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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1억원은 내차지"
입력2005-10-18 17:27:44
수정
2005.10.18 17:27:44
박민영 기자
국내 최고규모 남녀대회 20일 부터 열띤 경쟁<BR>우승자가 올 상금왕 레이스서 유리한 고지에
"우승 상금 1억원은 내차지"
국내 최고규모 남녀대회 20일 부터 열띤 경쟁우승자가 올 상금왕 레이스서 유리한 고지에
'우승상금 1억원을 잡아라.'
동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녀 프로골프가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20일 나란히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트컵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은 막바지로 치닫는 시즌 상금왕 레이스의 결정적 고비가 될 전망.
이들 대회는 우승상금이 국내 최고 수준인 1억원에 이른다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 뒤로 똑같이 1~2개 대회만 남기게 되는 KPGA와 KLPGA에서 이번주 우승컵을 거머쥐는 주인공은 상금왕 경쟁에서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GS칼텍스마스터스= 20일부터 4일간 제주 엘리시안CC(파72ㆍ7,26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파의 상금왕 싸움으로 열기를 내뿜게 된다.
올해 2승씩을 올리며 각각 상금랭킹 2위와 4위에 오른 장익제(32ㆍ하이트맥주)와 김종덕(44ㆍ나노소울)이 올 시즌 남은 기간 주무대인 일본투어에 전념할 계획이어서 국내파 상위 랭커들의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매섭다.
18일 현재 상금랭킹 1위는 2억2,335만원을 모은 박노석(38ㆍ대화제약). 그러나 3위 최광수(45ㆍ포포씨)가 2억789만원, 5위 최상호(50ㆍ빠제로)가 1억9,086만원으로 추격하고 있어 이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이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각각 4년만의 상금왕과 최고령 타이틀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7위 김대섭(1억4,963만원)과 8위 강경남(1억3,934만원), 9위 신용진(1억3,426만원) 등도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최대 변수는 미국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위창수(33)의 출전. 미국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위창수는 국내에서 3승을 올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최근 정식 개장한 엘리시안CC의 빠른 그린과 깊은 러프도 우승자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SBS와 SBS골프채널이 20∼23일 오후 생중계한다.
■하이트컵여자오픈= KLPGA 상금 레이스 판도도 20일부터 3일 동안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ㆍ6,391야드)를 뜨겁게 달굴 이번 대회에서 안개가 걷힐 공산이 크다.
상금왕 타이틀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는 1억7,498만원으로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배경은(20ㆍCJ)이다. 하지만 상금왕 등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송보배(1억961만원)와 박희영(1억30만원), 이지영(8,139만원), 최나연(7,397만원) 등 2~5위 선수들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거나 턱밑까지 따라붙을 수 있다.
미국 LPGA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낭자군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의외의 챔피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1승씩을 거둔 강수연과 김주연, 그리고 김주미, 정일미, 임성아, 조령아, 조아람, 문수영, 전설안, 양영아, 송아리 등이 그들. 송나리와 내년 LPGA에 입성하는 배경은, 이선화까지 66명 출전선수 중 모두 14명을 헤아린다. 특히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이 대회를 3연패한 강수연(국내 통산 8승)과 국내 통산 7승의 정일미는 오랜만에 고국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치켜들겠다는 각오다.
시즌 10번째 대회에서 처음 2승 고지에 오르는 선수가 탄생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컷 오프 없이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며 MBC-ESPN이 사흘간 오후1시부터 생중계한다.
입력시간 : 2005/10/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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