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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 신뢰추락 '주가급락·환율급등'

정부정책 신뢰추락 '주가급락·환율급등' 코스닥 58.98P 사상최저…거래소도 16P빠져 정부의 잇따른 증권 및 금융시장안정화대책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다시 비틀거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환율도 다시 불안해져 달러당 1,217원을 기록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연기금펀드의 추가조성과 이들의 집중적인 주식매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현행 금리유지'발표로 전세계 시장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서울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 할 것 없이 '투매'에 가까운 팔자가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는 등록종목의 3분의1이 넘는 22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해 지수가 하루새 무려 6.97%(4.42포인트)나 빠진 58.98포인트를 기록, 지난 96년 개장 후 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했다. 종합주가지수 역시 16.59포인트(3.13%)나 하락한 514.21로 마감했다. 이로써 주가와 상장주식수를 곱한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232조원으로 연초의 453조원에 비해 221조원이 줄어들었다. 그만큼의 돈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정부가 연기금 주식투자자금을 3조원으로 대폭 늘리고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처럼 폭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금리인하 유보조치가 1차적인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정부정책의 신뢰성 상실과 실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6개 은행에 8조원이 넘는 추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고서도 또다시 완전감자를 함으로써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잃어 '구조조정이 정부계획대로 잘 될까'하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채권형펀드 추가조성을 비롯해 연기금펀드가 3조원대로 증액되는 등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됐지만 증시에서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면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날 오후3시30분 현재 전일보다 6원82전 오른 1,216원으로 연중 최고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주요시장도 동반 폭락했다. 일본 도쿄시장의 닛케이지수는 개장과 함께 폭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3월 이래 처음으로 1만4,000엔대가 붕괴됐다. 타이완의 자취엔지수는 전날보다 1.8%, 92.36포인트 떨어진 4,947.89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또다시 5,000포인트선이 무너졌다.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지수도 각각 오전 중 1.8%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약세 속에 거래됐다. 조영훈기자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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