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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예수금 대출물의] 농민단체의 반발

농협중앙회가 국제통화기금(IMF)이후 늘어난 예수금을농민을 위한 신용, 경제사업이 아닌 공무원 생활안정대출자금으로 사용키로 해 농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14일 농협에 따르면 중앙회 자금 3천억∼5천억원을 공무원 생활안정 자금대출용으로 사용키로 방침을 정하고 새해 1월1일부터 대출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대출한도는 5백만∼2천만원이며 대출대상은 공무원법 적용을 받는 공무원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임직원이다. 농협은 지난 95년말까지 이와 비슷한 형태로 공무원생활안정자금 대출을 해오다농민단체의 반발이 일자 96년 1월부터 추가대출을 중단하고 대출된 자금에 대한 상환업무만 해왔다. 농협은 최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자금경색으로 공무원을 상대로 한 연금대부업무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지원을 요청해 사업성을 검토한 끝에 이에 응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 공무원의 경우 가장 안정적인 대출대상이어서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면서 "이에 필요한 재원은 단위농협 예수금이 아닌 중앙회 예수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민단체에서는 농협이 IMF이후 농업기자재 가격상승과 농산물 소비감소,농가부채로 신음하고 있는 농민을 위한 경제사업은 외면한채 공무원을 위한 신용사업에 치중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를 벗어난 일탈행위라며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농협만이 유독 연금기금 부실운용으로 자금난에 처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부실책임을 농협이 떠맡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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