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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9개월만에 증가세로

12월말 2,012억弗로 전월比 7억2,000만弗 늘어<br>은행 유동성 개선·유로화등 강세 영향 "의외의 결과"


외환보유액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당초 2,000억달러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은행권의 유동성 개선과 유로화 등의 강세 여파로 ‘의외의 결과’가 연출됐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012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3월 2,642억4,000만달러에서 11월까지 8개월간 637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10월에는 사상 최대폭인 274억2,000만달러가 급감했고 11월에도 117억4,000만달러가 줄었다. 예상을 뒤엎고 외환보유액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연말 보유 외환의 운영수익이 발생한데다 유로화 등 기타 통화의 강세로 이들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2월16일 한은의 10억달러 경쟁입찰액 중 5,000만달러만 낙찰될 만큼 시중은행의 유동성이 개선된 점과 은행권에 빌려준(sell & buy) 달러가 만기돼 상환된(buy & sell) 부분도 외환보유액 유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스와프시장에서 달러수요를 가늠하는 스와프포인트(선물환율과 현물환율 간 차)는 1개월물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 -20원까지 폭락했다가 이날 현재 -50전으로 플러스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리려는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이처럼 시중은행의 외환유동성이 어느 정도 개선된 만큼 외환보유액 급감 우려도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막대한 외화유동성을 공급한 만큼 시장에 긴급한 달러 수요는 많이 해소됐다”며 “외화 수급 요인만으로는 지난해 10ㆍ11월처럼 외환보유액이 급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1조9,056억달러(9월 말 기준), 일본 1조29억달러, 러시아 4,557억달러, 대만 2,807억달러, 인도 2,477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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