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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원 시만텍코리아 대표 "보안 없는 클라우드 뜬구름 잡는 소리"

가상공간 저장… 위험 노출 고도화된 해킹 기술 증가<br>100% 방어할 대책 없어 내년 이후 보안사고 늘 것

정경원 시만텍코리아 대표

"보안이 없으면 클라우드도, 빅데이터도 없습니다."

정경원(52ㆍ사진) 시만텍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역삼동 시만텍코리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클라우드 기술도 보안 환경이 잘 구축돼 있지 않으면 '뜬구름' 잡는 소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는 중요 문서나 데이터를 가상공간에 저장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보안이라는 토대 위에 클라우드도 잘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만텍이 내놓은 '2012 기업 정보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이 다루는 정보의 23% 가량이 클라우드 상에 저장돼 있다. 하지만 기업의 절반 이상은 보안 문제로 클라우드 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 현재 클라우드 보안 기술은 ▦타인이 클라우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접근제어기술' ▦클라우드에서 오가는 데이터베이스를 암호화 하는 '정보보호기술' ▦클라우드에 저장된 정보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하는 '유출방지기술' 등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보안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은 1년 정도 지나야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클라우드의 효용성은 입증됐지만 아직까지 회사 내부 데이터를 외부 업체에 맡기는 것을 꺼려하는 업체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보안 기술이 더욱 고도화 되면 이러한 기업들의 우려를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 대표는 진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넥슨, SK컴즈, 농협 등이 잇따라 해킹을 당하며 보안 이슈가 크게 부각됐던 지난해와 달리 별다른 이슈가 없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것. 정 대표는 "지능형지속공격(APT)과 같이 고도화된 해킹 기술은 아직 100% 방어할 수 있는 대비책이 없기 때문에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훨씬 더 많은 보안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이후 기업들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모바일 기기의 급속한 보급으로 새로운 형태의 악성코드가 등장, APT에 동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수 천개의 모바일 악성코드가 매분기 마다 새롭게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등장했다.

시만텍코리아는 향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회사 알리기에 주력해 국내 보안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만텍코리아는 올 들어 KT 및 시큐아이닷컴과 보안 사업을 위한 제휴를 맺었고, 지난 7월에는 사이버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손을 잡았다. 지난 2010년에는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의 여주인공이 다니는 이상적인 직장으로 시만텍코리아가 등장, 톡톡한 홍보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 대표는 "외국계 기업은 토종 업체에 비해 경쟁에 불리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최신 트렌드를 좇는 일에는 그만큼 유리한 점이 있다"며 "토종 업체와의 꾸준한 협력 및 다양한 홍보전략으로 한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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