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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값 폭락 파동조짐

전국의 산지소값이 최근 급격히 떨어져 파동조짐이 일고 있다. 특히 내년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을 앞두고 전국의 한우사육 농가와 한우두수, 가임암소 등이 급격히 줄어 한우사육기반이 붕괴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14일 각 시·도와 축협지회 등에 따르면 전국의 산지소값은 최근 큰 수소(500㎏)가 마리당 평균 255만4,000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284만5,000원과 작년 12월말의309만7,000원보다 29만1,000원(10.2%)과 54만3,000원(17.5%)이나 떨어졌다. 이는 작년 최고가를 기록했던 12월9일의 314만원에 비해 무려 58만6,000원(18.7%)이 떨어진 것이다. 이같이 폭락한 소값은 지난 97년 소값 파동때의 가격인 평균 243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소값은 지난 98년 평균 201만원대로 최저가를 기록한 뒤 99년1∼7월에도 216만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8월∼12월에는 294만원선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 2월까지 290만원대를 유지해 왔다. 큰 암소(500㎏)도 평균 260만∼270만원선으로 지난달 보다 10만원 가량이 떨어졌고 수송아지와 암송아지도 100만∼110만원과 80만∼90만원대로 전달에 비해 다소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큰 수소가 261만원으로 지난 2월보다 29만원이 하락했고 특히 지난 10일 김천 가축시장에는 출하량이 평상시(40∼50마리)보다 2배나 급증, 작년말 310만보다 61만원(19.7%)이 내린 24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내년 수입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에 따른 농가의 사육포기 현상에다 정부의축산 정책 소홀로 위축되어 있는 축산농가의 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켜 출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축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전국 한우사육 농가도 99년 12월말 35만가구로 소값이 오르기 시작하던 그해 9월에 비해 5.9%(2만2,000여가구), 97년말과 98년말의 46만5,000가구와 42만7,000가구보다는 24.7%(11만5,000가구)와 18%(7만7,000가구)나 대폭 감소했다. 사육 두수도 지난 97년 6월 293만마리까지 증가했던 것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99년말 195만2,000여마리로 97만8,000마리(33.4%)나 크게 줄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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