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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혁신] 백화점.할인점 전략.. 현대백화점 신촌점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서울 강북지역의 새로운 「고급형 생활백화점」으로 주목받고 있다.원래 그레이스백화점이었던 신촌점은 지난 7월 현대가 인수, 현대백화점의 매장구성 컨셉에 맞춰 새 단장함으로써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상황에서도 월평균 2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8% 줄었던 신촌점의 매출 감소세가 현대인수 후 둔화되기 시작했다. 7월부터 10월까지의 신촌점 매출은 지난해 대비 4.9% 줄어든데 그쳤으며 지난 11월에는 올해들어 처음 성장세로 돌아서 지난해 동월대비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변의 대학가를 비롯 신세대를 집중 공략하는 「영(YOUNG) 마케팅」과 중저가 위주의 상품구색으로 지역밀착형 생활백화점을 추구했던 그레이스백화점의 영업전략에서 과감하게 변신을 꾀했기 때문이다. 현대는 인수와 동시에 신촌점이 인근에 목동·연희동·평창동·동교동·서교동 등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 포진하고 있는 상권이라는 점에 착안, 「고품격 생활백화점」을 표방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종전의 고정고객을 그대로 유치하면서 주요 고객층인 30~40대 여성과 젊은층의 쇼핑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상품군 보강(MD개편)과 함께 다양하고 한 차원 높은 쇼핑편의 서비스를 확충했다. 현대는 지난 9월 종전 2개층으로 운영되던 여성의류 매장을 3개층으로 확장하고 골프·레포츠의류를 비롯 100여개의 브랜드를 신규입점시켰다. 여성의류에서 막스마라·미쏘니·오일릴리 등 로열부띠끄와 보티첼리·꼴레뽀이 등 여성캐주얼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스포츠캐주얼부문에서는 먼싱웨어·블랙 & 화이트 등 골프의류를 강화하고 남성의류부문에서는 옴부르노·파울로구찌·입셍로랑 등 유명 라이센스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식품부문도 신선도와 품질이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 고객의 기호에 부응하면서 중상층 고객의 신규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쇼핑편의 서비스 역시 고급형 생활백화점에 맞게 대폭 확충했다. 종전의 행사장 규모와 단품 매대수를 크게 줄여 고객동선과 휴식공간을 최대한 넓히고 고객의 평균 눈높이에 맞춰 집기를 재구성함으로써 쾌적한 쇼핑환경을 마련했다. 또 셔틀버스를 종전 17대에서 33대로 늘려 20~30분 간격으로 운행, 구매력이 높은 원거리지역의 고객을 집중유치하고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층별 고객쉼터, 4층 여성매장에 커피숍을 각각 마련하고 7층의 유아휴게실과 어린이놀이공간을 확장했다. 신속한 수리·수선을 위해 가전 A/S실도 새롭게 설치했으며 여유있는 생활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현대아트갤러리도 마련, 최근 고객으로부터 품격높은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백화점 서비스부문 최초로 세계 품질규격인 ISO9002 인증을 획득한 현대 본점의 서비스체계를 도입,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현대 신촌점은 이같은 MD개편과 서비스 확충을 통해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11만, 네오엑스카드 회원 2만 등 모두 13만명의 고정고객을 확보하게 됐으며 연간매출 3,500억원을 앞두고 있다.【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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