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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80선도 무너져
입력2002-08-05 00:00:00
수정
2002.08.05 00:00:00
외국인 매도 24.92P 추락… 코스닥 56붕괴미국 증시 불안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670선으로 주저앉았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4.92포인트(3.55%) 급락한 675.7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9.91포인트 하락한 690.7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오전중 680선으로 밀렸고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더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해 670대로 떨어졌다.
이날 마감 주가는 지난해 12월 27일의 668.55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은 1천29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4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펼쳤고 기관도 55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천792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맞섰으나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도 511억원 순매도로 지수급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각각 2천122계약, 1천996계약을 순매도하자 베이시스는 현물이 고평가된백워데이션으로 악화,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보험(-5.46%),은행(-5.16%),철강(-5.03%)업종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652개로 상한가 8개 등 오른 종목 141개보다 많았다. 3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16억1천522만주로 전주말보다 404만주 늘었고 거래대금은 2조5천763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기록,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전주말보다 3.28% 급락, 30만9천원을 기록했고 국민은행(-5.41%), 한국전력(-3.33%), SK텔레콤(-3.89%), KT(-2.74%), POSCO(-5.26%), 현대차(-5.27%), LG전자(-5.94%)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로 강보합세로 마감,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종목별로는 NSF에서 분할해 재상장된 삼성출판사와 존속법인으로 의류사업을 담당하는 F&F가 상장 첫날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면 법정관리 종결 신청을 추진중인세양선박은 4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순환매가 유입된 범양건영(4.72%), 중앙건설(4.38%), 현대건설(3.40%), 건영(3.65%) 등 중저가 건설주들은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신영증권 장득수 리서치센터 부장은 "아시아 지역내 다른 증시에 비해 과도하게빠지는 측면이 있다"며 "시장이 과잉반응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 부장은 "투자자들은 700선 아래에서 매도에 동참하기 보다 시장심리가 안정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수에 나서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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