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속 알토란 실적… 업계 버팀목役<br>고객층 우량화해 질적 성장<br>세계 신용판매 18위 기록
| 신한카드가 입주해 있는 서울 충무로 1가의 포스트타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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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 임직원 100여명이 지난 연말 서울 홍제동의 저소득 가정 등을 방문해 난방용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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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기업] 신한카드
금융위기속 알토란 실적… 업계 버팀목役고객층 우량화해 질적 성장세계 신용판매 18위 기록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신한카드가 입주해 있는 서울 충무로 1가의 포스트타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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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임직원 100여명이 지난 연말 서울 홍제동의 저소득 가정 등을 방문해 난방용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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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기업은 시장이 흔들릴수록 강해진다'
국내 카드업계는 2008년 이후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었다. 대외적으로는 해외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조달의 변동성이 커졌으며 대내적으로는 부실자산 증가 우려와 내수침체 장기화, 가맹점수수료 인하 압력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신한카드는 이 같은 시장 불안기에도 업계 최고의 실적을 내며 카드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 회사가 지난 18일 공시한 투자설명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2010년 1분기순이익으로는 2,626억, 시장점유율에서는 평균 24.4%를 달성하는 등 선도적 시장지위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순이익(십억원 단위 이하 절사)을 보면 ▦지난해 1분기 1,430억원 ▦2분기 2,240억원 ▦3분기 2,470억원 ▦4분기 2,420억원 ▦올해 1분기 2,630억원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 1,711억원 ▦2분기 2,958억원 ▦3분기 2,887억원 ▦4분기 3,144억원 ▦올해 1분기 3,230억원을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회원 및 자산규모면에서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이 회사의 자산규모는 17조2,000여억원, 회원수는 1,430여만명에 이른다. 신한카드는 이처럼 탄탄한 고객을 기반으로 지난해 2월 발표된 닐슨리포트의 조사자료에서 전세계 신용판매액 순위에서 18위를 기록, 글로벌 톱20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신한카드는 규모에 못지 않게 내실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금융위기 속에서도 자금조달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해 차입금의 만기를 다변화했다. 이에 따라 올 3월말 현재 만기 1년 이내 차입금의 비율은 42.4%(5조3,130억원), 1년 초과~2년 이내 차입금 비율은 26.4%(3조3,110억원), 2년 초과 차입금 비율은 31.2%(3조9,070억원)로 분산돼 거의 4대 3대 3의 황금비율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고객층을 한층 우량화해 질적 성장의 바탕을 다졌다. 특히 신용등급(한국신용정보 자료 기준) 1~2등급의 우량신용 고객의 비중은 지난 2004년 말 18.0%이던 것이 2008년에는 24.9%, 2009년에는 32.8%로 급증했다. 반면 7등급 이하 비우량 고객 비중은 같은 기간 중 20.9%→12.3%→11.0%로 줄었다. 이 같은 추세는 올 들어서도 마찬가지라는 게 신한카드측 설명이다.
우량고객층이 두터워지면서 자산 부실우려가 한층 줄게 됐다. 특히 실질연체율은(금융감독원 기준)은 2006년 5.3%이던 것이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엔 2%대(2.9%)까지 진입했고, 올 들어 1분기에는 2.5%가지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2008년 이후 올 1분기까지 2% 초ㆍ중반선에서 관리되고 있어 오히려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3.0%)보다도 건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카드가 금융그룹의 일원이란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물론이고 신한은행으로부터도 유동성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은행계 카드사보다 자금조달의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금융위기 이후 부각됐다. 아울러 지주 산하 계열사들과 공동으로 상품개발ㆍ마케팅ㆍ고객확충의 시너지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신한카드의 영업에 가산점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신한카드가 그룹사들을 통해 모집한 신용ㆍ체크카드 신규회원수는 지난 2008년 195만1,000여명이던 것이 2009년에는 210만8,000여명으로 증가했다.
"나눔활동도 1등" 일반시민도적극동참
신한카드는 "일류 기업은 경영실적뿐 아니라 나눔활동에서도 일등"이라는 철학으로 사회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우선 나눔활동의 창구를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 최초로 사회기부활동 전용 인터넷포털사이트인 '아름 인(人)'(www.arumin.co.kr)을 열고 자사 임직원들은 물론이고 일반시민들이 모두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이를 한층 개선해 포털사이트 내의 어떤 페이지에서든지 회원이 바로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00여곳에 달하는 기부대상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고, 기부대상 기관 등이 자체적으로 해당 사이트에서 나눔캠페인을 실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신한카드는 또 고객봉사단을 구성해 매월 봉사활동 테마를 선정해 나눔사업을 펼치는데 해당 테마선정시에는 고객들의 아이디어나 여러 복지기관과의 협의 내용이 반영돼 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 참여도를 한층 높였다. 이때 봉사단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과 차량 등은 신한카드가 풀옵션으로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름인 봉사단'도 전국에 80여개팀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가정에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활동, 독거노인 돕기, 보호시설 아동 지원, 수재민 돕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이 지난해 사회봉사활동에 쏟아 부은 총 시간은 무려 1만1,679시간. 이 활동에는 연간 3,398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신한카드는 문화사업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꼬마 피카소 글ㆍ그림축제'는 매년 1만여명의 고객, 고객자녀들이 참여하는 문화나눔행사로 자리잡았다. 신한카드는 최근 문화재 보호활동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거나 자금 지원만 하는 식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 없다"며 "공헌활동의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된 나눔경영을 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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