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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주 투자 '막차' 타볼까

단기간에 4%이상 수익 가능해 노려볼만<br>3년연속 6% 넘는 원풍물산·삼진등 주목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27일)을 앞두고 상장 기업들이 속속 주식ㆍ현금배당 계획을 밝히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4% 이상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연말 배당뿐 아니라 배당락을 감안하더라도 금방 주가를 회복해 장기적인 투자도 고려해볼 만 하다는 지적이다. 수개월의 단기간 투자로 연간 금리에 달하는 4~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말을 기준으로 현금 및 주식 배당 계획을 밝힌 12월 결산기업은 총 12개사다. 한단정보통신이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것을 비롯해 쏠리테크ㆍ아구스ㆍ동아엘텍ㆍ이엠코리아ㆍ이노칩ㆍ모아텍 등이 현금이나 주식배당을 결의했다. 상장사 규정상 결산 2주 전까지는 배당 계획을 공시하도록 돼 있어 배당 계획 공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모아텍의 경우 주당 120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주당 0.15주의 주식배당까지 하기로 결정했다. 쏠리테크는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1,300억원과 180억원에서 각각 760억원과 76억원으로 절반 이상 하향 조정하면서까지 배당을 결의했다. 쏠리테크의 경우 와이브로 테마주로 엮이며 지난 11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인 아구스는 올해 상장돼 공모가 대비 낙폭이 40%를 웃도는 가운데서도 일찌감치 배당을 발표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에 있어서는 ▦과거 3년간 안정적 배당 여부 ▦양호한 영업이익률 및 밝은 사업전망 ▦부채비율 150% 이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로 주가에 배당주 매력이 반영되지 않아 밸류에이션 매력은 한층 개선됐다”며 “통상 배당주 투자는 12월 전에 끝나지만 올해는 안정적이고 장기적 수익률을 기대한다는 바탕 위에서 배당주 투자가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이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기준으로 코스닥 업체들의 배당 수익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4~2006년 3년 연속 배당 수익률이 6%를 넘는 기업으로는 원풍물산ㆍ우성아이앤씨ㆍ부국철강ㆍ삼진ㆍ한국팩키지ㆍ희림ㆍ링네트ㆍ한네트ㆍ서호전기ㆍ동국내화 등이 있다. 삼진ㆍ유아이디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상반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거나 영업이익률이 5%도 안돼 배당만을 노리고 투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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