 힘들게 작업했는데요. 오히려 책을 마무리하면서 느꼈던 건, 제가 그래픽 디자인에 큰 사명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거예요. 이번 출판을 통해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큰 과제 하나는 끝냈다’라는 감정이 먼저 찾아왔어요. 그리고 제가 연구자로서 적합한 인물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근래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시와 살롱을 기획했던 경험에서, 그리고 사월의눈에서 사진책 기획하는 활동에서 보다 더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결국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할까’를 계속 고민하기보다는, 그때그때 ‘내가 흥미를 느끼고 보다 더 몰입하고 싶은 일’에 충실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에게는 뚜렷한 정답보다는 그런 열린 상태로 유연하게 살아가는 방식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 앞으로의 이야기 Q. 대구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거나 활동하려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혹은, 지역에서 커리어를 꾸려가는 데 고민이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정 교수: 대구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거나 디자이너로 활동하려는 학생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벗어나고 싶어 하는 학생들, 그리고 지역에 남아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어 하는 학생들로요. 체감상 대구를 떠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더 많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저는 주저 없이 ‘적극적으로 떠나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대구에 남는 것을 일종의 사명감처럼 여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최근 들어 ‘로컬’이라는 키워드가 부각되면서, 일부 학생들은 자신이 우리 지역을 지켜야 한다는 막연한 책임감을 느끼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접해보고,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자기만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도시나 나라로 나아가려는 학생들의 도전을 저는 언제나 응원하고 싶습니다. 다만,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건, 어떤 선택이든 휩쓸리지 말고 ‘주체적으로’ 움직이면 좋겠다는 점이에요. 본인이 원하는 방향은 스스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한 뒤 다시 대구로 돌아와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아진다면 그것 또한 긍정적인 현상이겠지요. 더 많이 보고 배운 사람들이 대구에서 새로운 어젠다를 이끌어가는 것 또한 무척 의미 있는 일일 테니까요.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튜디오나 디자이너들도 점점 연차가 쌓이면서, 다른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자주 하게 됩니다. 꼭 대구 안에서만 일거리를 찾지 않아도 되고, 활동 영역을 전국 단위로 유연하게 넓히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Q. ‘사월의눈’이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전 대표: 몇 년 전 재완 씨와 관련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우리의 감각이 더 이상 동시대적이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 사월의눈은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고 했죠. 저는 나이가 들수록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자기 객관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자이너로서 시대의 흐름에 둔감해진 채 계속해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어쩌면 창작이라기보다는 취미 활동에 가까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특별한 능력이 평생 지속된다고도 생각하지 않기에, 언젠가 우리가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판단되면, 그때는 미련 없이 멈추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대구라는 지역과 사월의눈의 관계를 곱씹어 보자면요. 저희는 대구로의 이주를 ‘생계형 이주’라고 농담처럼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다 보니 대구와 사월의눈 사이에 흥미로운 레이어가 겹겹이 쌓이게 됐어요. 물론 이 연결이 언제까지나 지속되리라는 확신은 없습니다. 대구는 아마 저희가 평생 머물 도시는 아닐지도 몰라요. 대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겠죠. 사월의눈 활동도 지금은 계속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어질지 단언하기 어려워요. 언젠가 ‘그 시기’가 온다면 깔끔하게 멈추고 새로운 분야나 전혀 다른 가능성에도 열린 마음으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英 공개한 ‘미끼 전투기?’ 공중전 게임체인저…“숨기기 어렵다면 속이자”[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7 07:00:00공중 전에서 전투기가 적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은 ‘몸을 숨기는’ 방법을 선택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텔스(항공기·유도탄 제작될 때 적 레이다 전파를 흡수) 능력을 전투기에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천조국인 미국처럼 국방비가 많지 않고 기술력이 떨어지는 영국은 ‘적을 속이는’ 방안을 채택했다.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전파를 교란하는 ‘스탠드-인’(stand-in) 방식의 드론재머(드론의 전파 송수신을 방해해 비행을 무력화하는 장비), 일명 ‘미끼 전투기’를 활용하는 전략이다. 드론에 재머를 장착한 덕분에 위험 지역인 적 방공망 근처까지 미끼 전투기를 침투시켜 근접 거리에서 전파를 방해하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 멀리 떨어진 안전한 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기존 ‘스탠드-오프’(stand-off) 방식은 값비싼 고가의 드론재머가 장착된 전투기(공중전력)가 격추 될 시 손해가 크지만 스탠드-인 방식의 값싼 드론만 파괴돼도 비교적 비용 대비 군사적 효과가 훨씬 높다는 강점이 있다. 이 같은 아이디어에 착안해 영국 왕립 공군이 최근 ‘스톰슈라우드(StormShroud)’라는 미끼 전투기를 공개해 화제다. 영국 왕립 공군이 보유한 ‘F-35 라이트닝 II’, ‘타이푼 FGR.4’에 앞서 적지로 들어가 적의 레이더를 방해하고 교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축구 경기에서 미끼 선수가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것 같은 역할이다. 스톰슈라우드는 영국과 포르투갈 테크에버(Tekever)社가 만들어 우크라이나군이 활용해 유명해진 사거리가 100㎞에 달하는 수직 이착륙 고정익 드론인 ‘AR3’ 전술 무인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적의 레이더를 차단하거나 스푸핑(시스템이나 사용자를 속여 잘못된 정보를 신뢰하게 만드는 사이버 공격 기법)해 ‘유령’ 제트기 신호를 생성하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社가 설계한 ‘브라이트 스톰’ 재머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전장에서 전투 효과만 놓고 보면 유인 재머가 무인기 재머를 압도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과 인명 손실 위험, 훈련 비용까지 고려하면 재머를 장착한 무인기가 미래 전쟁에서는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미끼 전투기인 스톰슈라우드 드론의 최대 장점은 적의 레이더에 실제로는 출격하지도 않은 아군 전투기가 보이게 하는 소형 전자전 장비가 장착된 것이다. 전자전 장비가 작용하면 적으로 하여금 엉뚱한 곳에 방공 전력을 집중하도록 만들 수 있다. 공중 전투 양상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임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장비가 바로 송수신 모듈과 안테나를 포함해 콜라 캔 6개 정도의 크기인 무게 2.5㎏짜리 소형 기기인 ‘브라이트 스톰’이다. 현대 전자전은 공격에 나선 아군 전투기를 최대한 숨기는 데 역점을 두고 적 레이더가 먹통이 되도록 전파를 쏘는 방식으로 교란 작전을 펼친다. 그러나 스톰슈라우드 드론은 탑재된 브라이트 스톰을 통해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유령’ 제트기를 대규모로 만들어 적에게 공습을 가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스톰슈라우드 드론은 매우 작고 저렴해 격추하기도 쉽지 않고 격추해도 인명 손실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속도는 전투기보다 느리고 작전 행동 반경도 짧기 때문에 전쟁 개시 전에 적 레이더 가까이에서 먼저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군사적·전략적 효과가 높다. 비용 측면에서 고가의 전투기 보다 훨씬 저렴하다. 예컨대 미 해군의 EA-18G 그라울러는 기체 가격만 6700만 달러(약 930억 원)에 달한다. 연구개발비과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재밍 포드 등 각종 장비를 포함하면 가격은 1억 달러(약 1400억 원)까지 치솟는다. 여기에 조종사 양성 비용까지 더하면 1500억 원을 넘어간다. 반면 스톰슈라우드 드론은 대당 가격은 1억 원이 채 되지 않아 1500배 이상의 비용 차이가 난다. 올해 초 영국 왕립 공군은 1900만 파운드(약 360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통해 수백 대 ‘미끼 전투기’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처드 나이튼 영국 왕립 공군(RAF) 참모총장은 “우크라니아와 러시아 간 전쟁 이후 RAF가 공중 전투와 국가 안보에서 우위를 유지할 전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스톰슈라우드는 지상의 적 레이더를 혼란스럽게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영국 공군의 공중전력에 핵심이 될”이라고 말했다. -
치열해진 '국가대표 AI' 서바이벌…자체 구축 AI 공개하는 후보들
산업IT 2025.07.27 07:00:00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을 맡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연이어자사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프로젝트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경우 ‘K-AI’라는 명칭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이 기술력을 선보이는데 사활을 건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에 접수한 15개 정예팀의 제출 서류에 대한 서면 평가를 진행한 결과 10개 팀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10개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다. 루닛,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은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은 발표 평가 후 최종 5개 정예팀으로 선정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글로벌 파급력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업들은 이달 들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최종 정예팀이 되기 위해 자체 구축한 모델을 연이어 선보여 왔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 24일 자체 설계한 AI 모델 ‘에이닷엑스 3.1’과 '카나나-1.5-v-3b'를 각각 오픈 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모델 구축과 데이터 학습 등 전 단계를 직접 수행했으며, ‘에이닷엑스 3.1’은 파라미터 340억 개로 구성됐다. 카카오가 공개한 모델은 이미지 이해 능력을 갖춘 멀티 모달 모델로 상업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KT는 이달 초 거대언어모델(LLM) ‘믿음’의 새로운 버전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으며, NC AI는 이미지를 이해하는 ‘바르코 비전 2.0’을 개방했다. 7월 한 달 사이에 국내에서 공개된 오픈 소스 모델은 약 10여 종에 달한다. 기업들이 이처럼 자체 구축 모델을 앞다퉈 공개하는 이유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선발될 경우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산 LLM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소버린 AI(주권형 AI)'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올해 해당 사업에 19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되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GPU와 대규모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최종 선발된 팀에는 ‘K-AI’ 명칭을 부여한다. -
“인생 2막, 뜻밖의 변수는 ‘○○’였다”…시니어창업 전 필수점검 항목[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5.07.27 07:00:00올해부터 950만 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본격적인 은퇴 연령대에 진입하며 '대규모 퇴직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100세 시대’인 만큼 상당수는 퇴직 이후에도 생계유지, 자아실현 등을 위해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영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운수업, 음식업, 도소매업 등 초기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으로의 유입이 두드러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은 2020년 32.7%에서 2024년 37.1%로 증가했다. 2032년 60세 이상 고령 자영업자는 2015년(142만 명)보다 약 1.7배 증가한 248만 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10년간(2014~2024년) 고령 자영업자의 업종별 증가폭은 운수창고업이 10.7만 명으로 가장 컸고, 숙박음식업(8.1만명), 제조업(7.8만명)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 자영업자 증가의 이면에는 경제적 고충 외에도 또 다른 문제점이 존재한다. 앞서 언급했듯 이들이 은퇴 후 선택한 업종은 대부분 고강도의 신체활동과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물건을 나르고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혔다 펴는 동작이 일상인 경우가 많다. 과거 사무직 등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환경에 익숙했다면 허리 근육이 약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척추 디스크 퇴행이 진행된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은퇴 이후 자영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시작한 5060세대는 ‘퇴행성 허리디스크’에 주목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은 ‘요추추간판탈출증’으로,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노화나 반복적인 충격으로 손상돼 주변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반응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다. 초기에는 단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방사통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퇴행성 허리디스크를 단순 노화 증상으로 치부해 방치할 경우, 증상이 심화되고 치료 예후도 나빠져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다행히 수술이 필요한 중증 단계가 아니라면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한의통합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허리디스크의 근본적 치료에 나선다. 한의학의 가장 기본적 치료법인 침 치료는 긴장된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 촉진을 통해 통증을 낮추고 기능 회복을 돕는다. 약침 치료는 한약재 성분을 추출·정제해 체내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뛰어난 염증 및 통증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그 중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가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 물질(TNF-α, IL-1β)과 디스크 퇴행에 관여하는 효소(ADAMTS-5)의 발현을 억제하고 운동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골반의 정렬을 바로잡아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주변 근육, 인대, 관절 등을 이완시켜 통증 개선과 신체 균형 회복에 도움을 준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은 전신의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디스크 조직 및 척추·관절 등 전반적인 근골격계의 회복과 영양 보충에 기여할 수 있다. 은퇴 후에도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허리는 일상과 경제활동의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퇴 후 자영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체력은 물론 허리 상태를 점검해 보자. -
아이폰 고장났다면 '여기'서 진단받고 고친다
산업생활 2025.07.27 06:00:00롯데하이마트가 전국 89개 점포에서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가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은 수리 접수 대행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롯데하이마트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는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가 입점해 있어 현장 수리까지 가능한 기존 21개 점포를 포함해 총 110개 점포에서 애플 제품의 수리 서비스 접수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애플 공식 수리 접수처가 대폭 늘어나 고객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공식 수리 접수처로 운영되는 점포는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객들은 롯데하이마트 점포 운영 시간에 맞춰 주말에도 애플 제품의 수리 접수를 이용할 수 있다. 설, 추석 명절 당일을 제외하면 연중 언제든지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롯데하이마트에서 구매한 애플 제품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구매한 제품도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접수는 데스크탑, 일체형PC, 모니터를 제외한 애플의 주요 제품군(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 액세서리 전 품목)에 대해 가능하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애플과 협업해 애플 전용 ‘사전 진단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문제 원인이 사용상의 오류인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 등을 현장에서 즉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수리가 필요없는 경우 진단 프로그램의 가이드에 따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한다. 만약 진단 결과 실제 수리가 필요한 경우 예상 소요 기간이나 비용 안내 후 수리 접수하고,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인 ‘투바’를 통해 수리를 진행한다. 수리가 완료되면 고객은 별도 안내를 받아 수리를 접수했던 점포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고객은 가까운 하이마트 매장을 통해 수리 접수, 사전 진단, 수리 완료 상품 수령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기회에 글로벌 브랜드 수리 서비스 강화 전략을 한 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ASUS, HP, 로보락 등 170여 개의 주요 브랜드에 대한 수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150여 개 브랜드는 전국 각지에 있는 자체 서비스 센터의 인프라를 통해 직접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수리 서비스의 확대는 고객 접점 확대 및 신규 고객 유입 효과로 연결된다. 한국갤럽이 이달 7일 발표한 ‘스마트폰 관련 조사 2012-2025’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20대 60%, 30대 43%가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에서 구매하지 않은 제품도 서비스 접수가 가능한 만큼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2030 중심의 고객 접점 확대 및 신규 고객 유입이 예상된다. 최준석 롯데하이마트 평생Care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애플 제품 수리 접수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이 주말에도 가까운 매장을 방문해 편하게 수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는 제품 구매부터 사용, 재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에게 ‘가전이 쉬워지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가 IT 회사 다니니까 1원만"…호텔 수백 회 공짜로 이용한 20대 '실형'
사회사회일반 2025.07.27 06:00:00"어라? 이게 통하네." 호텔 숙박비를 송금할 때 1원을 보내면서 받는 사람 이름에 4만원을 기재하는 등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홍다선 판사는 이달 9일 사기 혐의를 받는 성모(2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숙박료를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성씨는 2023년 11월 28일부터 2024년 4월 7일까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계좌 송금액을 속이는 방식으로 총 132회 숙박하고 89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성씨는 송금된 1원에 대해서는 "내가 IT 회사에 다니는데 1은 IT의 'I'가 표시된 것이고, 숙박료를 송금하였다"고 거짓말을 하기까지 했다. 또 같은 호텔 직원에게 '1원'을 송금하는 같은 방식으로 500여만원을 환불받은 혐의도 받는다. 2023년 12월 1일에 "15일 치 숙박료를 계좌이체 했는데 100만원을 송금했으니, 추가로 송금된 금액을 환불해 달라"며 22만원을 받는 방식이었다. 홍 판사는 "성씨가 수차례 실형을 포함해 동종 범죄로 처벌받았음에도 동종 누범 기간 중에 다시 범행한 점, 범행 수법이 불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K뷰티 이어 K이너웨어 뜬다…비브비브, 대만 시장 상륙
산업생활 2025.07.27 05:30:00블랭크코퍼레이션의 패션 자회사 뷰에누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너웨어 브랜드 ‘비브비브(VIVEVIVE)’가 대만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비브비브는 2018년 한국에서 출시한 브랜드다. ‘여성의 자유를 위한 언더웨어’라는 철학 아래 와이어 없는 구조, 통기성 소재 등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이너웨어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올해는 ‘포브스 코리아(Forbes Korea)’가 선정한 기능성 이너웨어 부문 1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비브비브는 최근 대만에서 ‘와이어 없는 속옷’, ‘편안한 일상복으로서의 이너웨어’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현지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한국보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피부 자극이나 땀띠 등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다. 이에 통기성, 무압박 구조, 간결한 착용감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이너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대만 진출 이전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진 것이다. 비브비브는 우선 대만 현지 온라인 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대만 블랭크 오프라인 매장 진출 등을 통해 판로를 확장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브비브 관계자는 “소재 기술력과 특허 디자인을 기반으로 편안한 착용감의 기준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대만에서도 기능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속옷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비브비브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여성 착취냐 고유 전통이냐"…한 여자와 결혼한 형제, 인도 마을서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7.27 05:00:00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 형제가 한 여성과 동시에 결혼하는 이례적 사례가 발생했다. 25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12일 프라디프 네기와 카필 네기 형제가 스나타 차우한과 3일간 결혼식을 올렸다. 수백 명의 주민과 친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 결혼식은 하티족의 전통인 일처다부제를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티족은 일처다부제가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은 부족이다. 인도 법률상 일처다부제는 금지되지만, 정부는 하티족을 지정 부족으로 분류해 전통 관습을 인정하고 있다. 이 관습은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사망해도 가정을 유지할 수 있고, 농지 분할을 방지하는 경제적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부처 직원인 프라디프와 해외 거주 중인 카필은 "전통을 자랑스러워하며 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며 "아내를 위한 안정적 삶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에 따라 신부는 합의된 일정에 따라 형제 사이를 오가며, 출산한 자녀는 형제가 차별 없이 양육한다. 하지만 결혼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자 여성 인권 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인도민주여성협회는 "여성 착취 행위로 기본적 인권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
"두 달간 한 푼도 안 썼다"…호텔·찜질방서 '공짜 숙식'한 여성, 수법 보니
국제국제일반 2025.07.27 04:30:00중국 상하이에서 허위 클레임을 통해 두 달간 숙식비를 지불하지 않은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황모씨는 지난 4월 체포될 때까지 정교한 사기 수법으로 생활비를 절약했다. 황씨의 주요 수법은 서비스 하자를 조작해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호텔과 찜질방에서는 위생 상태 불만을 제기했고, 찜질방에서는 의도적으로 피부에 상처를 내 환불 근거를 만들었다. 경찰은 황씨 짐에서 죽은 귀뚜라미가 든 상자를 발견했는데, 이는 호텔 측에 문제 제기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비 해결을 위해서는 배달 음식 주문 후 "음식이 탔다", "이물질 발견" 등의 허위 사유로 환불받았다. 의류는 온라인 구매 후 7일 무료 반품 정책을 악용해 착용 후 반품했고, 속눈썹 시술까지 받은 뒤 불편함을 호소해 시술비를 면제받았다. 황씨가 실제 숙박비를 지불한 경우는 세 차례뿐이었으며, 이때는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들이 대신 결제했다. 황씨는 실제로 한 호텔에서 벌레를 발견해 무료 숙박권을 받은 경험 이후 이런 수법을 체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후에도 황씨는 "(경찰이) 내 인생을 망쳤다"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
“오픈런해야 먹던 파이브가이즈, 장사 안 돼 접는다?”…한화 입장 들어봤더니
산업생활 2025.07.27 04:00:00한화갤러리아가 국내 파이브가이즈 사업권 매각설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수익성 악화는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24일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2023년 6월 론칭한 파이브가이즈는 현재 서울·경기 주요 상권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25일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8호점을 열 예정”이라며 “연내 총 9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5년 내 15개 매장 계획보다 훨씬 빠른 확장 속도다. 그러면서 “한국 파이브가이즈 매장들이 전 세계 1900여개 매장 중 점포당 평균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복수 매장이 글로벌 ‘매출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65억 원, 영업이익은 34억 원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로열티가 모두 포함된 기준에서도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회사는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수준”이라며 “과도한 로열티로 수익성이 낮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론칭 초기부터 전 점포가 글로벌 매출 톱10에 진입하며 글로벌 본사로부터 일본 시장 진출 제안까지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사업권 매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회사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권 매각도 전략 검토의 일환일 뿐 사업 확장의 반대 개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높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매각이 추진될 경우에도 이는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전략적 판단이 될 수 있다”며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요한 기로에 있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방향성이 구체화되면 추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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