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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수없이 가슴아픈 30대 사랑
입력2002-09-04 00:00:00
수정
2002.09.04 00:00:00
SBS 16일부터 새아침드라마 '얼음꽃' 방영SBS가 오는 16일부터 '엄마의 노래' 후속으로 새 아침 연속극 '얼음꽃'(매주 월~토요일 오전8시30분)을 방영한다.
너무나 사랑하지만 슬픈 운명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이룬다. 제목 '얼음꽃'도 태양과 얼음처럼 서로에게 다가설 수 없는 두 연인의 슬픔을 상징한다.
'얼음꽃'은 아침드라마의 요새 경향답게 30대 중반의 사랑이야기에 천착한다. 사랑과 배신, 희생과 용서 등 기존 아침 드라마 공식이 그대로 전개되지만, 인내와 희생을 바탕으로 한 순수한 사랑이야기로 차별화를 이룬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뒤이은 결혼에서도 남편을 잃은 여인 영주 역은 탤런트 조민수가 맡는다.
또 영주를 사랑하는 재벌가의 장손자 태석 역을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사부로 등장한 장동직이 담당한다. 한편 재벌가의 후계자를 노리고 영주를 배신한 전 애인 형준 역은 탤런트 최재원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박주아, 박근형, 심양홍, 김자옥, 김영란 등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1993년 '열정시대'를 시작으로 '공룡선생', '도시남녀'등 젊은 감성 위주의 드라마에 '미스터Q', '토마토'등 인기 트랜디 드라마를 선보여 온 이희명 작가가 변신을 꾀한 작품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연출은 송혜교-김민종 주연의 '수호천사'에서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였던 김영섭 PD가 맡았다.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드라마 '수호천사' 이후 두 번째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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