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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본격화
입력2005-07-20 17:29:07
수정
2005.07.20 17:29:07
우리銀, 조만간 양해각서 체결…주간사 선정도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작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공사와 채권단이 당초 오는 2006년 1월로 예정된 워크아웃 종료 전에 매각을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조만간 대우일렉트로닉스와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우석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중 대우일렉트로닉스를 매각하기로 황영기 우리은행장, 대우일렉트로닉스 경영진과 협의를 마쳤다”며 “우리은행이 주간사 선정 등 매각작업을 벌일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현재 외형상 이익을 내고 있지만 연구개발(R&D) 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업가치나 기업성장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R&D 투자가 많이 필요한 전자업종의 특성상 워크아웃 졸업 전에 매각하는 것이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는 중국 등 해외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과 관련해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아직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지 결정되지 않았고 인천공장 이전 문제나 노조 문제 등 선결과제가 남아 있다”며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경영진이 바뀌었기 때문에 우선 MOU를 체결한 후 매각 주간사를 정해 이르면 연내에 매각작업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지급보증을 선 프랑스 현지법인의 해외채무 변제를 위해 2,100만유로(260억원 정도)를 산업은행과 함께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 은행들과 지급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금액까지는 접근이 된 상태여서 공장이전 문제는 10월께 해결될 것”이라며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이 프랑스 채권단의 가압류에서 풀리면 공장이전을 추진하고 부지 처리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ㆍLG와 함께 대표적인 가전 3사로 손꼽혀왔던 대우전자는 지난 99년 삼성자동차와의 빅딜이 삼성차 부도로 무산되고 대우 계열 11개사와 함께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후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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