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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매일유업, 반사익 기대로 급등
입력2011-12-07 16:16:55
수정
2011.12.07 16:16:55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일본 최대 식품회사인 메이지가 생산한 분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7일 각각 전 거래일보다 900원(6.16%), 1만5,000원(1.82%)씩 상승한 1만5,500원, 8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매일유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남양유업도 10.33%까지 치솟았다. 거래량도 급증해 남양유업이 2,695주로 전일(227주)의 10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매일유업이 159만주로 전 거래일(39만주)의 4배 수준으로 늘었다.
유제품 관련주가 이렇게 강세를 보인 것은 일본 메이지가 제조한 분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달됨에 따라 이들이 반사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지난 6일 메이지가 만드는 ‘메이지스템’이라는 분유에서 1㎏당 최대 30.8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본업체의 국내 분유시장 점유율이 미미하고 국내업체의 일본 수출량도 적기 때문에 이번 소식에 따른 실질적인 수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국내업체들의 분유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과 맞물려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업체의 국내 분유시장 점유율은 지난 대지진 이후 계속 감소해 현재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하지만 올 연말부터 분유 판매량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소식이 투심 개선엔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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