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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고용등 '마이너스 시대' 공식화 할듯

이번 주는 우리 경제의 침체 정도를 확인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면하면 ‘마이너스 경제’를 공식 선언하는 기간이라 할 까. 우선 한국은행은 오는 22일 지난해 4ㆍ4분기와 2008년 연간 실질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작년 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상당폭의 역 신장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실제 마이너스의 골이 얼마나 깊었는지가 관심이다. 이를 보면 올해 경기가 얼마나 나빠질 것인지를 좀 더 확실하게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2009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지난 11월 말 올해 경제성장률을 3.3%로 내다봤지만, 이후 급격하게 악화된 경제 여건을 반영해 전망치를 1%대로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 연구기관들에 이어 국책 연구기관까지 1%대 안팎으로 올해 경제의 눈높이를 낮춤에 따라, 작년 12월 정부가 내놓은 3% 내외 목표치는 현실성을 잃게 됐다. 고용창출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 마이너스 고용의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얼어붙는 경기 한파 속에 정부는 글로벌 교역 확대를 발걸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위한 고위 각료회담을 연다. 김종훈 본부장과 캐서린 애쉬튼 EU집행위 통상담당집행위원이 침여하는 이번 회담에서 FTA의 큰 골격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될 경우 막바지 8차 협상을 거쳐 올 1분기 안에 최종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기 악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지식경제부는 19일 금융위원회, 금융권, 대기업 등과 공동으로 ‘중소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프로그램 협약식’을 갖는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대한 어음지급 대신 현금결제를 늘리는 등의 실질적인 유동성 지원이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9일 반포 청사를 떠나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이전한다. 금융위기의 불씨가 다시 지펴지고 있는 가운데, 합쳐진 금융감독당국의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 경제금융대책회의(20일), 위기관리대책회의(21일), 비상경제대책회의(22일) 등 경제난 타개를 위한 각종 회의들은 이번 주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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