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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히트상품을 만든사람들] <1> 조성아 루나

"초보자도 쉽고 즐겁게 화장가능"<br>한번에 세가지색 표현 아이섀도… 알약 형태 립글로스…<br>GS홈쇼핑 히트상품 1위 등극, 론칭 3년만에 80만세트 팔려<br>연예인 메이크업 노하우 바탕, 한국여성에 맞는 색상 찾아내


TV홈쇼핑마다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히트상품이 있다. 홈쇼핑 대표 히트상품을 만든 주인공들의 제품 개발 과정 및 성공 비결 등을 4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연예인과 유명인사 등 상위 1%만을 위한 메이크업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한계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99% 다수를 위한 메이크업 제품을 개발하고 그들로부터 영감을 얻기 위해 홈쇼핑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41)씨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는 화장품시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씨가 애경과 공동 개발해 GS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조성아 루나'는 지난 2006년 8월 론칭 이후 3년 만에 무려 80만 세트가 팔렸다. 올 가을쯤에는 100만 세트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 그 동안 매출액만 850억원에 달한다. 유명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조씨는 차근차근 홈쇼핑 진출을 준비했다. "그 동안 유명 연예인들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면 이제는 주부, 직장인, 학생 등 대중으로부터 영감을 얻어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1시간 동안 방송을 통해 자신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었다. 첫 방송부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조성아 루나는 GS홈쇼핑에서 2007년 히트상품 2위에 오른 뒤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히트상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조씨는 첫 방송 때부터 지금까지 따로 대본을 준비하지 않는다. 지어낸 얘기는 진정성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이유다. 조성아 루나의 인기비결은 화장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조씨의 메이크업 철학은 '펀(Fun)'이다. 화장은 쉽고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 조씨는 "옷을 입는 것처럼 메이크업도 일상 생활이자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초보자라고 해서 손을 못 대는 화장품은 틀린 제품"이라고 말했다. 조성아 루나의 제품은 한번 찍어 세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섀도, 알약 형태의 립글로스 등 재미와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실제로 조성아 루나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올린 상품평에는 '화장을 잘 못하는 편인데 간편해서 좋다', '빠른 화장이 가능하다' 등의 반응이 많다. 조씨는 매 방송이 끝날 때마다 이 같은 상품평을 일일이 체크하며 제품 개발에 참고한다. 조씨는 "루나를 쓰고 나서 자신감을 얻고 즐거워졌다는 반응을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까다로운 여자 연예인을 비롯해 2만명 이상의 메이크업을 해주며 쌓인 조씨의 노하우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조씨는 이 같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냈다. 그는 "수입 화장품은 서양인을 전제로 만들어진 만큼 한국 여성의 피부색이나 골격 구조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2만명의 임상 경험에서 나온 팁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제품을 공동 개발한 애경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조성아 루나는 조씨가 디렉터로서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을 총괄하고 애경이 개발ㆍ마케팅 지원 및 제조를 담당해 출시된다. 조씨는 현재 조성아 루나 외에 뷰티 살롱 '앳폼 조성아'를 운영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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