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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ㆍ우리銀 등 수수료 인하 잇달아

시중은행들이 은행 거래와 관련한 수수료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각종 수수료를 낮추라는 금융 당국의 지도에 따른 것으로 은행들은 개별 사정에 맞는 특화된 방법을 통해 수수료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일종의 '제2의 약탈금리 제어 방안'인 셈이다. 신한은행은 20일 기초생활수급자, 새희망홀씨대출 고객, 차상위계층 고객 등을 대상으로 자동화기기(ATM) 송금 및 현금인출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고객들은 건당 600~1,600원의 자동화기기 송금 수수료, 영업시간 외 신한은행 ATM에서 발생되던 500원의 현금인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ATM 및 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도 개발해 22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전11시 이전에 창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각종 수수료를 깎아주고 금리 및 환율우대 혜택 등을 오는 11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른바 '타임 마케팅'을 도입한 것으로 다른 업종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마케팅 기법이지만 은행권에서는 거의 보기 드문 일이다. 우리은행도 ATM을 이용하거나 창구업무를 볼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특정 대상이나 시간을 한정하지 않고 모든 고객이 언제든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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