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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장 경기는…] 백화점·대형마트 다시 '북적'

백화점 '빅3' 매출 3개월 연속 증가세<br>가전·남성옷 판매도 올해 처음으로 늘어<br>재래시장은 '한겨울'


SetSectionName(); [요즘 현장 경기는…] 백화점·대형마트 다시 '북적' 백화점 '빅3' 매출 3개월 연속 증가세가전·남성옷 판매도 올해 처음으로 늘어재래시장은 '한겨울'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김태성기자 kojja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굳게 닫혀 있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내수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2~3개월 동안 백화점ㆍ대형마트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얄팍한 지갑 탓에 주로 세일 상품에 소비자들이 몰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는 점차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오후 롯데마트 서울역점. 주말을 맞아 쇼핑을 나온 소비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과일코너 판매원 남상임씨는 “아무래도 요즘이 여름 성수기이다 보니 여름 과일을 찾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며 “매일 오후3시에 매출 중간 결산을 하는데 최근 몇 달새 청과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육코너의 한 판매사원 역시 “지난해 말 이후 크게 줄어든 소비자들의 구매 횟수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주경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불황으로 패션상품군의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최근 아웃도어용품이나 스포츠용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하면서 전반적으로 패션상품군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며 “기존 식품 중심의 매출신장세가 패션상품군까지 확대된다면 분명 내수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하며 4월보다 매출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이마트의 5월 매출(기존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하며 올 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던 가전과 패션 매출이 각각 0.2%와 1.9%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홈플러스의 5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3.8%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브랜드세일에 들어간 주요 백화점들 매장에서도 호전된 소비심리를 실감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세일 때보다 브랜드별 매출이 다소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성장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의 5월 매출은 기존 점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4월의 매출신장률 3.6%의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화장품(24.3%)과 명품(22.8%) 매출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4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남성과 여성의류가 각각 2%와 3.3%씩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류의 경우 1월 이후 4개월 만에 역신장의 늪에서 벗어났다. 현대백화점의 5월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하며 4월 신장률(2.7%)을 크게 웃돌았다. 가전제품(9%)과 남성의류(2.6%)가 올 들어 처음으로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5월 매출(기존점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가운데 4월 각각 -4.2%와 0.7%의 신장률을 기록했던 가전(11.7%)과 남성의류(6.7%)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장중호 신세계유통연구소장은 “아직 섣불리 경기회복을 판단하긴 힘들지만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소비진작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며 “최근 소비심리지수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의 변수만 제외한다면 올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을 조심스레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는 달리 재래시장의 경기는 여전히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19일 오후에 찾은 서울 신림동 통인시장은 2006년 리모델링을 통해 비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재래시장 현대화의 대표사례로 꼽히는 곳이지만 시장 분위기는 을씨년스러웠다. 이 곳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창성(47)씨는 “요즘 재래시장은 불황이 극심했던 지난해 말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며 “평소 오후11시까지 영업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장사가 워낙 안돼 다들 8시만 되면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순두부집을 운영하는 오경화(54)씨는 경기회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소위 돈 있는 사람들의 경기나 살아난거지 여기처럼 서민들의 경기는 아직도 한겨울”이라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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