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4일만에 1,20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89포인트(2.84%) 오른 1,228.17에 마감, 5일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 1,200선 돌파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54거래일만이다. 이날 개인이 5,88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사이 외국인은 5,61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은 177억원을 순매도했다.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1,80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철강ㆍ금속(5.37%), 운수장비(5.03%) 등 중국 관련 업종을 비롯해 전기ㆍ전자(4.19%) 등 국내 대표 업종군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건설업도 5.52% 수직 상승했고, 은행(3.63%), 증권(3.09%) 등 금융업종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경기 방어 업종으로 꼽히는 통신업은 1.56%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끝에 50만원선을 회복했으며 포스코도 5.91%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가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8.48% 올랐고, 현대중공업도 5.68% 상승했다. 이 외에 NI스틸, 문배철강 등 ‘녹색 뉴딜’ 정책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이 4거래일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24개 종목을 포함해 569개 종목이 올랐고, 245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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