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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옵션 만기일 '경계령'
입력2009-01-02 17:31:21
수정
2009.01.02 17:31:21
연말 배당 노리고 유입된 프로그램매수 물량 청산 가능성
올 첫 옵션 만기일 '경계령'
연말 배당 노리고 유입된 프로그램매수 물량 청산 가능성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지난해 연말 강하게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세가 1월 옵션 만기일(8일)을 앞두고 청산이 시작되면서 증시에 수급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새해 첫 개장일인 2일처럼 현물시장에서 충격을 흡수해 줄 경우 만기일을 무난히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에서 1,266억원 순매도, 비차익에서 512억원 순매수 등을 합쳐 75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프로그램매수 물량이 장 초반 베이시스가 하락하면서 일부 청산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 청산물량이 5,000~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평소 만기일에 비해 많은 규모는 아니지만, 물량을 받아줄 매수주체가 없을 경우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조5,000억원이 넘었다. 매수차익 거래잔고의 경우 지난해 12월초 7조683억원에서 연말에는 7조9,756억원으로 9,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장 첫날 프로그램 매물이 상당히 나왔음에도 현물시장의 가격 상승세에 가려 충격은 거의 없었다”며 “앞으로도 현물시장의 반등 여부가 옵션만기일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노리고 인덱스펀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선물가격이 비싼 상황이어서 대량으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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