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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부익부 빈익빈 심화
입력2001-05-08 00:00:00
수정
2001.05.08 00:00:00
부산·대구 수신고 꾸준히 늘고 광주·제주등 감소세지방은행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생존의 길을 걷고 있는 부산ㆍ대구은행 등은 지난 1년 간 꾸준한 수신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거나 규모가 작은 은행들은 수신 규모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4월말 기준으로 총 수신규모가 10조7,882억원으로 지난 1년간 8,943억원이 늘어났고 작년 말 10조3,611억원 보다는 약 4,000억원이 증가했다.
대구은행 역시 4월말 기준으로 11조2,411억원의 수신 규모를 기록, 지난 1년 동안 8,028억원의 수신고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은행은 4월말 수신규모가 4조4,369억원으로 지난 1년 간 8,903억원의 수신이 빠져나갔으며 지주회사로 편입이 확정된 작년 말 이후에도 약 200억원 정도 수신규모가 줄어드는 등 수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조원 정도의 수신규모를 갖고 있는 제주은행 역시 작년 4월 1조2,172억원의 수신규모에서 작년 말 1조607억원, 올 4월 말 1조544억원으로 계속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작년 말(5조6,360억원) 이후 수신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 우량은행의 경우 지역특화 전략으로 지방 고객을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지만 나머지 은행들은 신뢰도 등으로 고객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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